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 너는 나를 사랑했잖아

yhj2014.12.28
조회244
그대와 내가 처음만난 1월16일 그후로 2년이흘렀습니다


난왜 그많은남자들중에 그대에게만 빠진건지 아직도잘모르겠어요
첫눈에반한다는 말은 외모지상주의인 사람들이 자기합리화하는말인줄 알았는데
그대를본후 그말의 의미를 처음깨달았어요
그대의 투명하게 하얀피부, 고운 자연갈색 머리칼, 은은하게풍기는 체취, 부드러운 목소리 모든게 내게 너무커다랗게 다가와서
그댈만나고 돌아오는 그날밤 난 잠을이룰수가없었어요
열살배기때 풋사랑이후로 내게너무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이었기에
이게과연사랑이맞는건지도 의심이들고 이 알수없는감정을 주체하기가 힘들었어요
시간이가면 이 감정의동요가 끝날줄알았는데 이상하게도 날이갈수록 그대가 보고싶고 그리웠어요
매일밤 잠들기전 흐릿한기억속에서 그날 너무도빛났던 그대의얼굴을 꺼내보곤했고
버스에앉아 창밖을보며 노래를 듣다보면 가사가 내얘기같아서 혼자가슴아파했고
멀리 여행간곳에서 그대와 무척이나 닮은 사람을보고 한참을 넋을잃고 바라만보기도했어요

그러던어느날
우리는 운명처럼 다시만났어요
오랜만의 재회라기엔 서로 말한마디 못해보고 헤어진 짧은만남이었지만 그짧은순간조차 내겐 너무 커다란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작은 약속을 했습니다
반드시 그대와의약속을 지키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날이후 나는 더욱더 그대를그리워하며 그대만을위한내가되기위해 나를가꾸었어요
친구들은 연락이라도 해보라고 보채었지만 나는 차마그럴수없었어요
행여나 그대가 나의마음을 너무빨리 알아버려서 나를 멀리하게될까봐..내가 가진 이 아득한 짝사랑의 감정마저 부서질까봐...

우리는 참 바보같습니다
서로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누구하나 먼저 다가가지못했습니다
사랑하는 감정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어쩌면 일생에 단한번뿐일지도 모를 이 운명적인 사랑을 영원히 아름다운추억으로 각자 간직하고싶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둘은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욕심쟁이이고 겁쟁이입니다


그대와 내가 처음만난 1월16일 그후로 2년이흘렀습니다
비록 그때의 약속을 지키진 못했지만
나는아직도 그때의 설렘을 그대로 가슴에 간직하고있으며
혹시라도 나를찾아올 그댈위해 가슴한켠에 빈자리를 마련해놓았습니다
그빈자리를 채워줄 다른누군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나는 이제 더이상 사랑을 간직하기만하는 바보로 남지 않으려합니다
어쩌면 나의오랜감정이 부서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걸무릅쓸 용기조차없다면 난 그대를 사랑할자격이 없는걸꺼에요
난 아직 그대를 좋아하는데 그대도 나와 같은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 잘지내지 몇달뒤에 입대한다며
술좀줄이고 공부도좀해
내가 이런걱정하는것도 어쩌면모르겠지만..

나 약속도 못지킨 바보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곧 다가갈게
오랫동안 간직해온 내 마음 다 털어놓으면 속이조금시원할거같다
내마음 받아주면 정말정말 좋겠다
보고싶다 연락해

Ps. '희야너는나를사랑했잖아' 이런 상태메시지는 이제그만해. '했잖아'가아니라 아직도 하고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