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엄마한테 섭섭해요

인사2014.12.19
조회77,355

한집안에 장녀인 저는 남보다 빨리 철들었어요

아버지께서 어렸을적 돌아가셔서 애비없는자식이라는 말 안들을려고 오직저희남매만 바라보며

30대 젊은나이에 과부되신 저희어머니 아둥바둥 열심히 사시는모습에 저는 착한효녀딸이될수밖에없었어요.

초중고대-졸업전미리취직..쉬지않고일만햇네요

어느새 저는 30대가되어있고 결혼을앞두고잇어요

취직후 생활비 용돈 명절 동생학비 생신 가족외식..집, 차값도보탰었고.. 다 저의몫이였던거같아요

몇천은 해드렸겠죠? 그래도 나름 5천정도 모앗어요

저도 시집갈돈 나름저축하며 집에드린거라 후회는없는데 결혼얘기가 나오고 서운해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전 동생과 제게 남기신 땅이 개발지역이되 지금은 꾀 돈이되었고

2년전에 동생과 합의하에 어머니앞으로 명의이전해드렸어요.

그건 저랑 제동생이랑 약속한거에요

평생 우리둘을 위해ㅜ고생한 엄마 노후자금으로 드리자고..

근데 제가 내년초 결혼을 앞두고있는데 제동생도 만나고있는 여자분과 내년말이나 초에 결혼하고싶단 얘길꺼냈어요. 직장생활4년차라던데 모은돈하나없네요 ㅎㅎ

카드쓰고갚고는 되돌림 생활 현금필요하면 저나 엄마한테 빌리고, 대체 무슨돈으로 결혼을 한다는건지..

어머니가 그러셔요

너무 일찍철들어버린 내딸한테 너무미안하다고

결혼한다고하니 엄마가 다 해주고싶다고..

네. 3천만원 지원해주신다고합니다.

이걸로 시집가는데 보태고 남은건 비상금으로 가지고있어라 하시데요..3천 감지덕지죠 바라지도않았던 큰돈..이니까요

헌데 뒷말이 아들은 집해주시겠다며.. 아들과 딸은 다르다고..

그래요.. 집..해줘야죠

제동생도 엄마가 해줄거 알고있을거에요..

솔직히 요즘 젊은남자들 본인이모아 몇이나 집살수있겠어요

근데 어렸을때부터 차별이 커서 결혼때까지 이어지니까 서운해요

이해는되도 서운한건 어쩔수없네요

저는 결국 20대때부터 집에해준돈 어느정도 되받아 시집가는거고 제동생은 그냥 집 하나가 생기는거잖아요ㅎㅎ 직장생활때문에 따로 살고잇어 어제도 월급이 24일이라고 13만원만 꿔달라고 문자왔는데

계좌이체해주면서 넌 밖에나가사는얘가 현금이 하나도없냐고 말이되냐고 한소리했는데

철없는동생이 야속하기도하고 한편으로 제가 시집가면 이제 동생엄마 둘이 살기도할텐데 혼자남은 우리엄마 불쌍하고 미안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안좋네요

그냥 주저리써봤어요..

댓글 46

장말오래 전

Best동생한테 해주느게 집은 시작인거 같네요. 집해주면 차해달라 할테고 애낳으면 교육비 보태달라고 할테고... 저라면 동생 해주는 만큼 요구 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그돈이 어머니 노후자금이 되는게 아니고 결국 동생한테 다 갈테니까요.

객관오래 전

아니 저걸 터진입이라고 하는 사람도 듣는 귓구멍도 다 똥으로 빚은건가요? 아들과 딸은 다르다고 ? 뭐가 다르죠? 꼬추의 유무 말입니까?

eu오래 전

그집이나 이집이나.. 애물단지 남동생이 문제네요.. 에혀......

