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혼인신고 증인을 서달라고 합니다.

결혼은일러2014.12.17
조회10,867

초등학교 때부터 쭉 알아온 친한 친구고요.
각자 생활이 있다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정말 친합니다.

그런데 친구가 대뜸 전화와선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을 하고 싶다면서
혼인신고 증인을 서줄 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기쁜 소식이니 흔쾌히 해줄 수도 있는 일이지만 마음에 걸리는게 몇가지 있어요.


1.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점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고들 하시겠지만 전 아직 제 나이가 결혼판단하기엔 어리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랑 친구, 그리고 친구 남자친구 모두 24살이고 친구만 이번에 졸업해요.
전 둘 다 사회생활도 하지 않은채로 무작정 좋다고 혼인신고부터 한다는 게 이해가 안가거든요.
가정을 꾸린다는 개념으로 결혼한다기 보다 그냥 지금이 너무 좋다보니 증명하려고 혼인신고를 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 
이거 어떻게 해야 좀 진정시키나요? 무조건 저한테 증인 받을거라고 하던데 해줘도 되는건지


2. 지금 남자친구랑 만난지 3개월밖에 안된 점
그동안 여러남자와 연애를 꾸준히 해온 아이기 때문에 사람 보는 눈은 괜찮겠거니 싶다가도 
지금 사랑에 빠져서 판단력히 흐려진거란 생각도 들어서요. 
아무리 그래도 3개월이면 모르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또 친구가 진지하게 결혼 얘기를 저한테까지 한 건 지금 남자친구가 유일해요.
전부터 그러더니 오늘은 아예 이 용건으로 전화까지.. 그냥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아서 더 걱정이에요


3. 친구쪽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은 점
어려서부터 알던 사이고 친구어머니도 절 많이 신뢰하시는 편이세요. 
나중에 알게 되셨을 때 충격받지 않으실까 싶네요.. 친구한텐 너네 엄마 쓰러지신다~라며 장난스
럽게 말했지만 사실이 될 지도... 그렇게 되면 너무 죄책감 들 것 같아서;
그리고 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보거든요.



친구한테는 이미 넌 지금 미쳤다. 정신차려라. 하면서 거절했지만
꼭 저한테 받고 싶다고 하니까 자꾸 어떻게하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네요.

사실 제 입장은 본인이 원한다면 해줄 수도 있긴 해요.. 본인이 책임질 수만 있다면야.
그게 안될 것 같으니 말리고 싶은 거지만........

혹시나 증인선다고 해서 크게 저한테 어떠한 책임이 따르거나 하지는 않죠?
그리고 혼인신고를 했다가 취소(?)를 할 수도 있나요?
아는게 없으니 고민을 해도 답이 나오질 않네요. 사소한거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