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남자 학원에서 짝사랑을 합니다

빨래를 해야겠어요2014.12.19
조회1,197
28세 흔남? 이런곳에 글써본적이 없어서 뭐 잘모르겠고 내일모레면 30되는 남자입니다.
공무원준비를 하고있습니다..
그러던중 학원에서 짝사랑을 하게되었는데요
그녀를 처음 본 건 학원건물 1층에 딸린 식당이었습니다..
눈 마주치는 순간 .. 한눈에 반한다고 하죠.. ..
뭐 물론 평소에 지하철이나  사람많은거리를 다니면서도 괜찮다하는 여자는 많죠.. 남자는 적어도 한달에
두세번 정도는 정말 괜찮은 여자를 보게되는거 같아요..
아무튼 그녀도 처음엔 그저 한달에 두세번정도 스쳐지나가는 그런 "오 괜찮은 처자네" 이정도로
생각했구요..
살면서 여자한테 번호 물어본건 딱 세번이었는데 오히려 그녀는 처음봤을때 .. 
번호를 물어볼 네번째여자가 될정도로
화려하진 않았어요..
그리고선 학원에 다시 자리를 잡는데..
 그 식당에서 본 괜찮은 여자가 같은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그순간 " 이건 뭔가있다..." 
제 성격 자체가 워낙 그런 스토리 자체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  
그렇게 마음먹은후부터는...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그녀를 꾸준히 지켜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던중 유독 눈에 띄던게 항상 발목양말에 삼선슬리퍼를 신는걸 보게 됬구요..
제가 발이 시려서 그런지. 그녀의 발을 보면 더 감정이입이 되서 ... 발이 시렵진 않을까?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학원 이 난방자체가 약해서) 그냥 항상 그녀가 추워보이더라구요..
그렇게.. 부성애랄까? 차라리 그녀가 엄청화려하고 범접못할 분위기를 풍겼으면 애초에
아무런 생각도 안했을텐데.. 
이따금 한번씩은 학원하교를 하는데 .. 혼자 편의점 좁은 책상에서 라면을 먹는모습도 보고... 아무튼간..
여러모로 안쓰럽다고해야하나.. 그러면서 오히려 내가 친해져서 뭔가 챙겨주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자한테 이런감정을 느껴본적은 없는데.. 보통 제가 접했던 여자들은 누나들이라서 그런지
저를 항상 챙겨주는 그림은 있었는데... 제가 누굴 챙겨주고싶다는 생각은 처음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더욱 그녀에 대한 관심이 깊어갔습니다.. (사실 아직도 이게 사랑인건지.. 그냥 챙겨주고싶은건지 아리까리한건 있긴 해요..)
그렇게 한달정도 지켜봤는데 그새 그녀도 친구들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학원에 입교하면서부터
아 완전 아웃사이더로 지내야겠다는 생각에 아무와도 교류를 안했는데.. 
그렇게 옆에서 그녀만 지켜보다가 그녀가 다른 학원남자들과 장난치며 웃는걸 보니 
갑자기 질투심이 생긴다고해야하나? 가슴에 뭔가모를 응어리가 맺히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앓이를 하다가....  한달전쯤 이었어요.. 학원에서 무료로 책자를 나눠주는데 이름과 전화번호를 써야하는데  거기에 마침 그녀 전화번호랑 이름이 있더라구요
잽싸게 외웠죠....  그리고 전화를 할까 말까 문자로할까 그녀는 이미 잘까 고민만 여러날 하던중에
아는 누나들과 대화를 하게될기회가 있어 물어봤는데 .... 누나들이 너 미친놈 아니냐고 
절대 그런식으로 연락하지말라고.. 여자가 자기번호 알게된거 알면 무서워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저는 무서울수도 있는데... 자초지종만 잘 설명한다면 상관없다생각했는데
여자맘 여자가 잘아는거니깐 그렇게했죠.
그리고 며칠후에
비오는날 이었어요... 저는 몸이 안좋아서 학원에서 일찍하교하려고 가방을 챙기고있는데
마침그녀도 가방을 챙기더라구요...
