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길고양이를 못 지나치겠어요-1

동물은다좋음2014.12.18
조회77,779

안녕하세요. 글쓴이 입니다.

먼저 많은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올라갈줄은 몰랐네요.. 정말 내가 유별난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행동에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데 울컥 했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후원 해주시겠다는 분이 몇분 계셔서 카톡도 나누고 했는데.. 아무리 따뜻하고 훈훈한 글이라고 썻지만 선뜻 남 돈 까지 빌리기는 너무 갑작스럽고 부담스러운거 같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정말 따뜻해지고 벅차요.
글, 사진으로 이렇게 모두가 공감하고 토닥여 줄수 있는 작은자리가 생긴것 같아서 너무 좋고 감사하네요.

아 그리고 제 카톡은 mjmylove486입니다. 뭔가를 바란다기 보다는 많은분들이 우리 애기들 상태를 궁금해 하실것 같고 네이트 판에 글을 쓰기보다는 카톡으로 하는게 더욱 빠르게 전달될수 잇다고 생각하고 제가 도움받을만한 지식, 노하우, 쓴소리 등을 해주실 분들도 많다고 생각이 되기에 이렇게 카톡 아이디를 남깁니다.

아 그리고 끝으로 사진에 나온 애기중에 코카 라는 애기가 오늘 아침에 구토를 시작 했습니다. 아마 예상하기에 호피를 데리고 왓을때 추가 감염이 됬다고 생각 해요.. 범백 잠복기가 일주일 이라는걸 감안 해보면 호피를 집에 들인지 6일째 되는 날이라.. 좋게 생각해야겠지만 우리 코카도 감염이 시작되서 구토를 하는거 같습니다.. 오늘 오후반가 써서 동물병원 한번 갔다 와보려구요.
무사하도록, 별일 아니도록 기도해주세요.
코카 상태는 병원 진료 끝나고 사진과 함께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감사하고 좋은하루 되새우
ps. 저는 상품가치가 없는 품절남 입니다. 바코드 안찍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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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판 1 2 3 위만 챙겨보다가 문득 우리 애기들 생각이 나서 글을 써보네요.
저는 항상

이런 강아지들을 병적으로 좋아했어요.
만져도 되나 싶을 똥강아지부터 시골 진돗개까지
그런데 제가 직업이 직업군인이라 항상 봐오던 짬타이거(군대에서 사는 길고양이)들이 새끼를 낳았는지 10월말이었나 어느순간 짜끄만 애기들이 막 뛰어 다니는 거에요.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려는데 개냥이마냥 저한테 달려와서 폴짝폴짝 뛰는데 그모습에 맛이가서 그날부터 아침점심저녁 빠짐없이 밥주고 챙겨주고.. 하다가 가만 생각해보니까 밤이되면 해가지고 바람도 많이불고 가끔 비도 오는데 밤에는 애기들을 어떻게 챙길수 있을까 생각을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요.
제가 데리고 가야되는거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래서.. 애기들을 키우려고 방도 원룸에서 쓰리룸으로 바꿔버리고 사료부터 모래 화장실 다 샀어요. 그러고는 데리고 갔지요. 갔어요.

이 모습이 집에 데리고 가자마자 씻기고 찍은 사진인데 그냥 생긴건 돌직구로 길냥이처럼 생겼어요. 생긴게 이쁘단게 아님.. 하는행동이..
집에오니까 조금 앵앵 거리다가 금방 적응하고 집 다 헤집으면서 점령을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이건 지금 사진입니다..

너무 이뻐요 그냥.. 잘커주는게 이쁘고 자는게 이쁘고 먹는게 이쁘고..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데리고 살려구요. 이름은 콜라랑 코카 입니다.
엄 그리고 길냥이는 아니지만 가정에서 파양당한 샴 고양이를 만나게 되서 제가 데리고 왔는데 올때부터 1살 먹고 왔어요 얜 근데.. 눈이 얘뻐 몰려서 그런지 얘뻐

이렇게 생겼고.. 몸집이 큰데도 항상 제어깨에 올라오더라구요 올라와서 짐짝처럼 자리잡고 자요 내려오라고 비틀어도 안내려오고 중심잡기 바쁨

이렇게 자요


읭??


이름은 쫑이 인데 데리고 올때 이름을 바꿀까 했지만 1년동안 들은 자기이름이라.. 안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애가 남정네인데 건장해서 애기들을 덥치려고 하더라구요.
고양욱씨?
음 그래서 구슬을 제거 시켜 주고 얌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얌전


이렇게 세명의 애기들을 데리고 와서 살던중.. 어느순간부터 집앞에서 엄청 귀여운 길냥이가 서성이더라구요 처음엔 주인있는 애긴줄 알았어요. 다른사람 앞에서 서성이고 부비길래 이뻐서 이뻐해주고 집에 들어갔는데 뭔가 느낌이 싸 해서 밤에 나가봣더니 그냥 밖에서 살고 쓰레기주워먹고 있는 길고양이 였네요. 날도 춥고 바람도불고 배도 고파 보이길래 냉큼 안아서 데리고 왔습니다. 근데 길냥이 답지않게 그르릉 거리면서 너무 사람손을 좋아해요.
사람이랑 같이 살앗던거 처럼.. 암튼 데리고 와서 바로 샤워시키고 밥먹이고 따듯한곳에서 재우고 보니 남정네 네요..

남자 맞아요 이뻐도 구슬달린 남자요.



