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화만 나면 나가서 죽으라고 합니다

ㅠㅠ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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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여자구요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조언을 잘 해주시는듯 해서 이 곳에 글을 씁니다. 폰으로 쓰는 거라서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는 떨어져서 엄마하고만 컸습니다. 엄마는 이제껏 사업을 해 오셨는데 제가 태어나고 13년 정도는 사업이 꽤 잘되어서 경제적으로 불편함이 없이 자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엄마의 사업이 기울더니 엄마의 돈을 사업체에 소위 꼬다 박으면서 사업체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5년간 약 2억 정도를 썼다고 하시구요. 빚도 3000만원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사업하는 사람한테 3000만원은 빚도 아니라고 하시면서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계십니다. 아주 다행이지요. 하지만 엄마는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어하시는게 눈에 보입니다. 원래 건망증이 심하긴 했지만 뭔가를 자꾸 깜빡깜빡 잊으셔서 사업상의 트러블도 생기시구요 피해의식이 엄청나게 많이 생기셨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화가 나셨을 때 제가 무슨 말만 하면 '너 같은거 필요없다 나가사 뒤지든지 말든지 신경안쓴다 아빠한테 가라'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평소에는 정말 활발하시고 긍정적인 엄만데 화만나면 저에게 화풀이를 하십니다. 엄마는 제가 아버지한테 가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자꾸 제가 공부에 소홀하거나 잠을 많이 잔다 싶으면 저런 말씀을 하십니다. 사업상의 스트레스 때문인 걸 잘 알고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제가 공부도 안하고 집에서 자고있으니까 답답한 마음도 드시겠죠. 하지만 자꾸 죽으라니 아버지한테 가라니 그런 소리를 들으면 진짜로 죽고싶습니다.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십니다. 그리고 저한테 욕을 하셔서 만나기도 싫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자꾸 아버지한테 가라는 엄마가 정말 밉습니다. 아침에만 해도 이제 다시 사업체를 일으켜보겠다고 하셔놓고는 저녁에 제가 독서실에서 집에 들어오니 뭐 때문에 화가 나셨는지 제 다리를 발로 차시면서 자식새끼 키워봤자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하시면서 이제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놓고는 시간이 좀 지나서 그 얘기가 나오면 그 때는 엄마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너한테 화풀이를 했다 미안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제 친구들은 저희 엄마가 저랑 너무 친구같이 지내고 부럽다고하는데 저는 진짜 힘듭니다. 저는 수험생 스트레스가 심한 편인데 집에서 엄마한테 티를 내고싶지 않아서 그냥 웃고만 있으니까 엄마가 저는 공부를 안하는지 아십니다. 엄마는 항상 서울대연대고대를 원하시면서 일주일에 한번은 저렇게 우시고 저를 때리십니다. 저도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데 저러시면 진짜 기운이 빠집니다. 엄마의 생각만큼 제가 그렇게 공부를 못하지는 않습니다. 모의고사 등급도 1-2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최상위권 친구들보다는 못하지만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엄마는 자꾸 기분좋을 때는 우리딸 연대고대 가자!! 엄마가 옆에서 응원할게!! 이렇게 말씀하시고 화가 나시면 소리릉 지르시면서 과외도 끊고 학원도 끊으라고 가치가 없다고 하십니다. 저는 도서관으로 피신을 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가서 씻고 바로 자면 엄마를 마주치지 않을 수 있으니까 요즘은 꾹꾹 참고있는데 가끔씩은 내가 나중에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에게 나도 똑같이 하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그리고 나중에 대학에 가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험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아서 좀 삐뚤어지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도 이해가 가는데 저도 이제 스트레스를 받아서 폭발할 것만 같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계속 참아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