와... 오늘 날인가보다... 생각했죠.. 원래 항상 그녀옆에 단짝친구 두명이 붙어 있는데
마침 그날은 그친구들도 학원에 결석하고.... 부담이 덜하다는 생각에 
그날 말을 걸려고했죠.. 초저녁쯤 해가지지 않을때였어요 학원앞에서 기다리다가 말을 걸려고
했는데.. 그녀가 학원에서 나오는 순간 .. 긴장이되서 망설이면서 조금 따라갔어요... 
근데 그녀가 올리브영?을 들어가더라구요... 아 여기서 어떻게 해야되지... 개고민을 하다가
나올떄까지 기다렸죠...
그리고선 뒤에서 살짝 건드렸더니 그녀가 깜짝놀래면서 뒤돌아 보더라구요.. 그떄 모습은 또 얼마나
귀엽던지.... 
아무튼 거기서 .. 큰실수를 저질렀어요... 말을 잘 이어가던 와중에... 순간 왜그랬는지 전화번호
를 그냥 물어봤으면 되는건데.. 이미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고 말을 해버린거에요..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되겠지 생각한것도 막상 그상황되니.. 생각만큼 자연스럽게 설명되지도않고
아무튼 당시에는 별일이 없었어요.. 
그렇게 카톡을 몇개 주고받았죠..
그리고 다음날이 토요일이었는데 
제가 카톡을 좀 과하게 많이 보냈더니..
그녀가..
"오빠 이러시면 조금 부담스러워요.."
라고하더라구요.. 사실 그날 그녀와 연락하게 됬다는 기분에 .. 친구들이랑 하루종일 술퍼마시고 그녀한테
카톡하나 올때마다  막 친구들끼리 소리지르고 난리가 나서 좀 분위기 탔다고해야되나.. 친구들이
"야 이여자도 너한테 관심 있는거같은데?" 그런식의 말을 들으니.. 혼자 착각이 됬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계속 보내게 됬죠.. 
그러다가 저런식의 카톡을 받으니..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처음에.. 그녀에게 말을 걸었을떄... 친해지고 싶다고 했거든요... 
근데.. 저는 이부분에서 여자의 심리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 두달 가까이 말도 안걸던 남자가
어느날 뒤쫓아와서 친해지고 싶다고하면 당연히 이성으로써 접근한다는 생각을 하는게 정상아닌가요?
그녀 입장에서는 진짜로 좋은오빠동생으로 지내자는건줄 알았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기왕지사 이렇게된거.. 
그날 제맘을 모두 이야기했죠..
그러자.. 그녀가 
3불가론을 내세우더라구요
1.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를 3년 사귀었는데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지금은 혼자이고 싶다
2. 지금은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는만큼  서로공부에 전념해야한다
3. 좋은오빠동생사이로 지내고싶다.
근데 저는 좀 알아서 받아들이라는 말인줄 알았어요.. 그냥 좋은오빠 동생사이로 지내도.. 괜찮긴한데
결론적으로 좋은오빠동생사이라는게 없다고 생각했죠.. 
거기서 아 이여자가 내가 그냥 싫은가보구나 생각하고 
상당히 우회적으로 날 거부하는거구나 싶었어요
아무튼 그날 하늘이 무너진거 같더라구요..
사람을 이렇게 짝사랑하게된게 8년만이라서 그런지...
진짜 입맛도 없고..  학원도 안가고 집에서 있는데
친구들이 찾아와서 자초지종을 물어보더니
"야 병신아 이건 거절한게 아니고 천천히 스며들으라는 뜻이야"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 아 그런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학원에가서 ... 커피한잔 먹자고 했습니다.
다행히 그녀가 한번 거절하고 두번이야기하니 받아주더라구요
그리고 카페에가서 2시간반을 이야기했어요..
제가 원래 그렇게 부담스러운사람이 아닌데.. 카톡만 보고 그렇게 느낀거 같다고.. 뭐
궁상떨면서 주저리주저리 별의별이야기를 다했죠..
