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의 소음 신고.. +추가 수정 (후기는 아니지만..)

나도2014.12.24
조회79,735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긴 글이지만 읽고 나서 성의있게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고 한 2일? 동안은 댓글이 하나도 안달렸길래 글이 그냥 묻힌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확인해보니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일단 저희 집은 10년 좀 넘은 S 회사의 아파트고, 복도식이 아닌 한 층에 두 집이 있는 형태입니다.

 

댓글 읽어보니 우리집에서 소음이 나는데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은데, 뭐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베플님 말처럼 이 글을 쓰기 전에 아래층 집 아저씨가 저희집에 있는 스텝퍼(운동기구) 소음이 난다고 신고를 해왔길래 아빠랑 오빠가 내려가셔서 직접 확인하고 온 적도 있습니다. 그 때 아래층 집 아저씨 및 가족분들도 소리가 안 난다고 확인을 하셨구요. 그런 일이 있고 난 후에 더 조심하기 위해 요가 매트 및 소음 방지 패드를 두겹으로 깔아놓고, 스텝퍼는 되도록 밤 9시 이전에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는 댓글 적어주신 분들이 몇몇 계시는데, 제 글을 읽어보니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었겠네요. 그렇지만 청소할 때 청소기 본체 들고하는거 진짜고 의자도 들어서 빼고요, 걸을 때도 최대한 조심해서 걷습니다(물론 슬리퍼도 가족 모두 신고 다닙니다). 특히 늦은 밤에는 뒷꿈치를 들고 걸어다닙니다...

 

공동주택에 사는 만큼 서로 배려해서 살아야 한다는거 알고 있고, 그래서 본문에도 썼지만 항상 조심해서 행동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로 관리사무소 소장님과 부모님이 몇 번 통화를 하셨고, 딱히 이렇다 할 결론이 나진 않았습니다. 그냥 관리 소장님은 원래 생활소음 정도는 괜찮다며 신경쓰지 말고 생활하라고 하셨을 뿐입니다. 오늘도 집에 저 혼자 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사람 한 분이 오셨습니다. 소음 신고가 들어와서 돌아다니면서 확인 중인데, 온수 관련되서 소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확인차 다녀가셨고 별 문제 없다고 하셨습니다.

 

추가로, 오늘 또 아랫집에서 피아노 소리가 난다며 저희집을 신고했네요 ㅎㅎㅎㅎㅎ

저희집에 피아노 있는거 맞는데, 가족 중에 피아노 칠 사람 저 뿐이고 저는 피아노 안 친지 한 3개월은 넘은 것 같아요^_^... 피아노 위에는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구요(생각난 김에 먼지나 닦아야 겠어요..ㅎㅎ). 이래도 저희집이 유난스럽게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건가요?

 

 

그리고 망치질 관련되서 조금 자세히 얘기드리자면, 망치질을 시도때도 없이 해대는 집이 있습니다(심증으로 어느 집인지는 알고 그 집이 자기네가 한다고 인정했지만, 물증이 없어서 고소를 못하는 상황. 망치질 녹음본도 있는데 결정적으로 누가 하는지를 입증할 수가 없어요..). 아래층 아저씨는 그 집과도 수시로 싸우고(욕하는 소리, 큰소리가 가끔 들려요) 망치질 문제 때문에 새벽에 아래층 아저씨, 아빠가 밖에 나가 불켜진 집 확인도 해봤고, 경찰도 왔다 갔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망치질을 할 때마다 아래층에서 저희집 신고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 같아서 본문에 제 추측을 썼던 거구요..

 

 

아마 층간소음 관련된 문제는 끝나지 않겠지만 더 조심해서 생활하고 특히 예민한 아래층 집을 좀 더 배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4년이 다 끝나가는데 잘 마무리 하시고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저와 같이 층간 소음 문제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내년에는 그런 스트레스 없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설사가 죽일놈들이라는 말 백퍼 공감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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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반오십(....ㅠㅠ)이 되는 여자 대학생입니다.

