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잘지내냐를 보고

qhrhtlvdj2014.12.27
조회369

안녕

넌 잘지내는것 같더라ㅋㅋㅋㅋ

우리가 2학기 개강하자마자 헤어졌으니까 헤어진지 4개월정도 됐네

얼마전에 페북에 올라온 네이트판 '잘지내냐' 봤어?

읽었는지 못읽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거보고 감정이입돼서 병신같이 엄청 울었어ㅋㅋㅋ

너한테 하고싶은말도 많고 못한말도 너무 많아

막상 만나면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말도 못할꺼지만 말이야

그냥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라도 안하면 미칠것같아서 미친놈처럼 끄적이고있어

이 글이 너한테 전달될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전달돼서 내 감정만 니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돌아온다면 더 좋겠지만ㅋㅋㅋㅋ 그럴리는 절대 없겠지?

내가 카톡으로 널 다시 붙잡았을때 (만나자하면 안만나줄것도 알고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카톡으로 보냈었지) 넌 정말 매정하게 날 다시 찼어.

사귈땐 반말했지만 그때 답장은 존댓말이었지..

그냥 나란 사람은 아예 니 마음에서 없어진것같더라.

아니 처음 헤어지자고 통보받았을때도 넌 너무 차가웠어ㅋㅋㅋㅋ

우리가 사귀고 데이트하고 같이 손잡고 걸어다닌게 정말 꿈같았는데

넌 내 마지막 그 꿈마저도 깨버렸지.

헤어진날 넌 집에 들어가고 나 혼자남아서 자취방앞에 앉아있었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싶고 아무생각도 안나고 감당이 안되더라.

감당이 안됐다고 표현하면 적절하려나?

그때 집앞에서 혼자 병신처럼 엄청울었어.

길거리에서 그렇게 크게운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어ㅋㅋㅋㅋ

그때도 난 너한테 서운한거 하나없이 그냥 마냥 좋아하는 감정밖에 없었어

니 사랑은 완전 시들어버렸지만 내 사랑은 아직 만개하기도 전이었거든ㅋㅋㅋ

만나서 내일은 뭐할까? 무슨영화볼래? 이런 생각밖에 안했는데

갑자기 이별이라니....

넌 갑자기가 아니라고 했지만 그동안 서운했던걸 나한테 조금이라도 표현해줬다면 좋았을걸.

계속 표현했는데 둔한 내가 눈치 못챈걸수도 있지ㅋㅋㅋㅋㅋ

사실 우리가 1학기 끝날무렵에 사귀게돼서 바로 방학이라 많이 만날 시간이 없었긴한데

그래서 난 개강만을 기다렸거든

우리 처음사귈때 애들한테 비밀로 하고 2학기 개강첫날에 손잡고 같이 등교하자고 했었잖아ㅋㅋㅋㅋㅋ 넌 기억못할수도 있겠지만 난 개강날만 손꼽아 기다렸어.

그런데 개강 다음날 이별이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방학하고 내가 처음 니 고향으로 놀러갔을때 그때까지는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ㅋㅋㅋㅋㅋ

 

처음 애들이 너랑 막 엮어줄때 좋기도 한데 좋지않기도 했어.

안좋은이유는 내가 CC를 해봐서 '아 이제 절대 CC는 안할거야'라고 마음먹어서 그랬고

좋은이유는 니가 내 이상형이었거든

그냥 외적인거 내적인거 다 좋았어 처음 신입생환영회때 너 봤을때도 애들한테 1학년중에 쟤가 제일 이쁘다고 말하고 다녔지.

애들은 시력검사좀 받아보라고 했지만 진심으로 넌 정말 이뻤어.

너한테 그렇게 매정하게 차이고 나서도 니가 이뻐보이는 내가 너무 한심했지.

물론 시험기간때 애들이 엮어준게 크겠지만 어쨋든 우리가 사귀게됐고

약간 오글거리는 표현이지만 난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었어.

내 이상형이 나랑 사귄다고 생각해봐ㅋㅋㅋㅋㅋㅋ

내가 좀더 잘해줬어야 되는데 알바한단 핑계로 연락못하고 너무 후회된다.

