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사가는 손님들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2014.12.25
조회202

편의점 알바한지 7개월째인 20대 대학생여자 입니다.

 

편의점에서 지가 나이많다고 반말에, 왜이렇게 비싸냐고 따지는 사람들,

인사불성이 되서오는 취객까지 정말 별의별 진상다있습니다.

근데 요즘같이 스트레스 받긴 처음입니다.

 

허니버터칩 대란때 하루에 거짓말안하고 100명이 넘게 허니버터칩 없냐 왜없냐 숨겨둔거아니냐 이랬을때도 그냥 재밌기도하고 얼마나 드시고싶을까 해서 즐겁게 대답해드렸습니다.

(참고로 저도 일하면서 허니버터칩을 본적 없어요ㅠㅠ)

 

근데 담배 막무가내로 달라고 하시는분들 땜에 요즘 미치겠습니다 ㅡㅡ

저희는 제한이 아예 없다가 1인5갑->3갑->1갑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전 알바 신분이고 점장님이 하라는대로 한것 뿐이죠.

 

이유도 정당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달라는대로 파니까 중순쯤 되니까 담배진열대가 텅텅 비어서 손님들이

담배사러오셨다가 빈손으로 가시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정부의 제한때문에 담배 발주가 아예 안되거든요;

 

딱 정해진양만 시킬수 있어요

 

그래서 팔때마다 설명을 드려요 이러이러해서 현재 1인 1갑으로 팔고있습니다ㅠㅠ죄송해요

이걸 들으시면 한 30퍼센트는 아~네 그럼한갑만주세요 이러십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너무 막 인기있지 않는 이상을 2갑정도 드려요ㅠㅠ

 

근데 따지는 분들 진짜 노답입니다 ㅡㅡ

 

내돈 내고 내가 사겠다는데 왜 안주냐, 니가 뭔데 안주냐, 담배숨긴거 아니냐,

담배서랍 열어봐라, 나한테 파는게 아깝냐, 내가 어떤사람인지 아냐, 저 앞 편의점은 3갑준다ㅡㅡ

아니 제가 안팔고 싶어서 안파나요 ㅡㅡ 정부에서 내려온 제한이 있고 점장님도 그걸따르시고

저는 그말을 따를뿐인데 ㅡㅡ 왜저한테 따지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3갑주면 그가게로 가세요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저한테 따지셔도 못팔아요 특히 한보루는 아예 바코드가 안찍혀요.

정책이 바뀌어서그런지 기계에서 아예 차단을 해놨더라구요.

 

방금까지도 즐겁게 일하다가 한 30대 아저씨가 너무 열받아서 글남겨봅니다ㅠㅠㅠㅠㅠㅠ

제가 죄송하다고 정책이 바뀌었다니까 자기가 피는건 어차피 아무도 안산다.

그냥 내놔라. 딴덴 다 달라는대로 주는데 뭔말이 많냐 이러시길래 제표정이 저도모르게

굳었나봐요

그랬더니 참나ㅋ 하면서 비웃으면서 나가시더라구요^^ 이글보신다면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시길바래요~ 꼭 일하는 곳에서 똑같은 손님받길 바래요~

 

아무리 편의점알바가 갑과 을의 관계라고 하지만 그냥 평범한 학생일뿐이에요.

가격이 왜 슈퍼보다 비싼지 왜 허니버터칩은 없는지 담배는 왜안파는지 따지셔도

저도 몰라요!!!!!!!!!!!!!!!!!!!!!!!!!!!!!!!!!!!!!!!!!!!!!!!!!!!!!!!!!!!!!!!!!!제발!!!!!!!!!!!!!!!!!!

하...

 

편의점 알바 쉽다고들 하지만 몸은 쉽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진짜 말이아닙다.

저도 호텔알바, 식당서빙알바, 공장알바, 과외, 키즈카페알바 다 해봤어요

근데 차라리 몸이 힘든게 나아요ㅋ.. 어디든 힘든점은 다있는거지만 진짜 이렇게 우리나라에

진상들이 많다는걸 매일매일 깨닫습니다.

 

인사? 바라지도 않아요ㅠㅠㅠㅠㅠㅠ돈 바닥에 놓는거? 모르실수 있죠 하나하나 주울수 있어요.

초딩들이 컵라면국물로 테이블에 판을 쳐놓는거보다 막말하시는 분들이 더 싫어요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저희 편의점은 정직하게 담배판매합니다. 물론 쟁여놓고 나중에 담배값오르면 팔라고하는 편ㅈ의점들도 있겠죠;; 근데 아닌데도 많으니까 너무 그런 눈으로 의심하진 말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