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서 마지막 한 수

오렌지향기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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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항상 쌍방과실이죠… 

하지만.. 결정적 한 수를 두는 쪽이 있습니다.

주변을 봐도 내 경우를 봐도 그, 마지막 수를 두는 쪽이 항상 목소리가 크더군요…

왜 그럴까요..

 

저희 커플은 5년 만났습니다.

어느 한 쪽이 따라다닌 것도 아니고,

둘이 동시에 불꽃이~ 튀어버린 케이스에요

한 일년간은 얼마나 뜨거운 사랑을 했었는지….  다시는 그런 사랑은 못할거 같네요..

 

그는… 타인에겐 완벽히 친절하고 자기여자는 뒷전인 그런 사람이었어요.

남들 앞에서 내 여자 챙기는 게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사람,,

다른 사람들과의 자리에서도 내 여자에게 눈길 주는 것은…  애인이 없는 사람을 소외시키는 행동이라 여겨서 저는 늘… 없는 사람처럼 대했었어요…

사소한 다툼 많이 했었죠

모임 후에도 나보다는 아는 누나들 바래다 줘야 한다고 했었고

그러면서 자기 후배에게 나를 대신 데려다 주라고 부탁하곤 했었죠..

 

여성님들 이해가 되나요?

아무리 백 번 마음 고쳐먹어도 이건 평생 이해 안될 거 같아요.

눈앞에서 내 남자가 다른 여자를 챙기는 걸 이해할 수 있는 여자는 없을거에요…..

 

주로 이런 문제 때문에 사소하게 다투기 시작했어요.

결국 남친은 저 몰래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고

그걸 알게 된 제가 이별을 택했습니다.  그게 3년쯤 전이에요..

그렇게 헤어지고 서로 힘들어하다가 2달 후에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그때는 정말 사랑했으니 그게 가능했겠죠.

 

다시 만난 후에

남친이. 모임 중 다른 여자를 좋아했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걸 들키지 않으려고 비밀로 모임에 나갔었던 거에요.

하지만 그 여자와 사귀진 못했었고 결국 나한테 돌아왔던 거죠

그때 다시 헤어졌어야 하는데 바보같이 2년을 더 만났네요.

 

그 사람 다시 만난 2년 동안 정말 저한테 잘했어요

많이 노력했어요.

어떤 사람한테도 받지 못할 사랑 그 사람이 해줬네요.

 

하지만 여자의 촉은 무시 못하죠..

아무 감정 없다고,, 모임 후배일 뿐이라고 했던 그 여자가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남친은 내가 너무 과민반응한다고 매번 화만 냈었어요.

 

남친에게 약속 받았어요..

다른 사람이 좋아져서 간다면 잡지 않겠다.

하지만 미리 얘기는 해달라고.

혹시라도 그여자랑 다시 친해지거나 만날 일이 생긴다면 미리 내게 말해줬음 좋겠다

어차피 다른 사람 통해서 내 귀에 들어올텐데 그게 더 기분 나쁘고 오해의 소지도 있다.

꼭 미리 말해달라고요

꼭 그러겠다고 약속했던 남친은 6개월째 그여자와 비밀 모임을 해왔습니다.

내가 모를거라고 생각했겠죠

세상에 비밀이 없다는 걸 남친은 왜 몰랐을까요

 

다른 것은 다 참아도 이 문제 만큼은 못참겠더라구요

(이건 참지 말아야 하는 문제 분명히 맞죠?)

 

이번달 초 다시 한번 그여자와 비밀모임을 한걸 알게 된 저는 그 후로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이상한걸 느낀 남친이 화해의 기회를 만들고 싶어했지만 제 반응이 예전 같지 않자 자기도 연락하지 않더군요

남친이 남긴 마지막 말은 길지 않은 인생 적당히 용서해주면서 좋게좋게 편하게 살자 였습니다

 

 

저 옳은 선택 한거 맞죠….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헷갈리는 게 있어요

남친은 정말 그여자와 아무사이 아니었는데 내가 과민반응한건지,,

내가 여친으로써 당연한걸 요구한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