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인지 모텔인지ㅠㅠ

ㅎㅎ2014.12.19
조회56,351
아 정말‥ 참다 참다 아 정말ㅠㅠ
제가 아직 잘 몰라서 적응을 못한건지, 문제가 맞다면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를 해야할 지 알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
많은 분들의 조언과 의견을 듣고 싶네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다가 다른 지역으로 오게 되어 고시텔에서 생활하게 되었어요.

아직 두 달 좀 안되었구요,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생활해보고 싶어 당장은 한 일 년? 고시텔에서 지내다가 돈 좀 더 모으면 목돈으로 보증금 있는 월세로 옮길까 하는 생각이에요.

나름 열심히 알아보고 가격 대비 괜찮은 곳을 얻었다고 만족했는데 예상할 수 없었던 복병은 옆 방에 있었네요.


남자가 사는데
우선 여긴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고 나와있거든요.
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게 바로 옆인 제 방까지 그대로 냄새가 넘어와서 조금 괴롭습니다ㅠㅠ 방도 작으니 순식간에 꽉차요.
전 기관지가 많이 약하거든요.
독한 담배 냄새는 잠깐 맡고도 이틀을 목이 아파 고생한 적도 있어요.
주인 아주머니께 말씀을 드려도 옆 방에선 달라지는 게 없이 하루에 2~3번은 담배를 핍니다.
제 옷과 이불에 담배 냄새가 베이는 것도 속상하죠‥ㅠ
외출하고 돌아오면 방에 담배 냄새가 꽉 차있으니까요‥

그래도 나름 인간적인 측면에서 이해하려고, 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초반엔 마냥 화가 났지만(매우!!), 그래도 남의 귀한 집 자식인데 이 추운 겨울에 매번 밖에 나가 담배를 피는 것도 춥고 서럽지 않겠나 싶어서요. 이 날씨에 나가서 피라고 하기도 좀 그렇긴 해요. 날씨 풀리면 얘길 다시 해야할까 싶네요.
또, 겨울엔 춥다고 환기를 잘 안 시키게 될 수 있는데 덕분에라도 필 때마다 환기를 열심히 하게 되어서 아주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어요.
외출하기 전에 창문 열고 나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구요.

짜증나고 속상할 때도 있지만‥ 좋게 좋게 참으려 했습니다. 강제로 간접흡연을 매일 하게 되니 너무너무 싫었지만요ㅠㅠ

근데 방에 여자친구인지 곧잘 데려오더군요.
그건 뭐 그냥 그런갑다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좋지 뭐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오늘 터졌네요.

적어도 잠자리는 여기가 일반 가정집도 아니고 방음이 거의 안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걸 하고 싶으면 모텔이라도 가서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ㅠㅠ
판에서 봤던 것처럼 뭐 엄청난 큰 소리까진 아니더라도 아‥ 들려요 다ㅠㅠ 신음도 신음이지만‥ 네네‥ 살이 맞닿잖아요‥ 거기다 침대가 좋은 것도 아니니 스프링 소리도 그대로 다 들리고ㅠㅠ
아 정말 왜ㅠㅠ 너무 적나라해서, 내가 이것까지 들어야 하는건가 이것도 자연스러운 것이니 다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아 야동도 안 보는 내가 왜 남의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하지ㅠㅠㅠㅠ 막 진짜 너무 당혹스러운거에요‥

사실 결혼 전엔 할 생각이 없어서 전 이런 거 처음 듣거든요ㅠㅠ 귀로 강제 경험한 것 같음ㅠㅠㅠㅠ 난 아직 시집도 안간 처자인데ㅠㅠㅠㅠ
물론 그 행위 자체를 나쁘게 볼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그런 걸 다 떠나서 왜 남의 관계 맺는 소릴 내가 듣고 있어야 하는 건지 고시텔에 생활하니 이런 것도 당연히 다 감수해야 하는 건가요?ㅠㅠ

