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린다. 너를. 너를 그리고 싶다.

소박20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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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나서,몇 번 카톡으로 연락을 하다가 네가 카톡을 탈퇴하고 나갔지. 내가 너무 까칠했던 걸까..그나마도 이어지고있던 우리의 끝내지 못한 대화가 그렇게 끝이 났어. 그런데도 미련이 없는걸까. 아니면, 받아들인걸까. 네게 문자도 전화도 하지 않은 나다..네가 너무 미워, 나를 떠나간다는 네가 너무 미워. 근데 그건 내 이기적인 생각이고, 네가 힘들어서 더이상 참을 수 없고 우리는 인연이 아니라 말하는 네 말 앞에...나는 또 할말을 잃지..그럴수도 있어. 연애, 결혼 그리고 인연..우리의 만남은 인연만으로 끝난걸까. 항상 반복되는 불행앞에 내 자신이 변한걸 뻔히 아는 나 자신이..너무 싫다. 시간을 잃고 날짜를 잃고 정신도 잃은채 몇 날 몇 일을 지냈어.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 이미 일정이 다되어가는데, 일은 끝나지 않고 나 혼자 중국의 여관방 침대에 앉아 그나마 나오는 tv인 대한민국 최고의 밥상을 보여 우리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었어. 근데 내가 원래 글쟁이던가. 책도 잘 읽지 않은 내가 우리의 추억을 글로 써내려가기에는 너무도 힘들더라. 그런데 불현듯 그날이 생각났어. 처음 우리가 만나고 강릉여행을 가고 돌아오던 날 차안에서 시트를 잡고 있던 네 손이..그 손을 정말 만난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네 손등에 내 손을 얹고..싶었지. 잡고싶었어. 내 마음이 그랬어. 그런데 그날이 오늘 불현듯 생각난다. 피우지도 못하는 담배를...피면서..네게 선물로 주려던 면세점 담배도 내가 뜯었어. 벌써 4갑이나 폈고 인데 5갑째야..그냥..멍하니 있고싶을때, 나는 담배를 핀다. 그리고 네 생각도 하고..네 사진도 보고, 우리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하고, tv를 보고 잠을 자면..다음날 아침이야. 네게 줄 샴푸..아직도 나에게 있어. 너 카톡 그렇게 나가버리면 어떻게 연락해..나는 아직도 한참을 이곳에 있어야하는데..샴푸 전해준다는 핑계로 널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이런곳에 이런 주절주절 이야기를 쓰고 있으니..모르겠다. 다만, 네 생얼이 너무 그립다. 네 향수냄새도 그립고, 너를 안았을때 내 품에 들어오는 데 몸이 그립고 네 투정도 야야거리는 네 목소리도 네 손도 모든게 그립다. 내가 천재라서 타임머신을 발명해서 과거로 가고싶다면 언제로 가고싶은지 알지? 근데도 넌 사람은 똑같으니까 변하지 않으니깐 간다고해도 잘될 수 있을까? 했잖아. 근데, 내가 변하지 않아도 그 모습으로 널 좋아했으면 어땠을까. 한국 많이 춥지? 여기도..많이 춥다. 근데 혀가 따가워. 담배를 펴서..양치질을 해도 아프다. 네가 옆에서 날리를 피워야 담배를 끊을까. 늦게 만난 첫사랑이고 처음으로 하는 이별인데, 말대로 힘들다. 언젠가 언제가 널 보면 좋겠다...
그대가 이 글을 보지 못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