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반전돋는 실화 얘기 들어보실래요?

남래련다리털2014.12.19
조회6,515

음슴체로 가도 되려나.. 보는데 불편한 점 없겠지?


.

일단 이 얘기의 시작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함.
어떻게 기억하냐고? 진짜 인상적? 이어서.
나랑 친구들은 언덕 위에 있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음.
그랬는데 날씨가 겨울인지라 너무 추웠던 거.
그래서 자판기로 코코아를 뽑아 마시고 반환레버를 돌렸지. 거스름돈 받아야 되니까.
근데 자판기가 고장 났는지 4600원이 나와서 땡 잡았다 하면서 관리자 아저씨께 전화를 드림. 그랬더니 고맙다면서 만 원을 줌 ㅎㄹ ♡♡.
그걸로 맛있는 거나 사먹을까 하고 룰루랄라 내려감.
그 때 어떤 오빠들이 자전거 타고 언덕을 브레이크도 없이 내려가는 거임.
뭔가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원래 그런 오빠들이 많았으니까 신경은 안 씀.
근데 방지턱에서 그 오빠들이 걸려서 그 약수터? 그런 곳 앞에 울타리? 거기에 찍히고 박히고.. 난리도 아니었음.
나랑 친구들 질겁해서 119 신고하고 지랄발광 다 떨었더니 사람들이 모임.
한 오빠는 갈비뼈 11개 부러지고 이빨 나갔고 한 오빠는 두개골? 깨지고 허벅지 찢김.
그게 무서웠으니까 나랑 친구들이 질질 짜고 있는데 구급차가 온 거.
근데 그 때가 보호자를 못 부른 상태라 머리다친 오빠 차에 나랑 어른 한 분이 타심.
머리 다친 오빠가 내 손을 꽉 잡으면서 신음을 "으으.." 하고 내는데 너무 아파 보여서 "괜찮아요?" 이렇게 벌벌 떨면서 감.
응급실 도착 해서 부모님 오시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니까 얼떨결에 "아니에요.." 이러고 나와 버림.
그 일 있고나서 세 달? 정도 지난 뒤에 나랑 친구들이 학교에 가고 있었음.
그랬는데 어떤 잘생긴 오빠가 내 어깨를 붙잡음..
그래서 엄마얔!!!! 하면서 뒤 돌아봤더니 낯 익은 얼굴이 보임.
누구지 했는데 그 오빠가 "나 기억 안 나? 그 때 도서관 앞에서." 이러길래 기억남.
그 두개골 찢어졌던 오빠였던 거임. 피 때문에 얼굴이 잘 안 보였는데 딱 보니까 반할 정도?
그 오빠는 고맙다면서 나중에 밥 한 번 산다고 내 번호를 따 감.
그 뒤에 또 시간은 흐르고 흐르고. 난 연락 기다리고 있는데 딱 문자가 옴.
그래서 만나기로 하고 일번가로 감. 그렇게 놀다가 그 오빠랑 헤어지고 집에 옴.
카톡으로 어떻게 왔냐면 내용은 대충밖에 기억 안 나지만 - 고마웠어 - 나중에 심심할 때 오빠 불러라 - 이거 오빠 카톡이야 뭐 이 정도?
그래서 카톡 하다가 친해짐.
그게 2년 전 여름 쯤?
그리고 나서 우리 어떻게 됐게?

우리 지금 1년 반 째 연애 중이야.
같은 학교 다니고 있는데 우린 운명이라고 그런 얘기 들으면서 하루하루가 행복해지는 그런 날을 보내고 있단ㄴ.. ♡

근데 솔직히 누가 알았겠어. 아픈 사람 구해줬더니 옆구리가 따뜻해 질 줄이야.
그 때 나랑 있던 애들은 다들 나 부럽다고 하고 우리 오빠가 아깝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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