2차를 오래 했는데요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갔습니다. (참고로 1학기 때의 그 술집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앞에 사람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에서 '우-욱'하면서 토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와 진탕 쳐마셨나 보다 엄청 게워내네'하고 있을 때쯤 소리가 잠기고 사람이 나왔습니다. A양 이었습니다.입가를 쓱 닦으면서 눈을 마주쳤습니다. 네. 그 '눈.매' 였습니다. 완.전.취.했습니다. 핀트 나갔습니다. 무시하더니 그대로 세면대에 가서 세수하고 머리를 만지데요 ㅎ 어색해진 이후 서로 눈도 안 마주친채로 개강 후 2주를 보냈는데, 술을 마시니까 이성이 감정을 제어하지 못 했습니다. 너무 얼굴이 보고 싶었는데, 자신이 없어서 언제나 뒷모습만 봤습니다.그때도 뒤 모습만 보고 있었는데... 세면대의 거울에서 그 아이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굴절돼서 나도 보일 텐데' 그런 생각 하나 못 하고 계속 30일 동안 보지 못한 그 아이의 얼굴 구석구석을 흝었습니다. 날카로우면서 무심한 눈, 작지만 끝에 오똑하게 솟은 코, 작은 입술, 매끈한 볼 , 그 친구는 머리를 다듬다가 뒤에서 바라보는 제 눈을 응시했습니다.너무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계속 쳐다봤습니다. 5분 동안 아이컨택을 하고 피하지 않는 제 시선에 화가 났는지 싸우잔 듯이 점점 무심한 눈은 날카로워지고 머리 만지는 손길도 엄청 난폭해졌습니다. 머리카락 끊어질 듯이 당기면서 다듬더니 갑자기 고개를 홱 돌렸습니다. "니! 나한테 개 취했다고 긱사에 돌아가라고 하지 마라! 나 안 취했다!'라고 위협했습니다. 내가 왜 그러겠어? 지금 아니면 너를 또 언제 볼지 모르는데 당연히 무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가지 않고 계속 째려보데요 하.... 무섭기보다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실제로 대면하는 게.. 그런데 갑자기 상황이 180도로 흘렀습니다. 갑자기 그 아이가 절 안았습니다. 제 옆에 고갤 돌리곤 "지금 까지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넌 더 좋은 사람 만나야 해" "넌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 "진짜야! 넌 나보다 더 좋은 만날 수 있어" 라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멘탈 터지고,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 방금 싸다구 날라올 타이밍이었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저는 그 아이가 제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혐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곤 바로 이게 거절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나..나.. 진짜 너 좋아해.." 두 팔을 축 내린 채로 정면만 응시하면서 좋아한다고 뭐라 뭐라 울먹였습니다. 막 다시 숨이 턱턱 막히고....눈물이 번지고... "나도 다 알아... 나도 누구 짝사랑 해봤고... 그런데 곧 잊을 수 있어. 진짜야 날 믿어 너 곧 다 잊을 수 있어" 라고 그녀가 확실히 거절해주니.... 그녀를 울면서 껴안았습니다. 그냥 껴안아야 할거 같았습니다. 지금 내 품에 들어온 사람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알아. 나 좋아하지 않는 거. 그거 참을게. 계속 기다릴게. 나 진짜 너 너무 좋아해...... ㅁ..ㅁㅁ야...진짜.. 진짜로 만약에... 너 좋아하는 사람이랑.. 잘 안됐을 때...그때... 진짜 아무도 옆에 없으면.....그떈...그땐 나..한번만 봐줘..." 말하면서 처음으로 품에 안긴 그녀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그 아이의 따뜻한 얼굴을 보았습니다. 빨갛게 눈이 부어선 올려다봐주며 제 얼굴을 감싸줬습니다. "아니야.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너 나 잊을 수 있어. 정리할 수 있어. 너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 진짜야."하면서 볼을 쓰다듬어 주고 등을 두드려주었습니다. 너무 확고해서 그냥 그 아이 어깨에 기댄 채 울었습니다. 마음으론 확실히 멀어져 있는 걸 알았습니다. 대신 몸이라도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계속 껴안고 하루 종일 그 아이 옆에서 울고 싶었습니다. 5분 동안 흐느끼며 계속 울었습니다. 걘 달래면서 괜찮아 잊을 수 있어 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5분...5분...5분...겨우 5분...5분 후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의 영화,첫사랑과 이상형 (5) 화장실
2차를 오래 했는데요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갔습니다. (참고로 1학기 때의 그 술집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앞에 사람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에서 '우-욱'하면서 토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와 진탕 쳐마셨나 보다 엄청 게워내네'
하고 있을 때쯤 소리가 잠기고 사람이 나왔습니다.
