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말하고싶은데

김구긴2014.12.27
조회238

잘지내고 있을까?

아마 우리 요맘때쯤 처음만났었는데 그땐 나도 너도 서로에게 아무관심없어서

대화도 어수룩하게 나누고 이상한 농담이나 하는 나였었는데

그리고 한달쯤 지났을까 우리는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했고

가끔은 사소한거에 싸우기도하고 삐지기도 하면서 여느 연인들처럼 지냈어

 

그랬었는데 무지 행복하다고 서로 돈 얼마 가지고있지도 못한체로 만났어도 같이

어디든 들어가서 3~4시간은 같이 있으며 남들에게 민폐주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즐거웠던 하루하루가 이제는 과거로 지나버렸고

내게 이별을 고한 너한테 되게 많이 상처도 주고 나쁜말들도 하고

나 너가 마시지 말라던 술도 매일먹고 끊었던 담배도 다시피고 일도 안해

그냥 집에서 니가 싫어하던 내모습 그대로 지내고있어

참...엉망진창이지? 정말 멋있게 변해서 돈도 많이벌고 성공해서

너에게 떳떳해보이지도 못할망정

 

너를 더 멀리하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이렇게라도 안하면 못버티겠는지

나도 참 한심한거같지?? 나도 알아 이러면 안된다는거

정신차려서 일이던 공부던 뭐던 해야하는데... 근데 어쩌겠어

늘 그래왔잖아 너랑하는 사소한 약속 하나도 지키지 못하던 나인데

너가 없으면 똑바로 걷는법도 잘 모르던 나인데

 

우습네 이렇게 떠드는것도 너한테 구차하게 구는건데

지금 당장이라도 너한테 매달려서 나 받아달라고 하고싶은데

이런 한심한 내모습이 나 자신도 용서가 안되고 그래서 붙잡지도 못했다는게

너무 분하고 서럽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그냥 집에서 혼자 보냈어

누구도 만나기 싫었고 너를 잊고 누군가를 만나서 웃는다는게

되게 나한테 사치스럽다고 느꼈었거든...

 

너는 잘지내보이더라

그게 되게 다행이다 느끼면서도 웃긴게 너무 분하고 억울하더라구

너는 그렇게 잘지내는거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건지

지금이라도 보고싶다고 말하고싶고

다시 한번만이라도 너를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해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할수없는거겠지?

그냥 내 꿈속에서만 할수있는 그런 과거밖에 안되겠지만

딱한번만 그러고싶다 마지막이라도 좋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