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끝내려 합니다

빚더미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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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 오타에 대해 이해해주시길 바라면서 시작하겠습니다

간단히 제소개를 하자면 30살에 3살된 여아를 키우며 초등학교 동창이랑 결혼해서 사는 워킹맘입니다

남편이랑 처음 결혼생활을 시작한건 23살때입니다
둘다 가정형편이 좋지않아 둘이서 열심히 모아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후 저는 조금씩 모아 300만원정도 됐구 남편은 자기도 모으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떨어져있으면 데이트비용이라던가 교통비로 많은돈이 들어간다고 결혼생활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결혼생활이 시작됐습니다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결혼식이야 둘이서 열심히 모아서 나중에 애기 낳기 전에 하면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혼인신고만 한상태로 동거같은 결혼생활이 시작 됐습니다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알게 된 사실은 너무나 틀렸습니다 돈을 모았다고 했던 남편 통장에는 한푼의 돈도없고 그간말했던 월급이며 직장이 거짓말이었던거죠
근데 딱 잘라 잘못했다고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비슷하게 돌려가며 니월급 보단 많아 그리고대기업이긴하나 하청으로 들어가 있는거라 따지고 들자면 그사람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앞으로 열심히 살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넘겼습니다
그후 한달뒤 카드명세서가 날라왔는데 주점에서 긁은거더군요 참 배신감에 황당함에 너무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이미 나랑 혼인신고도 했고 우리가 같이 살기 전에 일이니 두번다신 그런일이 없기로 사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남편은 이런저란 핑계들로 술을먹고 다녔습니다 그후로 전 의심하는 병이 생기게 되고 그로인해 우울증까지 왔습니다 8개월을 살다 도저히 이러단 사람 잡겠다고 합의하에 헤어졌습니다