 

다들 아파트에 살면서 한번쯤 층간소음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경험을 해보셨나요?

 

저희 아파트는 유난히 층간소음에 취약한 아파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층간소음 관련된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근데 특히 우리 아파트 라인에 정신 나간 집이 두 집 있습니다.

 

한 집은 시간을 불문하고 망치질을 해대는 집이고, 다른 한 집은 우리집 바로 아래층 집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 아파트가 생겨났을 때부터 살았고, 아래층 집은 최근에 새로 이사온 집입니다.

 

부모님이 모두 맞벌이 하시고 오빠와 저 모두 대학생이라 낮에는 거의 집이 비어있고, 밤에도 오빠와 저는 그냥 각자 방에 들어가 있으며 부모님은 거실에서 티비보다가 11시를 전후로 주무십니다.

 

망치질을 시도때도 없이 해대는 집 때문에 요근래 층간소음 문제가 불거져서, 부모님이 항상 걸어다닐 때도 조심히 걸어 다니라고 하셨고 청소기 돌릴 때도 청소기 본체를 아예 들고 다니면서 돌리라고 할 정도로 저희 집은 항상 신경을 쓰고 조심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우리 가족이 조심한다고 될 일이 아닌가 봅니다...

 

아래층 집은 진짜로 시도때도 없이 하루에도 두 세번씩 경비실에 전화를 해서 우리집에서 소음이 나서 못 살겠다며 신고를 합니다. 원래 이 아래층 집은 망치질을 해대는 집을 신고를 했었는데 망치질 하는 것이 나아지지 않으니 대상을 우리집으로 바꾼 듯 합니다. 이 아래층 집이 이사오기 전에 단 한번도 그런 신고를 받아본 적이 없고, 또 가족 구성원을 봐도 누가 뛰어다니고 그럴 나이의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도대체 왜 우리집을 신고하는지 모르겠지만 신고를 받는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조금 전에도 아래층 아저씨가 인터폰으로 연락을 해서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며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피우셨습니다.

그 때 아빠는 화장실에서 씻고 계셨고 오빠와 저는 각자 방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엄마는 거실 쇼파에 누워서 팩을 하고 계셨습니다. 근데 대체 뭐가 시끄러웠던 걸까요..

 

하지만 더 어이없던 것은 그 아래층 아저씨가 인터폰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집 대문에 귀를 대고 들어봤다는 겁니다. 

이거 엄연히 사생활 침해 아닌가요? 언제 또 그 아저씨가 우리집 대문에 귀를 대고 듣고 있을지 모를 일이고, 우리 가족은 그런거를 또 신경쓰면서 이제는 간단한 대화조차도 못 나눌 지경입니다.

 

이 아저씨의 입장은 걸어다니는 소리도 싫다는 듯이 말하는데, 솔직히 공동주택 살면서 생활소음이 없는 집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저희 가족은 객관적으로 봐도 시끄러운 소음을 낼 사람도 없고, 워낙 부모님이 남에게 폐 끼치는 것 자체를 싫어하셔서 항상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셨기 때문에 저와 오빠 역시도 항상 조심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고 신고를 하는데,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기어 다니라는 건가요? 아님 저희 집에 사람이 살면 안 된다는 건가요? 

 

이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고 아래층 집이 이사온 뒤로 몇 번 이런 일이 발생하니까 이제는 저희 가족도 참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처음에는 부모님도 우리가 더 조심하자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진짜 소음이 발생할 상황 자체가 아닌데 그렇게 신고를 하니까 부모님도 화가 나셨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아래층 집을..

우리집 대문에 귀를 대고 우리집 소리를 엿들은 것도 너무 기분이 나쁘고 아무리 조심을 해도 자꾸 시끄럽다면서 신고를 해대니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ㅠㅠ이런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ㅠㅠ..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그냥 보고 가지 마시구 짧게라도 답 남겨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