솔직히 내가 카톡으로 붙잡았을때 돌아올줄알았어.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지.

근데 어쩌면 잘된걸지도 몰라. 만약에 니가 돌아오고 우리가 다시 얼굴을 마주했을때 또 난 찌질이처럼 엄청 울었을거거든.. 너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찌질한모습 너한테 안보여줘서 다행이다ㅋㅋㅋㅋ

얼마전에 페북에 새로운기능이 있다는걸 알았어.

내가 쓴글, 좋아요누른거, 댓글단거를 특정인물한테만 안보이게 하는거.

뭐 한마디로 차단기능이라고 하면 되려나?

그래서 언제부턴가 니가 업로드하고, 댓글달고 좋아요 누른게시물이 나한테 안보이더라ㅋㅋㅋㅋ

그게 친구삭제보다 더 서운한거 알아?

내가 니 과 선배니까 친구삭제는 못하겠다는거겠지?

학교에서는 지나가다 보니까 더 어색해지기 싫어서그런거지?

근데 걱정하지마. 나 이번에 휴학계내고왔어ㅋㅋㅋㅋㅋ

이제 넌 2학년 난 3학년이 되겠지만

2015년도에 그 학교에 나는 없어.

애들한테는 다른이유가 있다고 했는데 사실 너때문이야.

1학기부터 휴학,자퇴하고 싶어했는데 그때 널 사귀게 된거지.

아까 위에 썼잖아. 넌 정말로 내 이상형이었다고.

이 과에 흥미도 없고 학점관리도 안하고 학교도 다니기 싫어했던 나한테

학교다닐이유가 생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도 안듣고 국시에 떨어져도 상관없었어.

그냥 너랑 같은 학교 같은과에 다니고있고 니가 내 여자친구인것만으로도 나한테는 학교다닐 이유로 충분했지.

좀 병신같지??

근데 그만큼 넌 나한테 중요하고 소중했어.

그리고 우리가 헤어졌고, 나한테는 학교다닐 이유가 없어진거지.

1년정도 서울에서 지낼 생각이야.

그 후에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다면 다시 복학해야겠지?

그러면 너랑 같은 학년으로 학교다니는데 어떡하나

그때 다시 대시하면 넘어오려나ㅋㅋㅋㅋㅋㅋ

뭐 1년정도 지나면 너에대한 내 마음도 좀 괜찮아지겠지?

아무튼 나 내년에 학교에 없으니까 눈치보면서 학교다니지 말고

시험기간에도 너 원래 학교에서 공부했었잖아. 친구들이랑 담력테스트하고 치킨시켜먹고ㅋㅋㅋ

근데 나랑 헤어진 이후로 하숙집에서만 하는것 같더라.

다시 학교에서 공부해.

정말로 나 신경쓰지말고 아무도 눈치보지말고 학교다녔으면 좋겠어.

진심이야.

 

하는김에 몇마디 더할게.

사실 너랑헤어지고 너무힘들어서 며칠 학교안갔었어.

그냥 너무 힘들고 힘들었어.

애들한테 학교 왜 안오냐고 전화오니까 핸드폰도 꺼놓고 하루종일 잠만 자다가 저녁에 일어나서 라면하나 끓여먹고 다시 잤지.

어떤형은 자살한줄알고 내 자취방까지 찾아왔었어ㅋㅋㅋㅋㅋ 그정도로 멘탈 약한애는 아닌데말이야. 남들은 연두부멘탈이라고하긴해..

헤어진날 니가 너무 나한테 차가워져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고 느꼈었지.

그래서 널 잊으려면 딴여자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해서 과팅 나갔었어.

거기서 한명이랑 잘 된거야.

나를 그렇게까지 좋아해주는 여자는 처음봤어. 나보다 2살어렸으니까 너보단 1살많지.

그렇게 우린 사귀게됐고, 널 잊겠구나 생각했어.

나도 얠 좋아했고 얘도 날 좋아했지.

그런데 사귄다고 우리과 사람들한테 말을 못하겠더라.

