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인 오랜친구 결국 다 끝나나요?

ㅇㅇ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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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는 20대 후반이고 결혼한지 얼마 안됐어요
전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낸 친구가 한명있는데 제목처럼 남자인 친구였죠
처음엔 사귀긴 했지만 얼마 못갔고 (한달쯤?)
너무 어색해서 제가 헤어지자했네요
사실 그당시 고등학생들의 한달짜리 연애니 뭐 별것도 없었구요ㅎㅎ
그냥 학교만 같이 등교한 게 다네요
암튼 오히려 헤어진 뒤에 완전 편해지고 친해진 친구예요
그 뒤로 쭉 친구로 잘 지내왔습니다
물론 이성인지라 한두번쯤 우린 뭘까, 헷갈린적도 그친구가 대쉬한 적도 있지만
것도 20대초중반때 얘기고 그 뒤론 전혀 그런 일 없었구요
아무래도 어려서 만난 사이라 그런일 있어도 금세 털고 지나갔고 크게 어색한 적 없이 잘 지냈어요
어릴 때만큼 자주보진 못했지만 한번 통화하면 1-2시간씩 수다도 떨고했었죠
서로 이성친구얘기도 다 털어놨구요
전 한사람이랑 오래 연애하는 타입이었고
이친군 몇개월씩? 길지않게 자주 연애하는 타입이라 서로 애인데리고 만난 적은 없었어요
다만 서로 모든 연애사를 낱낱이 알고있었죠ㅎ
그러던 친구가 저 결혼 날짤 잡고서부터 연락이 뜸하더니 제결혼식에 오지 않았네요
못가서 미안하다는 연락도 없었구요
참 섭섭했어요
어릴 적만큼 자주보진 못했지만 지랑 나랑 알고 지낸 게 몇년인데, 말로만 젤 친하다고 했지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고...
남자와 여자의 우정이란 건 결국 결혼을 기점으로 깨지게 되는 걸까요?
늘 입버릇처럼 저더러 나중에 지가 결혼하게되면
자기 결혼식에 올때 절대 혼자오지말라고 여자혼자오면 사연있어보인다고ㅎㅎ 농담처럼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혼자 오기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전화나 문자라도 축하는 해주지...
저는 그친구가 먼저 결혼했대도 결혼식에 제가 안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했거든요
왜 안왔는지 정말 궁금해요
혹시 여자친구가 가지말래서? 아님 정말 혼자가기 부담스러워서?
아무튼 남자와 여자의 우정의 결말은 이렇게 씁쓸할 수 밖에 없는지 허무합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게 우리들 어릴적 살던 동네랑 학교 가보고싶대서 같이 산책다녀온 건데, 그게 끝일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