ㅇㅇ오래 전

어쨋거나저쨋거나 차별이고뭐고 서운해도 엄마돈엄마가맘대로쓰겠다는데 님이 이제까지효녀노릇다해놓고 돈땜에돌아서면 가족사이다틀어질듯 서운해마시고 그냥이제부터라도 님도 안해주고안받기 하세요.. 이제까지한것도충분히 낳아준은혜갚은것같으니.. 앞으로 남들하는만큼만 효도하세요

내이야기오래 전

ㅠㅠ제사정이랑비슷해서댓글남겨요 저도어렸을때엄마가돌아가시고 저희아버지혼자서 세남매를키웠어요(전둘째..^^) 공부잘한저희언니는 재수까지해서비싼사립대 입학하고 대학원까지마쳐서 천천히취직했는데 전초중고국립대, 졸업전취업까지 언니보다먼저취업하고... 쉬지않고달렸어요ㅎ 조금더생활력이강한저한테 저희아빠가 이것저것바라기도많이하시고 집안행사(집안일,엄마제사를포함해서 친척어른들 챙기기까지...)까지..ㅎㅎ 한번두번 잘하다보니까 어느덧 제가 우리집을 이끌고?책임지고있더라구요... 나도조금덜신경쓰고싶은데.. 내 일하나감당하기도힘든데.. 라는생각도많이들고 맏딸인 언니한텐 아무것도바라지도않으면서 나한텐왜이러나 섭섭하기도 많이했었어요 근데어느날아빠가 이렇게말씀하시더라고요.. 아빠도어렸을때 꼭 저같았대요 힘든집안살림.. 할아버지할머니는 위의형이 두분이나계셨는데 셋째아들인 저희아빠에게 지금의 저처럼 집안의대소사.. 금전적문제까지 거의모든문제를 부탁하셨었대요 힘들꺼알고 미안하지만.. 그래도 이런저런부탁 싫은소리안하고 해주는 아들이 고맙고 듬직해서 또다시 부탁하게된다고 그땐그게무슨말씀인가..싶었는데 지금저한테서 아빠의모습이보이는거 같다고 대충이나마 할아버지의말씀이 이해가되신데요.... 그러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하시더라구요ㅜ 아직 저희세남매 결혼예정도 없고 그런얘기한적도없지만... 만약아빠에게 금전적도움을 받을일이있다면 분명 제가 제일적을것 같아요 저도많이섭섭할꺼고 억울하기도할것같아요ㅜㅜ 그래도불쌍한우리아빠 ..우리세남매키우느라 젊은시절다보낸우리아빠ㅠㅠ 나라도 짐이안되어준다면ㅜㅜ 그게 한순간의 섭섭함보다는 더 나을꺼같아요...ㅠㅠ 동생만챙기는것 같은 어머니가 미울수도.. 받기만하는 동생이 얄밉겠지만ㅠㅠ 그래도 가족이니까 엄마니까 엄마,아빠의마음을 우리 조금만 더생각해봐요ㅠㅠ 동생에겐 집을해주고 님에게 그정도로해주지 못하고ㅠㅠ 분명 어머님마음도 불편하고 미안하실꺼에요ㅠㅠ 더잘살수있다고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충분하다고말해서 어머니 마음한켠을 더채워드리는게 낫지않을까요...?

ab오래 전

참 이상하게 편애를 받는 자식은 막상 부모는 안중에도 없는데 상대적으로 사랑을 덜 받는 자식이 오히려 부모님 걱정하고 더 잘하려고 애쓰는것 같음. 부모도 편애하는 자식에게 뒤통수 맞아도 끝까지 감싸고 오히려 좀 덜 챙기는 자식에게 바라는게 더 많고. 도대체 이게 무슨 심리인지 정말 이해가 안가고 지켜보고 있으면 참 답답함 ㅡㅡ

비슷해요오래 전

전막내고 오빠있어요 오빠는 수능을 4번이나보고 임명고시도 3번보고해서 학생이라 돈이없었고 전 일찍취업해 집안물건다 바꿔주고 결혼했어요 집에서 해준건 한푼도 없어요 집안이 여유롭진 않거든요 지금 오빠결혼자금 모으시느라 아둥바둥사신답니다 전 그냥제현실에 만족해서 그려러니해요 나중에 오빠분이 어머님 모시겠죠^^

