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기뻤지만 정리하기로 한 마음에
"응..ㅇ..."
라며 얼버무렸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걔 요즘 많이 아픈 거 같더라"
라고 말해줬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번 주 수업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엄청 마른 친군데.... 저번에 기절도 했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기말고사 노트정리 한 후에 '죽'을 사서 경비아저씨게 부탁해서 익명으로 맡겼습니다.
그 후에 학교에 있다는 문자에 노트정리는 학교에 가서 전해줬습니다.
그러다 11시가 지나도 죽을 안 가져갔다길레, 다음 날까지 안 먹으면 죽을 못 먹을까 봐 걱정됐습니다.
지금까지 몰래 챙겼던거 들켜서 부담스러워 할거 감수하고 몸 챙기라고 죽 보낸것을 알리곤
빨리 들어가서 쉬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 그냥 챙겨주는 걸로 끝내자. 걘 날 좋아하지 않아.'
라고 혼자 마음 먹을 때쯤
-밥 사줄게 다음주에 시간돼?
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네 알아요. 그냥 고마워서 밥 사주는 거 그런데 다시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상형인 아이가 마음에 남습니다. 진짜 고등학교 때 부 터 꿈꿔온 완전 이상형인 아이.... 보이쉬하고 게임 좋아하고 음식 잘하고 목소리도 활발하고......
첫 사랑과 이상형인 여자... 만약에... 진짜 시험이 끝나고... 만약에... 2명 모두에게서 호감을 얻게 된다면.... 누구를 좋아해야 할까요?...
A양은... 내 첫사랑인데...8개월 동안 (245일인가?..) 좋아했던 사람인데...
첫사랑에게 다시 다가갈 기회를 포기하기엔, 너무 안타깝네요...
하지만, 외모부터 성격, 활동까지 모두 이상형인 사람을 포기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첫사랑을 추구하면, 영혼이 이상형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영혼이 진심이라고 생각해도 당장 느끼는 마음은 첫사랑입니다.
누굴 좋아해야 할까요? 둘 다 감정적으로 너무 좋아요.
이틀 뒤면 시험이 끝나고, 소개팅을 받겠죠..... 일주일 뒤엔 첫 사랑과 밥을 먹고......
양다리는 절대 안 할 생각입니다... 만약에... 진짜 만약에... 좋아하는 사람과 잘 되면 그 사람이 제 첫 연인일텐데... 최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