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곪은채 시댁가서..ㅠㅠ

네이비2008.09.15
조회3,798

잘했다..대단하다,,이 소리 듣고파서 글올립니다..ㅎㅎ

 

지금은 웃고있지만 안아픈데가 없다는..;;

 

저 올해 28살..결혼한지 8개월정도..

 

저번 설명절땐 맹장이 터져서 수술하구..2일있다가

바로 시댁가서 인사드리고..음식나르고..설겆이 하고..

 

시댁이 큰집이거든여..전 막내며늘..

 

안가려 했는데..결혼하고 첫명절이라..안갈수가 없더라구요..쩝

 

이번 추석땐..한 일주일전부터 덜덜 떨리더라구요..소화도 안되고

밥에 절대 물안말아 먹는데..물말아서 먹어야 밥이 넘어갈 정도로

일주일전부터 덜덜...

 

왜냐구요..?

방광염에 걸려서..산부인과 다니구있었구..

오른손 손목에도 염증..(인대가 좀 손상됐음.ㅠㅠ)

글구..발톱이 안으로 파고들어서 곪아있었어여..ㅠㅠ

이런 몸으로 어떻게 그 많은 손님들을 챙기나....생각으로

스트레스에.....잠도 안오고..

 

그리하여..13일 일찌기 시댁을 가서...음식 장만...하는데

형님은 벌써 와계시더라구요..죄송죄송..했죠 ㅎㅎ

저녁엔 동네에서 돼지를 잡아서 아버님이 뒷다리 통째로;;들구 오시고

 

문제는..한참 장만하는데 물이 안나오는겁니다..ㅠㅠ

완전 시골이거든요..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공급받는..

가물어서 물도 흙탕물..기어이 안나와서

약숫물 몇번 퍼날르고 그물로 설겆이..에휴;

어찌댓든..음식은 준비 다해놨고..

부침개..송편도 직접 반죽..빗고..

국도 2개..찌개도 여러개 해놓고..떡...과일..나물,,반찬..

 

그때까지 저 아직 긴장도가니라 몸이 글케 아픈지도 몰랏는데

 

담날 아침 5시 기상..

차례 준비하고..이어서

많은 손님들이 가다가다 오시고..

밥 챙겨드리고..또 설겆이하고..또 밥챙기고..설겆이..반복에 반복

 

형님과 전 부엌서 완존..초주검이엇죠

 

울 며느리들은 손님 다 가고 남은 반찬에 식어버린 찌개..국..몇숟가락 뜨는데

편하게 앉아서 먹지도 못하고..중간중간 차끓이고 다과상 내리고..

 

점심땐 또 고모님이 오셔서

 

이번엔 마당에서 고기파티..

 

그때 신발신구 쟁반에 잔뜩이고 마당을 엄청 왔다갔다했는데

그때 발톱이...;;;; 아주.........작살나게 아팠죠 ㅠㅠ

 

죽을 맛..걷지도 못할만큼..

 

그래도 내색 안할라고..무지 애씀..ㅠㅠ

 

그렇게 하고서..집에 왔는데

 

완전 쓰러졌어여..

 

오자마자 쓰러졌어여 ;;

 

씻지도 못한채 바로 잠들고..

 

발가락 소독도 못한채;

 

오늘 일어나서 발가락보니까..

완전................피범벅..고름범벅..

 

출근해야되는데 이걸 우찌해야할지..

 

병원가서 연고만 급처방 받고..

수술해야된다고 했는데 토요일로 미뤘어요..ㅠㅠ

 

일은 해야되서리..

 

님들.......

 

저 좀 다독여주세여...흑흑..힘들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