내가 딴사람 사귄다는 소리가 니 귀에 들릴까봐.(물론 넌 신경도 안썼겠지만)

어쩌면 내가 딴사람 사귀니까 니가 딴사람 사귈까봐 그게 두려워서 그랬을수도 있어.

니가 딴남자 만나는걸 못보겠었거든.

난 되고 넌 안되고 참 나도 쓰레기지??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얘랑은 사귈때도 말했었어. 난 아직 못잊은애가 있어서 사귀는 티도 못내고 너한테 잘 못해줄꺼라고. 근데 얜 상관없대. 차차 잊으면서 자기한테 잘해달라고.

얘랑 사귀면서도 너 신경쓰여서 학교앞에서 데이트도 못하고 손도 안잡고다니고 손잡고 걷다가 우리과 사람만나면 손 놓고.. 생각할수록 나쁜놈이구나 나는ㅋㅋㅋ

근데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니가 안잊혀지는거야

그렇게 매정하게 차이고 찌질하게 붙잡았어도 안돌아왔지만ㅋㅋㅋㅋ

그래서 얘랑도 헤어졌어.

니 생각이 자꾸나서 잘해줄 자신이없더라고

 

지금 가장힘든건

난 아직도 힘들어하고 너만 신경쓰고있는데 넌 나한테 관심조차 아예 없다는거야.

근데 그걸 알면서도 아직도 널 좋아하는 바보같은 내모습을 볼때마다 더 힘들어.

2학기 기말고사 마지막날에 시험보러 학교올라가면서 (공부를 안했으니 사실 교수님께 편지쓰러 가는 날이었지) 내가 무슨생각을 했는지 알아?

아 이게 정말 마지막 등교길이구나.

그럼 이제 널 못보겠구나.

너무 보고싶더라고.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보는 사이가 됐는데도 보고싶었어.

근데 교문으로 올라가서 우리과 건물로 몸을 트는순간 너랑 니 친구들이 보였어.

단체로 뭐 들고가는것같던데 사물함 비우는거였나?

진짜 0.1초정도 봤나? 잘못한것도 없는데 고개도 못들고 너네랑 못본척 지나가고 다시 고개를 들었는데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더라

보고싶었는데 보게돼서

그 짧은 순간이었는데 본것만으로도 너무 기뻤어

너 나랑헤어지고 뭘먹길래 더 이뻐지는것같애.

나랑 같이 안있어서 그런건가ㅋㅋㅋㅋㅋ

 

옛날에 너가 모두의마블 같이하자고 해서 했던거 기억나?

그때 난 잘 안했는데, 요즘들어서 하기 시작했어.

너도 갑자기 활성화된것 같더라?

그래서 니 모마 프로필 보면서 주사위는 뭔가, 아이템은 뭘 끼고있나, 캐릭터카드는 뭔가, 이런거 보면서 니 근황 알고있어ㅋㅋㅋㅋㅋㅋ

나도 알아 나 찌질한거.

직접말 못하고 이런데서 끄적이고있는거 자체가 찌질하지.

혹시 모마하다가 랜덤으로 너랑 1:1로 하게되면 쉽게 이겨줄게ㅋㅋㅋㅋ

지금 무슨말 하는지도 모르겠다.

술먹은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너한테 하고싶은말 계속쓰다보면 밤새겠다.

나 내일 일가야되는데ㅜㅜㅠ

 

아무튼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15년은 당당히 학교 잘다니고

만약 나중에 내가 복학하더라도 그땐 어색하지않게 인사는 할수있는 정도? 로 지냈으면 좋겠고

남자친구 사귀게되면 나같은애말고 정말 잘생기고 착하고, 속보이는애 말고, 널 진심으로 아껴주는 남자 만났으면 좋겠고 (니가 알아서 잘 하겠지만)

이 글이 여기 어딘가에 묻히겠지만 혹시나 니가 보게된다면, 그리고 혹시나 진짜 혹시나 니가 나한테 돌아올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고민하지말고 카톡해줬으면 좋겠어.

물론 그때까지도 내가 널 못잊었다면 말이지.

그래 잘지내고

잘 지내야돼ㅋㅋㅋㅋ

 

아 그리고 널 잊으려면 10년정도는 지나야될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