근데.. 그녀가 은근히 이야기를 받아주더라구요... 그냥 착한건지.. 어장관리인지.. 
뭔지는 잘모르겠어서... 근데 콩깍지가 씌였는지.. 어장관리이던지 아니면 형식적으로받아주는게
됬던지 그녀랑 같이있는 시간내내 행복하더라구요.. 
아무튼 그 카페에서 있은후로 잠재적으로 좋은오빠동생사이로 가끔 밥이나 같이 먹자라는
형식으로 이야기는 종료가 됬고 그렇게 다시 두근거림이 시작됬죠..
그자리에서 제가 사람은 삼세번은 만나봐야 그사람을 알수있다고 해서
앞으로 두번더 식사나 디저트같이먹자고했거든요..
그리고 혹시 내가 아니고 학원에 누구 좋아하는사람 생기게 되면 미리 말해달라고했어요
그꼴 보면서 학원 못다닐거같으니깐..
암튼 그런이야기를 하구
두번째 밥을 먹게됬죠..
거기서 그녀가... 자기가 원래 동네에 좋아하는 오빠가 있다는거에요...
아 그래서 그걸 왜 이야기 하냐고 물어봤더니..
저번에 좋아하는사람 생기면 말해달라고 하지않았냐 이러길래
"아 그건 학원내에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말해달라는거에요" 라고했죠..
그리고 저는 상관없다고 했어요.. 어차피 제가 그녀 좋아하는거랑 그녀가 다른사람 좋아하는거랑은 별개라고 그리고 여자는 자기좋아해주는 남자 만나야 된다고 조금 능청을 떨었죠
.. 처음엔 좋은오빠동생사이같은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랑 같이 있기만해도
행복해 지니깐 그냥 오빠 동생사이라도 계속 같이 있을수만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니
그녀가 누굴 좋아하든 말든 상관이없더라구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게 무슨 숨은 의미가 있는지 몰라서
 고민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고 친척동생 여자애들한테 물어보니.. 오빠가 애지간히 싫으면
그런소릴 하겠냐고 하는거에요..
아..거기서 또 상처를 받았죠..
뭐 그런거 있잖아요.. 저도 남자로써 저좋다고해도 정말 끔찍하게 싫은 여자가 있다는걸
감안하면 나역시도 그녀한테 그런존재 일수 있겠구나 싶어서... 아.. 마음을 어느정도
정리해야겠다.. 
생각을 했죠...
그래도 삼세번이라는 말은 했고.. 그전에 그녀가 밀가루 음식 좋아한다길래 짬뽕먹자는 약속한것도
있고... 짬뽕 먹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삼세번 만났는데도 나한테 호감이 안생겼으면 내가 조용히 물러나려고했죠.
그렇게 마지막 눈물젖은 짬뽕을 먹으려고
그녀에게 카톡을 했죠..


근데 그녀가 "이제" 친구들이랑 먹겠다고 하는거에요..
그 "이제" 라는 말이 그순간 얼마나 울컥하던지.. 나중에 좋아하는거 아닌척하면서 디저트도
같이 못먹고 솔직히 밥먹는 시간외에는 그녀와 따로 만날일도 없고..
암튼.. 거기서 미친짓을 하게됩니다.
바로 자동차 렌트를 해서 (저희집 서울강동구 그녀집 경기도부천)
쐇습니다.. 글로는 그렇게 표현이 안되지만 순간 너무 감정이 격앙되더라구요..
지금이야 후회하지만 당시에는 왜그랬는지 이해도 안가요.. 그냥 가서 입장정리를 확실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나 진짜 정말 좋아하는데 포기하려한다..." 그냥 마지막으로 그런식의 말을 오그라들지 않게 하려고했죠
근데 그게 좀 미친짓이긴 했던게 밤12시였는데.. 다짜고짜 잠깐만 나오라고 했죠 나올떄까지
기다리겠다구... 