암튼 건장해져서 고양욱씨 될까봐 담날 바로 중성화 수술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범백이라뇨?
*범백 - 범백혈구감소증 이라고 하며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장염의 일종 줄여서 범백 이라고도 함.
범백에 감염되있다네요. 첨엔 몰랐어요 범백이 뭔지 원장님이 설명하기를 일반 집고양이들도 범백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70%인데 길고양이 였고 다른 추가 감염이 겹쳤을수도 있고 무엇보다 길에서 제대로 못먹고 못자서 면역력이 약해져 있어서 희망이 없고 안타깝지만 죽을것 같다. 라고 하셨어요.
전 못믿었죠 똥도 잘싸고 잘먹던애가 죽을병이라니? 그래서 생명구걸을 한거 같아요.
제발 살려달라고 엊그제 주워온 길고양이지만은 너무 이쁘고 같이 살고싶다.
사람손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손길을 못주고 하늘로 보내는게 너무 슬프다고 사정사정 해서 수액 맞히고 입원 시작했습니다. 입원하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설사하고 컨디션이 줄줄 새어 나가더라 하더라구요.
시간이 갈수록 안좋아지기만 했고 어제까지만 해도 앞뒤로 구토 설사(ㅈㅅ) 쏟아내고 밥도 거부하다가 구토가 멈춰서 강제로 사료를 급여 했어요.
작은게 좁은 방에서 링겔꽂고 끙끙 앓는다는게 ㅠㅠㅠㅠ

이렇게 작은게 작은방에서 링겔꽂고 끙끙 앓는다는게 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러.다! 오늘 원장님에게 다시 전화를 해봣지요.
호피 상태가 어떤지 물어봤더니 확실히 좋아졌고 구토도 완전 멈추고 사료에 관심을 보인다고 ㅠㅠㅠㅠㅠ 아직 설사는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더라구요.
그리고 구충제를 먹였는데 엊그제 어제 설사에 구충이 나왓다고 아마 구충이랑 범백이랑 같이 감염이 되서 엄청 안좋고 힘들었을 꺼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ㅠ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호피 살수 있을까요??
원장님이 웃으시면서 살수 있을거 같다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사람지나가면 야옹거리고 만져달라 그런다고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전화받다가 울뻔;
감사하다고 연발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린다고 했는데 역시 동물병원 돈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마 80정도는 들어가는거 같아요. 허허허하하ㅏ
어쩌겠습니까 사랑하는 애기 살리는데 돈이 문제 일까요.
이틀밖에 안봤지만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도저히 포기 할수가 없었어요.
당신들도 그랬을껄?

어쨋든..전 이번 주말에 우리 호피 병원비 충당하러 공사장 갑니다.
형편도 안되면서 데리고 가서 무리한다는 사람이 있을텐데 아니에요.
형편이 어떻든 제월급이 적든 많든 살릴건 살리고 죽더라도 살리려고 노력은 해봐야죠.
전 그 노력을 쪼금이나마 하고 있는겁니다.

필력이 호구라 주절주절대기 바쁘네요.
쓸때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길고양이 키우는 분들 힘내세요. 감사합니당.

ps. 길가다가 길고양이 불쌍하다고 참치캔 우유 같은거 주는분 있는데 먹으면 설사합니다. 특히 어린 애기들은 먹음 백에백은 설사하고 탈수증상으로 앓다 죽어요 차라리 고양이 사료를 사다가 한움큼 뿌려주세요.

댓글 119

ㅇㅇ오래 전

Best님 짱이네요 !! 동물 사랑할 줄 아는 남자 진짜 멋잇어요 !!

ㅌㅍ오래 전

Best같은 남자로서 존경스럽네요. 저같으면 암만 고양이가 귀여워도 제 지갑사정부터 생각할텐데 글쓴님은 참 대단.. 특히 정신력이 강하시네요

수호천사오래 전

Best눈물나려 하네요 호피는 행복하네요 좋은사람 만나서 다 자기복이겠지요? 앞으로도 잘 키워주세요...

jj1212오래 전

정밀정말 대대손손~~복받으실분!!꼭 복 받으실분!!!

흠냐오래 전

길냥이보면 가슴아파하면서도 행동으론 못미치는 내자신이 부끄럽네요. 존경스럽네요...

모니카오래 전

와...저희집 같아요..ㅋㅋ;; 저흰 아직 원룸이지만;;ㅠㅠ 4마리 냥이 키우는데 한마린 비오던 작년2월에 영동2교 중앙차선에 웅크리고 있던 청소년 냥이였어요. 그리고 둘째는 구조된 냥이 입양하고, 셋째도 구조된 샴 냥이 입양하고...... 넷째는 최근에 길가다 구조했어요. 아직 새끼랍니다..^^ 최근에 구조한 애랑 둘째 셋째 구조 된 녀석들까지 중성화에 병원비 하너라 한 200깨진거 같아요..ㅠㅠ 그래도 내가 거뒀으니 내새끼들인거죠..ㅎㅎㅎ

너니오래 전

의사샘님 길냥이들 병원값은 할인해 주시면 고마울텐데....어느 개인이 책임지기엔 너무 벅차요. 마음약한 사람몫이네요.

우와오래 전

ㅠㅠ눈물나네요

살다보니오래 전

울 집 샴도 눈이 몰려서 넘 귀여워요. 어딜 보는지 모르겠능 쉬운 결정 아닌데 워낙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 아가도 보답하려고 이겨냈군요 축하드려요 새식구

사람오래 전

사랑해요.........☞☜

앵그리키키오래 전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스니키오래 전

님 정말 최고예요 진짜로 멋지십니다♥ 고양이들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끝까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사강림오래 전

와 진짜 좋은 마음씨를 갖으셨어요 ㅜㅜ 저도 동물 사랑하지만 ,..큰 돈까지 낼수있을지 ㅜㅜㅜ존경스럽습니다. 호피 이쁘게 잘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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