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가뭘까싶네

1206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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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적어야 할까 힘든 길을 너무 멀리 돌아왔다해야할까?

너랑 함께한 지난 3년간 너무나도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울기도 웃기도 함께 해왔지
나 때문에 울기도 너 때문에 울기도

3년을 사귀면서 결혼도 다짐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헤어지지말자 다짐했던 우리 둘 사이가 지금은 거의 산산조각이 나버렸어

너랑 현재는 헤어지지 않았지만 거의 산산조각 상태면 헤어질거라는거 나는 예상하고 있어 너가 연락하기 전까지는 기다리라 했지만 기다리는 그 시간은 그냥 시한부 인생이지 너무 두렵고 무서운게 말야

근데 헤어지고나서를 생각해보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괜찮다 여자는 많다 생각을 해 근데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한다해도 진정이 안돼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프고 막 그래 나만 그런건가?

그렇게해서 다른 여자를 만나면 당연히 설레겠지 같이 있으면 니 생각도 안날거야 그 여자랑 웃고 떠들고 놀고 집도 데려다주고 남들 하는거 다 할꺼야

그렇게 그 여자를 만나서 너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면 너도 똑같이 다른 남자를 만나고 내가 말했듯이 너도 그럴거야

근데 나는 잠시 그 설렘을 위해 우리의 3년을 포기해야되는가 싶어

너랑 함께 했던게 눈 앞에 아른거리고 그러는데 그걸 어떻게 무시하냐

다른 여자랑 손을 잡고 추우면 안아주고 입술 맞추는게 내가 원하는 사랑이 아닌데 이기적인 사랑인데 단지 너를 잊기 위해서 이기적인 사랑을 해야되는거냐 그럼 너도 나를 잊기 위해 이기적인 사랑을 하려 하는거냐 그런거라면 집어치우고 내 옆으로 오지그래

손을 잡아주고 가방을 들어주고 추우면 내 품으로 속 들어와있는 너를 어떻게 잊어?

눈만 맞으면 입술이 먼저고 음식점을 가면 뭘 먹어야할지 카페를 가면 뭘 마시는지 묻지 않아도 알아서 시키고 기념일이 기념일 같지도 않다지만 서로에게 챙겨주고 페이스북에서 우리 게시글을 본 사람들은 온 몸에 소름 돋을 정도로 오글거리는 말을 해줘도 우린 달달했잖아

여행도 같이 가고 피곤하면 같이 낮잠도 자고 잘 때는 항상 나만 베개비고 너는 항상 내 팔에 비고 잠들었잖아 그렇게 잠들 때마다 아니 너랑 같이 자고 있을 때마다 너는 내 품에서 웅크리고 자는 그 모습을 어떻게 잊냐고
새근새근 숨소리를 골면서 잘 때도 술마시고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면서 잘 때도 난 항상 니가 귀엽고 이게 여자다운 여자다 느끼는데 니를 어떻게 잊냐고
그러곤 잠에서 깨어서도 입냄새 나는거 알면서도 뽀뽀하고 같이 양치질도 했잖아

못볼거 다 보고 볼거 다 보고 그런 우리 사이가 산산조각이 나면 다른 남자를 다른 여자를 만나서도 그럴 수 있을까? 난 절대 못할거같아

다른 여자가 옆에서 코를 골면 휴지로 틀어 막든지 할거같고 일어나서 뽀뽀는 개뿔 쳐다보기도 싫을거같아 페이스북은 니 이름을 쳐서 보고 있을거같고 밥먹으러가면 우물쭈물하다가 아무거나 시킬거같아 카페? 내가 갈거같냐

그래 여기 쓴것마냥 난 아직도 너다. 니가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기에 니가 있던 그 때가 너무 그립다

니가 지금 너무나도 보고싶고 머릿속엔 온통 니 생각 뿐이다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우리 둘 사진이였던 니 카톡 프로필 사진이 지워지고 나서야 더 두렵고 더 무섭기 시작했다 정말 이대로 끝인가 모든게 사라지는건가 싶고 니가 너무 보고싶은데 이걸 어떻게 참나 생각도 한다

친구들이랑은 장난으로 자살하러간다 해도 웃고 넘기지만 나 혼자 있을 때는 갑자기 우울증환자가 되는거같다

항상 너가 술마시면 내가 챙겨주고 바래다줬는데 이제 그건 누가 걱정해주냐

니 옆에 다른 남자가 있는 그 모습을 보면 다리에 힘이 풀리고 나도 모르게 몸이 떨린다
그 모습 정말 보기 싫은데 너 돌아오면 안되냐
미안하다 이 글 니가 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니가 볼라나 모르겠지만 봐줬으면 좋겠다

니가 이 글을 읽어도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갖을까봐 힌트 하나 적고 마무리 지을께

너 때문에 알게 되었던 아주 좋은 노래

한동근-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사랑은 그 여자에게서 꼴뚜기처럼 느끼기 전까지의 행복이라던데 넌 왜 아직도 내게서 하나도 빠짐 없이 아름답냐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