A양 이었습니다.
입가를 쓱 닦으면서 눈을 마주쳤습니다.
네. 그 '눈.매' 였습니다. 완.전.취.했습니다. 핀트 나갔습니다.
무시하더니 그대로 세면대에 가서 세수하고 머리를 만지데요 ㅎ
어색해진 이후 서로 눈도 안 마주친채로 개강 후 2주를 보냈는데,
술을 마시니까 이성이 감정을 제어하지 못 했습니다.
너무 얼굴이 보고 싶었는데, 자신이 없어서 언제나 뒷모습만 봤습니다.
그때도 뒤 모습만 보고 있었는데... 세면대의 거울에서 그 아이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굴절돼서 나도 보일 텐데' 그런 생각 하나 못 하고 계속 30일 동안 보지 못한 그 아이의 얼굴 구석구석을 흝었습니다.
날카로우면서 무심한 눈, 작지만 끝에 오똑하게 솟은 코, 작은 입술, 매끈한 볼 ,
그 친구는 머리를 다듬다가 뒤에서 바라보는 제 눈을 응시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계속 쳐다봤습니다.
5분 동안 아이컨택을 하고 피하지 않는 제 시선에 화가 났는지 싸우잔 듯이
점점 무심한 눈은 날카로워지고 머리 만지는 손길도 엄청 난폭해졌습니다.
머리카락 끊어질 듯이 당기면서 다듬더니 갑자기 고개를 홱 돌렸습니다.
"니! 나한테 개 취했다고 긱사에 돌아가라고 하지 마라! 나 안 취했다!'
라고 위협했습니다.
내가 왜 그러겠어? 지금 아니면 너를 또 언제 볼지 모르는데
당연히 무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가지 않고 계속 째려보데요 하....
무섭기보다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실제로 대면하는 게..
그런데 갑자기 상황이 180도로 흘렀습니다.
갑자기 그 아이가 절 안았습니다.
제 옆에 고갤 돌리곤
"지금 까지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넌 더 좋은 사람 만나야 해"
"넌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
"진짜야! 넌 나보다 더 좋은 만날 수 있어"
라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멘탈 터지고,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 방금 싸다구 날라올 타이밍이었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저는 그 아이가 제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혐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곤 바로 이게 거절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나..나.. 진짜 너 좋아해.."
두 팔을 축 내린 채로 정면만 응시하면서 좋아한다고 뭐라 뭐라 울먹였습니다.
막 다시 숨이 턱턱 막히고....눈물이 번지고...
"나도 다 알아... 나도 누구 짝사랑 해봤고... 그런데 곧 잊을 수 있어. 진짜야 날 믿어 너 곧 다 잊을 수 있어"
라고 그녀가 확실히 거절해주니.... 그녀를 울면서 껴안았습니다.
그냥 껴안아야 할거 같았습니다. 지금 내 품에 들어온 사람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알아. 나 좋아하지 않는 거. 그거 참을게. 계속 기다릴게. 나 진짜 너 너무 좋아해...... ㅁ..ㅁㅁ야...진짜.. 진짜로 만약에... 너 좋아하는 사람이랑.. 잘 안됐을 때...그때... 진짜 아무도 옆에 없으면.....그떈...그땐 나..한번만 봐줘..."
말하면서 처음으로 품에 안긴 그녀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그 아이의 따뜻한 얼굴을 보았습니다. 빨갛게 눈이 부어선 올려다봐주며 제 얼굴을 감싸줬습니다.
"아니야.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너 나 잊을 수 있어. 정리할 수 있어. 너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 진짜야."
하면서 볼을 쓰다듬어 주고 등을 두드려주었습니다.
너무 확고해서 그냥 그 아이 어깨에 기댄 채 울었습니다.
마음으론 확실히 멀어져 있는 걸 알았습니다.
대신 몸이라도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계속 껴안고 하루 종일 그 아이 옆에서 울고 싶었습니다.
5분 동안 흐느끼며 계속 울었습니다. 걘 달래면서 괜찮아 잊을 수 있어 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5분...
5분...
5분...
겨우 5분...
5분 후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