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입양 보낸 죄인입니다 ..

2014.12.22
조회17,634
벌써 13년 전이네요..
고등학교 2학년때 원치않은 임신을 했었어요.
워낙 생리가 불규칙한지라 임신인지몰랐어요.
하혈인지도 모르고 생리라 착각하여 검사받을 생각
도 안해봤네요..태동은 소화불량이라 생각했고
배도 안나왔기에 임신이라곤 생각치도 않았는데
7ㅡ8개월쯤부터 이상해서 혼자 조산원을갔더니 임신이고
낙태도 안된다고 의사선생님께 혼쭐이났습니다..
부모님께알리라했는데 차마못알리고 만삭까지 학교를
다녔습니다. 교복치마와 블라우스는 점점작아져 세벌을 바꾸고 ,가방과 가디건으로 배를 늘 가리고다녔네요.
선생님과 친구들은 저에게 살이 왜그리찌냐고 배나온거봐라 놀리고.늘 조마조마 차라리 죽어버릴까 옥상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다
인터넷검색으로 사회복지사를 통해 출산할병원을 지정받았고 출산하는날 학교 보충수업을빠지고 병원에가서
유도분만을 시작했는데 애기는 내려오질 않았습니다.
수술을 해야할꺼같아 부모님동의가 필요해서
결국 엄마에게 알려야했고 엄마는 복지사언니와 통화후 병원을 한걸음에 달려와 펑펑울며 왜진작말하지않았냐하시고 ..그때 사실 저는 어려서 애기걱정보다 오로지 무서운생각밖에없었습니다..욕을 먹어도 싸죠..
키우는건 여러상황으로 택도없었고 애아빠되는사람은 폭력적이고 쓰레기입니다.지나가는 사람을 왜쳐다보냐며 벽돌로 치는거도 봤습니다. 10년이지난지금도 소식을전해들으니 돈도안모으고 일도안하고 싸움만하고다닌다하더군요..
애기와 저를 위해선 입양을 보낸게 최선이었습니다.
그사람은 제가 애기낳은것도 모릅니다.
발목잡힐까봐 말도 안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이 시작됐고 마취를깨니 애기는 이미 없었습니다. 낳자마자 데려갔다하시더라구요.
아빤아직 모르시고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엄만 4년전 돌아가셨습니다.
아직까지 엄마가 그리워 웁니다. 벌받은거같습니다.
친구들도 그누구도 이사실을 모릅니다.
어찌어찌 제작년결혼을했고 아이도 가져서 벌써 9개월이나키웠습니다.눈에넣어도 안아플만큼 너무이쁘고사랑스럽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는 뭐든지할수있을꺼같고 목숨도바칠수있습니다.자식에게 드는마음이 말로형용할수없는 벅찬
사랑이란걸 깨달았습니다..이제야.. 어린시절
입양보낸아이때문에 가슴이 저리고 아픕니다.
여태껏 모정이란걸 모르고 죄책감도 뼈저리게 못느끼다가 ..이제서야..죽을듯 아프네요.
잘지내곤 있을지 날 많이 미워하진않을지 .
어떻게생겼을지 목소린 어떨지..
평범하디 평범한 저에게 이런일이 있을꺼라고 그누가 상상이나할까요..철없을때 저지른 미친짓이
한아이의 평생을 망쳐놓고 상처로 물들여놨는데
어찌 갚을까요.어떻게 살아갈까요..
정말 죄스럽고 미쳐버릴꺼같습니다.
어디하나말할곳도 없고 답답해서 적었어요..
욕이라도실컷 해주세요..

댓글 29

하하오래 전

Best자작아닌가요? 제왕절개하면 흉터남는대. 남편이 모르나요? 저도 몇년째 수술자국있어요

두개골오래 전

이사람의 입장이 되보지도 않고 말들 너무 막하네. 이딴데다 글쓰지마요. 유치하고 이기적인 사람들 많아서 막말이 많아요.

어떻게오래 전

키울 능력이 안되서 그런거니 아이가 건강하게 잘 살도록 기도나 해주세요 지금의 아이는 죄책감 갖으면서 키우지말구 당당하게 부모로써 잘 키우길바래요~~

ㅇㅇ오래 전

뭐야.. 막장드라마야?

ㅇㅇ오래 전

제 친척중에 입양아인데. 친부모가 학생이였음. 낳자마자 데려와서 서류상 남아있는 거 없음. 심지어 입양한 저희 00는 주위사람들 속이려고 10달동안 임신한 척하면서 살았기에 가족아니면 아무도 입양아라는 거 모름. 근데 걔 엄청 불쌍함... 애초에 입양도 할머니할아버지가 아들이 필요하다고해서 입양한 거였고 00는 이미 예전 결혼한 적 있는 사람으로 친자식까지 있음(근데 재혼하면서 중절수술받음) 친자식만 졸래 챙기고 걘 찬밥신세.. 걔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집에서 내보냈음. 말이 학교가 멀어서 자취시킨다고하지.. 14살밖에 안된 얘 일부러 먼 학교로 입학시키고 집에서 내보낸거임.. 그후로 걔 소식 못들었는데.. 입양보내서 좋은 부모 만나면 좋겠지만 안그런 경우도 있음

ㅜㅜ오래 전

그리고 자작이란 가정하에도 한마디 하자면,..생명 가지고 장난질 하지마라 개가틍년아ㅡㅡ 할짓이 그렇게없냐? 미친년 진짜.....

ㅜㅜ오래 전

낙태보다 더 못할 짓 했다 니년은...감성팔이하지말고 꺼져 씨방년아. 지금 애나 잘키워라

알아요오래 전

알아요 그 마음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그 마음 알아요. 힘내세요. 지금 그 마음 좋게 먹고 현재 아이에게 정성다하여 잘 키워요 지금 그게 최선이에요 힘내요.. 마음으로 기도 많이 (종교없어두) 하구요ㅠㅠ

어휴오래 전

임출육 카테고린데 왤케 사람들이 몰라ㅡㅡ; 저게 자작처럼보임? 흉터는 팬티라인쪽이라 밑에물고빨고 보/지 않는이상 안보임. 즉 정상 체위일땐 안보인단거임. 불이라도 끄면 더더욱 안보일테고ㅡ 입양기록 진료기록도 안남고 둘째낳을때 의사한테 비밀로 해달라하면 비밀로해줌. 이건불법도아니고.원래 병원엔 비밀보장이란 법이있음.

ㅇㄴㄹ오래 전

저의 친부모도 학생일때 절 낳고 입양보냈었대요. 처음에 이 사실을 알았을땐 뭔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같고 버려진 쓰레기같은 느낌도 받았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차라리 능력안되는 친부모가 저를 키운답시고 끌어안고 있는 것보다 지금에 좋은 부모님한테 보내준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죄책감 가지지마세요. 분명 그 아이도 저처럼 좋은 부모님만나서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서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품어준 당신에게 고맙게 생각할꺼에요.

흠흠오래 전

이게 진실이라면... 부모에게 버림받고 태어날때부터 상처투성이였을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님보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매일 마음으로 빌어주세요 지금 할수 있는 최선인것 같네요 그아이에게 축복이 가득하길 저도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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