솔직히 안나올거 알면서도 그녀한테 마지막 추억이랄까...여자가 자기 좋아하는 남자가 자기아니면 
못살겠다고 집앞에서 새벽까지 기다렸다고 하는일이 요즘 얼마나 있을까싶기도하고
순간 무리수를 뒀죠.. 그리고 새벽3시까지 기다리다가 집에왔습니다..
솔직히 저도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카톡을 보냈는데..
그녀가 한시간동안 확인을 안하길래.. 아 차단했나 싶어서 가려는 찰나에 그녀가
카톡확인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시간을 더기다렸죠..
지금이야 평온해져서 그렇지만 .. 당시에는 너무 울컥해서 고속도에서 미친듯이 밟은거같아요..
그래도 회복가능성 1%라도 있었던 그녀와의 사이를 0% 로 바꿔논 일인거같아요.. 
근데여기서 또 여자심리가 이해 안가는게.. 안나올거면.. 그냥" 저 절대 안나갈거니깐
그냥 집에가세요" 라고 카톡하나만 보내줘도 되는데 왜그녀는 아무말 없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_
그뻘짓을 하고
다음날 학원에서 커피한잔마시자고 할말있다고 했죠
그녀가 거절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있다고 두시간만 내달라고했죠
결국에 먹게됩니다
거기서 어제 있었던일 이야기했죠.. 
무서웠을거 안다.. 그냥 무리수 한번 둬봤다..그런식으로
마무리짓고... 내가 싫으면 어쩔수없고 내가 어제 정말 귀찮게했으니 이제는 절대 귀찮게 안하겠다
뭐 이런식에 말을 했습니다.. 
궁상맞았죠.. 근데... 참 그렇더라구요... 정말 까리하게 깔끔하게... 연애의 고수처럼 하면 잘됫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저는 서투르고 어색하고 이상해도 그냥 마음하나만 진심이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어요
지금은 그녀와 거의 눈도 안마주치고 지냅니다..
저는 잘모르겟어요... 글을 다읽어보면 어떤여자가봐도 제가 무모했다고 느끼시긴 하겠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라는게 꼭 절차가 중요하고 형식이 중요한지 모르겠네요 
그녀 맘을 모르고 막상 물어봐도 제가 싫은건 아니라고 하고
그러니 제가 정말 싫어서 저를 거부하는거면 이해하겠는데
제가 무모하거나 무리수를 두거나 절차가 완벽하지 못해서 맘에 안든다고 하는건
애초에 사랑이나 연애보다는 어떤 이야기거리에 중점을 두는게 아닌가싶고
지금도 그래요.. 제가 여자에게 다가가는 방법도 잘모르고 그래도 그냥 그녀 좋아하는 마음 하나
진심이면 되지 않겠나싶은데.. 이거 욕심인가요..

그리고 이 상황을 단숨에 역전시킬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외전
그녀 친구와 카페에서 한시간정도 이야기 하게됬어요
그녀친구가 해준말
"오빠 개 페이스북도 검색하고 그러셨다면서요?" "오빠 개전화번호 미리 알고계셧다면서요?"
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거에 조금 부담스러워했다는 뉘앙스로
제가 진짜 변태거나 스토커같은면 저런거 했어도 했다는말도 안했을텐데
여자들이 단순한건지 아님 그냥 자기보호본능 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그자리에서 제가 그녀친구한테"그녀가 확실하게 거부의 표현을 안해서 마음을 단념을 못하겠다"라고 말했는데.. 이게 좀 화근이었던거같아요...   여기서 마음단념하겠다는건
연인으로써 교제하게되는걸 단념하겠다는거고.. 그래도 오빠동생사이로 친하게라도 지내고
싶었는데.. 그녀친구가 아무래도 그걸 그대로 그녀한테 전달한거 같기도 싶어서
그녀가 이제 오빠랑 밥먹기 싫다고 한거같기도하고..


지금도 그녀 옆모습만 봐도 두근거리는데 진짜 이스토리는 여기서 끝나게 되는건가요..
방법이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