차라리 미리 누가, 고시텔에서 생활하면 이런 부분은 감안해라 얘길했다면 고려를 할 기회라도 있었겠다만 전 정말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라 아 정말ㅠㅠㅠㅠ 아 너무 싫어요ㅠㅠㅠㅠ
다른 방 쓰는 분들은 보니까 남자 분들도 담배는 안 피시고 여자 데려오는 것 같지도 않던데 왜 하필 제 옆방에 이런 이웃이ㅠㅠㅠ

웃긴 게, 그 소리가 안 들릴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소리내고 하다가도 소근소근 하는 얘기도 있거든요. 당연히 그냥 말하면 옆방에 들릴거라 생각하니 그러겠죠. 분명 소릴 들은 걸 다 알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더 무시 당하는 기분에 화가 나요‥
옷장이 벽과 붙어있어서 조심스레 열지 않으면 쿵하고 소리가 시끄러운데 그걸 한 번도 조심스레 열지 않아요 매일매일 그 쿵쿵거리는 소릴 듣습니다ㅠㅠ 그냥 제가 만만하고 우스워서 그런거 아닌가 싶은 생각 밖에요‥

아 그리고 몇마디 더 하자면 밤이나 새벽에 뜬금없이 티비 를 틀어서 잠도 못 잘 때가 종종 있고(클 땐 진짜 커요),
또 하루는 늦은 밤에 남자인 친구를 데려오더니 노트북을 켜고 대화를 하는데 제 와이파이로 뭘 하려는 눈치인거에요. 연결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그냥 촉이 그랬어요.
혹시 아닐수도 있지만 맞으면 제게 안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에(기계에 대해 잘은 모르거든요) 일어나서 와이파이 선을 바로 빼버렸어요. 그러니까 아~ 하면서 둘이 뭐가 뜻대로 잘 안 된 눈치인지 볼멘소릴 하다가 친구는 얼마 안 있어 금방 가더군요. 단순 와이파이 연결이 아닌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노트북 쓰는 소릴 몇 번 들었으니까요.

하튼 힘들어요‥ 그냥 제가 마음을 좀 더 관대하게 먹고 고시텔 사는 동안은 감수하자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댓글 14

모카오래 전

Best저 같으면 옮기겠습니다. 환경이 아주 안 좋아요. 게다가 그 남자가 별로 질이 좋아보이지도 않는데 정면으로 맞서서 좋을 건 없지 싶네요. 개인적으로 쓰는 와이파이는 비번 걸어놓는 건 상식입니다. 기계치라면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해 보면 비번 거는 방법 나와있습니다

동동오래 전

Best아 저는 원룸에 살고있어요 그래서 저는 벽치고 작작좀 해라고 했죠 그리고 문앞에 사랑의 소리는 둘이서만 이라고 적어 포스트잇 붙여놓고 왔어요

오래 전

방문앞에 포스트잇으로 발정기? 라고 써놓고 붙여놓세요 와이파이는 비번설정하시고 근데 댓글보면 여성용고시텔가라는분이 있는데 똑같아요 남친데리고와서 떡치는 뇬들 겁나많습니다...

힘내요오래 전

주인한테말해요

오바개쩌네오래 전

아 알려주고 싶다

한번오래 전

나갈때 꼭 다른건 다좋은데 옆집사람이 담배피고 시끄러워서 못살겠다고 말하고 나가세요.

허허오래 전

이기회에 그 남자랑 떡치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솔직한세상오래 전

http://pann.nate.com/talk/325188877 ------------ 대구, 소비자물가 청년실업률 집값상승률 전국 최고 http://www.nocutnews.co.kr/news/4337980 ------------- /

합법적로리오래 전

여자친구 데려오는 집 옆으로 이사가고 싶다.. 하앍

lemon오래 전

일러요!

오래 전

혹시거기부천인가요 아는사람같아서,,,!!!!

오래 전

다른 방으로 옮기고 싶다고 매니저한테 말하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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