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찬란 커플링

치사해서2014.12.23
조회932

저는 1월 말 결혼예정인 예비신부입니다.

한참 좋아야 할 결혼 한달전  행복한 연말인데 정말 요 며칠 완전 살벌하게 예비신랑이랑 싸우고 있습니다.

연애할때도 결혼준비중에도 신기할정도 의견도 잘맞고 마음상하거나 그런 일 없이 현재 딱 결혼식만 남은 상황입니다.

 

근데...진짜 별거 아닌 커플링으로 이렇게 예민해질줄 몰랐습니다.

예비신랑이나 저나 워낙 악세사리 하는거 안 좋아하고 저 같은 경우도 특별한 날 아니면 귀걸이 목걸이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래 연애를 해도 커플링 별로 욕심없었습니다.

특히나 예비신랑은 몸에 뭐 지니는거 싫어해서 시계 심지어 지갑조차도 잘 안가지고 다닙니다.

휴대폰에 신용카드 체크카드 달랑..

그런 신랑이 예물도 군소리 없이 하길래 결혼반지를 끼고 다닐줄 알았더니 특별한 날 아니면 안끼겠다 해서 그럼 진짜 얇은 민자 반지, 실반지를 커플링해서  데일리 반지로 끼고 다니자고 합의했습니다.

내심 막상 커플링 하려고 하니 기분이 좋더군요..

 

예물한 곳에서 커플링 추천해주셨는데 가격대도 있고 심플하지 않아 발품팔아 찾아보기로 했어요..

현재 3주째 안 가본곳 없습니다. 디자인이 별로네 심플한데 또 넘 밋밋하네...맘에는 드는데 디자인에 비해 가격이 쎄네...돌아버리겠습니다.

그래서 커플링 하고 싶지 않나 하니 결혼하는데 유부남인데 또 반지 없음 허전할것 같다고 하긴 해야한대요..커플링 가격도 시댁에서 주셨어요...얼마든지 마음에 드는거 할 수 있을만큼....

찾다찾다 지난주 주말 정말 마음엔 든 디자인과 가격대를 봤어요..근데 남자반지는 좀 굵어서 여자반지 굵기로 화이트골드하기로 했고, 우리가 원하는대로 무지반 광반, 큐빅빼고 원하는 디자인대로 해주실수 있다고 근데 정확한건 월요일 공장에 확인 후 연락주신다 하고 확정되면 바로 맞출수 있게 호수도 재고 왔네요..

어제 월요일 전화가 왔고 결혼 커플링이니 힘들어도 원하는대로 해주겠다해서 예비신랑에게 확인하고 바로 계약하러 가겠다 했죠...(예신은 멀리 있음) 근데 전화로 이러이러하다 얘길하니

또!! 또!! 근데 디자인도 이쁘고 다 좋은데 여자굵기로 그렇게 하면 또 웬지 안 이쁠것 같다고 딴거 알아볼까?? 이럽니다....

완전 뚜껑 열려 처음으로 언성 높혀서 지랄(?)했죠

하기 싫냐고 하지 말라고 나도 이제 치사한 생각든다고,... 커플링 하나 하는게 그래 어렵냐고...

그냥 어머님이 해주신다는 18k세트에 내 반지만 추가할거라고 하니...

또 그게 열낼 일이냐며 좀더 알아보자는 거라고....제가 이해가 안된데요...ㅠㅠ

전화도 카톡도 할 기분아니라고 끊고 오는 전화 카톡 다 씹고..

화요일 오늘 아침 출근해서까지 맘이 넘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