첫딸은오래 전

인생이 왜 이런지요. 저 역시 취직한지 1년안될시점에 아버지 쓰러지시고 6년정도 월급 몽땅 집안살림으로 쓰였어요. 물론 그전부터 남동생과의 차별로 전 마음고생 많이 했었고 엄마의 차별로 남동생과 7년정도 말도 안할정도였었죠. 아버지 그리되시고 남동생과는 사이좋아졌으나 엄마는 여전히 미웠지만 어쩔수 없이 제가 직장 다니니 돈을 다 생활비로 드렸고 보너스는 제가 틈틈이 저금 했죠. 두동생은 고등학생 대학생 엄마는 아빠돌보는 틈틈이 외삼촌내 가정부일하시고... 결혼 물론 십원한장 안받고 오히려 제가 틈틈이 모은돈으로 하고 예물안하고 양가어머니께 목걸이 해드리고 친정엄마께 오백드리고왔어요. 결혼식음식은 엄마가 자기손님 많다고 자기가 계산 한다더니 결국은 제가 다 내고 엄마가 해준건 판3개, 화장품사고 받았던 접시 그릇들 주더군요. 화장품도 제가 모두 사드림 그때 받았던 사은품들임. 남동생 취직후는 달 오십씩 드렸고요. 근데 제가 결혼하는데 엄마가 그러더군요. 결혼하고 나서 생활비 줄건가? 하고요. 저는 남동생이나 엄마가 그동안 고생했으니 친정걱정말고 어서 돈모아서 집사고 잘살으라 할줄알았거든요. 정말 화가 나더군요. 이때는 아버지 돌아가심. 저나 남편이나 맞벌이하며 악착같이 모아서 집을 샀어요. 집살때 엄마가 돈이 많이 없다며 백만원 주시던데...혼자 사시는데 받을수가없어 돌려드리고 밥솥을 사주셔서 받았어요. 참고로 엄마는 얼마안되지만 빌라한채 아파트한채 논이 있어요. 근데 남동생이 새차를 구입했는데 엄마가 오백을 보태준다 몰래전화를 하는걸 들었어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 해서 동생네는 30평대 전세 살면서 아파트한채 분양받았음. 그냥 꾹 참고 넘어가려다 사위한테 섭섭하게 대해서 제가 따지다가 동생한테 돈 준걸 섭섭하단식으로 말하니...저보고 속이좁다며 너희는 집이 있지만 동생네는 집이 없답니다. 동생네도 맞벌이에 동생처가집에서 삼천보태주고 동생은 취직후 달에 오십만 엄마드렸고 저희는 양가 한푼도 안받고 올곧이 우리끼리 아껴가며 모아서 집을 샀는데...결혼후 양가어머니 해외여행도 보내드리고 제주도도 보내드렸고 친정엄마 환갑날 80만원짜리 가방사드리고... 속알딱지 그딴식으로 먹지말라는 그말...전 아직도 쓰라립니다.

오래 전

저도 홀어머니 입니다..남동생모은돈 없어서 ..결혼시 내가 5천 보태 엄마와 집사줬어요. 대신 남동생과 올케에게 단호하게 말했어요. 이 집은 엄마께 시집간 딸이 어쩔수없는 것에 대해 미리 올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니.. 엄마가 늙고 힘들어 질 때에는 ..집으로 편안히 모셔주길.바란다고...

허브오래 전

결국 아버님이 물려주신 글쓴이 유산까지 동생 차지가 되고 어머니 노후는 노후대로 신경써야 할 상황으로 보이는군요.좋은뜻으로 넘겨드린 명의가 오히려 발등을 찍겠어요..

에휴오래 전

우리집은 엄마- 오빠가 그래요. 살면서 좀 서운해도 그러려니했는데 결혼 준비하는동안 300만원 주고 무관심하더니 오빠한테는 아파트 한채 계약해줬네요. ㅋㅋㅋ 울고불고 한번 했습니다. 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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