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지마요

차라리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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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그 사람이 너무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냥 어디 털어둘 곳은 없어서 자기전 넋두리좀 할께요

짧게 만났지만 불같이 만났다.
너를 만날때 세상은 내것이었고, 너와 함께 꿈꾸는 미래가 좋았다.
이십대 후반에 만났지만 우린 마치 20살 처음 연애하는 그런 아가들처럼 연애했다.
매일밤 너가 옆에 없다고 징징거리는 나에게 넌 항상 나는 니 곁에 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절대 멀리 가지 않는다고 다짐해왔고, 감기가 심하게 걸려 죽을꺼같다고 너무 아프다고 하는 나에게 장난이라도 죽는다란 말은 하지말라고 화를 냈었고,
약속시간에 늦어서 뛰어간다고 하면, 뛰어오다 넘어지면 그냥 자기 갈꺼니깐 천천히 조심해서 걸어오라던 너...
내가 울기라도 하는 날엔 모든 만사 다 제쳐놓고 달려와서는 자기가 잘못한거 하나 없는데도 안절부절 못하며 미안하다고 하고 달래주느라 정신없던 너
세상 어딜 가서 이런여자 만나냐며 날 자랑스럽게 내세우던 너
태어나서 존재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늘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보고싶다는 말을 잊지않는 너였는데...
나도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었고, 괜찮은 여자가 되고싶었고, 그래서 많은 노력을 하게 됐었고...
내 안좋은 습관, 나쁜 버릇들 하나하나 고쳐가고 있었는데...뭐가 그렇게 힘이들어서 넌 나를 놓아버렸을까
사는게 너무 힘들다며, 난 너를 더이상 챙겨줄수 없게 되었다며, 널 위해서라며, 넌 나를 만나기를 거부했었고,
만나서 얘기하잔 내 고집에, 넌 나를 보면 흔들릴꺼같아 안된다며 그렇게 고집을 부렸지
너가 한국에 돌아오던 그날, 안나갔어...내가 너무 힘이들까봐,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나를 상상해보니깐 나 너무 불쌍할꺼 같더라...
그래서 나가지 않았어...그렇게 그냥 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어...
그리곤 습관처럼 너의 번호를 누르고 그렇게 통화를 하고...그 뒤로 넌 나를 수신거부를 해버렸지,
내 전화 못받겠다던 너의 목소리, 그렇게 난 너에게 다가갈수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네...
술을 마시면 습관처럼 난 아직도 너를 찾아,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도 찾고, 모르는 번호로도 널 찾고...
하지만 넌 단 한통도 받지 않더라...실수로라도 받을수도 있는데
나인줄 알고 안받는거겠지?
1년이 다 되가는 지금, 난 아직도 너를 찾는데,
넌 어때?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난 아직도 그냥 너를 찾고있는데...
참다참다 못참아서 죽을만큼 참다가 이러단 죽을꺼같아서 보고싶을땐 나 어떻게 해야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냥 다른 말 하나도 필요없어
미안해 많이 기다렸지? 라는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
난 너 다음은 생각할 수 조차 없는데...
제발 다시 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