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자루 유기견 안락사됐습니다.

caris2014.12.24
조회1,142

 

 

 

포대자루 유기견... 아가는 얼마전에 안락사 당했습니다.

 

어제 제게 시보호소 홈페이지에 아가가 안락사로 뜨는데 어떻게 된건지 묻는 메일이 왔습니다.

 

그래서 시보호소에 전화해서 보호소 직원분께 제가 12/8일에 학생분이 입양해갈거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이미 다른 여성 두분이 와서 아가를 입양해갔다고 걱정말라고 하지 않았냐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여쭤봤습니다만...

 

그사람들이 입양하기로 하고 보호소까지 직접 가서 입양신청서 작성하시고 다음날에 데려가기로 해놓고, 다음날 입양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보호소에선 2주간 더 데리고 있다가 얼마전 아가를 안락사를 시켰습니다.

 

네이트 판 많은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셨던 아이라, 아가의 마지막 소식까지 전해드려야 할거 같아서 글 남깁니다.

 

제가 혹 아가가 파양될 것을 대비해서 보호소에 한번 더 연락처를 남기거나 잘 입양됐는지 확인전화를 해봤어야 하는데... 지금 그게 가장 후회스럽네요.

 

이정도로 생각 없고 책임감 없는 사람들이 입양신청만 해놓은 상황인줄 몰랐습니다.


많은분들이 걱정해주셨던 아이인데...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아이인데...

 

그 많은분들이 관심과 걱정, 노력들이 한순간에 모두 수포로 돌아가서 너무 허탈하고 화가 나서... 말도 안나오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입양불발하셨던 그사람들에게 한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 아가가 살 수 있는 기회를 빼앗으시니 기분 좋으십니까?

 

한번 입양이 불발되서 안락사가 코앞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했었는데 책임지지도 못할것을 왜 입양신청한겁니까?

 

왜 착한척 나대고 왜 변덕을 떨어서 이 아가의 하나뿐인 기회를 뺏은겁니까?

 

파양하시면서 한번만 제게 메일을 보내지 그러셨어요?

 

이 아가의 입양을 원하고 좋은 주인이 되어주겠다고 한 학생분도 있었고 혹시라도 파양되면 입양하고 싶다고 연락달라는 분도 8분이나 계셨는데...

 

학생집에 입양되서 앞으로 십년이상 행복한 삶을 살수도 있었던 앤데 책임도 못질거면서 왜 설치셨어요?

 

이 글 꼭 보시고 언젠가 꼭 벌 받으셨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아이는 누군가가 입양신청만 했을뿐 단 하루도 집으로 데려가지 않았고,

단하루도 새주인과 행복한 하루를 보내지 못하고 따뜻함도 느껴보지 못한채

보호소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다가 별이 됐습니다만...

 

혹시라도 유기견 입양을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한순간의 감정으로 결정하지 마시고 신중하게 생각해주세요.

 

파양된 강아지들은, 특히 보호소 애들은 보호소로 다시 돌려보내지면 결국 안락사뿐입니다.

 

한번 혹은 여러번 버려져서 상처가 많은 애들이고 처음부터 쉽게 새주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적응도 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새 주인의 더 많은 사랑과 관심과 인내심이 필요해요.

 

혹시 유기견 입양을 생각하신다면 그것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