그후 5년동안 정말열심히 일해서 제앞으로 집하나 마련해두고 보험관련해서 들어야할것들 그리고 신용도를 쌓아 갔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만하다보니 몸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 했습니다 큰병은 아니지만 더이상은 하던일을 할수가 없고 무리하는 일도 하면 안되는 상태가 되어 치료도 받고 쉬면서 30살이되면 내앞으로 작은 가게나 하면서 혼자 살아갈 계획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남편 지금의 남편이죠 연락이 오더군요 아프냐고 힘들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자기도 이젠 돈도 잘벌고 지난시간 처럼 고생하게 안만들 수있다고 다시 합치길 바라는 늬앙스에 연락이 왔습니다
근데 전 너무 궁금했습니다 내가 아픈걸 어찌 알았을까? 그동안 내주변 사람들과 연락했던걸까?
그래서 만나서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안만나면 절대 말해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5년이나 지났고 악한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 만나서 차나한잔 하면서 물어보자 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다시 합치려고 한건지 뭔지 다시사귀면 알려주겠답니다 이쯤 되니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당장 뭘결정할수 없다 지켜보고 나서 결정하겠다 했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지켜보기로하고 한달에 한두번 만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점점 열리고 내가 다른 사람 과 만나는건 이혼이 죄가 되겠지만 이사람이랑 만나는거야 뭐 흠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철부지땐 몰랐던 부분들과 생각이 생기면서
다시 한번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딸아이를 임신하고 혼인신고만한 상태로 남편이 사는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월세 원룸이었는데 조금만 더 열심히해서 전세로 옮기자고 하고 제2의 신혼생활이 시작 됩니다
20대후반에 어느 정도 생각과 경제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다시 시작하고 두달 됐을때 밀린 보험료가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적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밀린 보험료 300만원 ㅁ몇달뒤 밀린 세금 500만원
통장에 입금 찍히는건 연 8~9천만원 정도 되는데 이사람이 가져가는돈이 7천이 넘습니다 그리고 밀려서 나온건 모두 제몫이 됩니다 이상하죠? 저도 제가 왜그렇게 멍청하게 살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뱃속의 애이를 지키고 싶었고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길바래서 일은 하도록 밀어줘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쯤 되면 남편이 집에서는 잘하거나 저에게 잘한니까 그렇게 라도 해주겠지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밖에서 월급 외에 들어오는 현금은 집에 마이너스가 나던말던 관계없이 순수 개인 용도로 씁니다 노름을하다 걸려서 나온배를 부여잡고 찾아간적도 있고 회식이라 하고 술집가서 여자들이랑 놀다오거나 집에 일찍 들어오는 날엔 컴퓨터 앞에서 자기전까지 붙어있습니다
아주가끔 잘대해줬던 기억도 있습니다만 주변에선 너무 당연하게들 하는행동들이라 딱히 말할거리가 안됩니다 그렇게 그렇게 버텨서 아이를출산하고 경제적으로 마지노선까지 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치가 심해서 그런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아 덧붙이자면 결혼해서 임신 출산때 까지 제옷이라곤 임산부 레깅스 하나와 티 인터넷으로 두장 산게 다입니다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밥도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단지 사치라고 꼭 붙이자면 아기한테 좋다는건 임신했을때 부터 낳고나서도 했네요
보통 가정에서 하는 정도라 생각됩니다
경제적인 문제를해결하기 위해 제집앞으로 대출을내서 매꾸고 남편 친구들과도 함께살게 됩니다 친구들도 월세살고있었고 둘이 합치고 대신 친구들 빨래 밥 청소를 제가 다 해주고 생활비를 받기로 했습니다
몇달 안된 애를 두고 일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놓고 있자니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그래서 식모아닌 식모 살이를 하게됐습니다 그리고 몇달후 남편이 일을 그만 뒀습니다 참 답답하기도 하지만 자기도 딴에 힘들었겠지 하면서 보채지도 추긍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달 보름이 가고 남편이 하고 싶다는 일이 생겼다더군요 그래서 그일을 할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도와준게 아니라 제앞으로 대출 받아 거의 7천만원 되는 돈을 해줬습니다 이따까지 싸우기도 싸우고 사고도 하도 치니까 제맘은 거의 체념상태였습니다
그냥 나가서 일이라도 하고 아이한테 아빠 노릇이라도 제대로 한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살자 그렇게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버텨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거짓말에 외박에 서슴치 않더군요 그래도 참자 참자 하고 있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다 날리고 건질수있는돈은 천만원정도 제앞으로대출포함 그간 마이너스 생길때마다 매꾼 돈들이 이자가 붙어 1 억이 넘습니다 답이 없다 결론 내렸습니다 이러다 애도 죽고 나도 죽겠구나 싶어 털어버리기로 하고 또 혼자 부딪힙니다 남편은 상실감에 빠져 몇달을 술만먹고 아무것도 해결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있는동안 전 뛰어야했습니다
말이 1억이지 평상민이 직장 다녀 10년동안 모아야 모을까 말까한돈입니다 게다가 이자는 무지 붙습니다 10년동안 갚아도 이자내고 나면 원금 반 갚을까 말까한데 가만히 손놓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식에게 원갈해주는 부모가 못되더라도 자식 앞길 막는 부모는 되지말자 다짐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쫓아다니고 사정하고 동서남북 사방팔방 다니면서 해결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회생이라는 제도를통해 매월 얼마씩을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전 여기서 다 끝내고 싶었습니다
근데 딸아이가 아빠를 찾습니다 그래서 또 꺽이게 되어 다시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손을 잡았습니다

근데 천성과 본질은 바뀌지 않더군요
거짓말 그거 못고치는 거더라구요 이기심 그것도 안되는거더라구요
이글을 쓰는 지금 전 진짜 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며칠뒤면 떠나겠죠 전 여기 아니면 살곳이 없으니 남편이 가게 되겠죠

결론 다 지어놓고 왜 이런글을 쓰고있나 욕하지 말아주세요 혹시라도 훗날 아이때문에 또 맘이 약해질때
이글 보면서 되새기려 합니다


힘내라고 잘되라고 응원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멍청하게 또 제발등 제가 찍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