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그만 너 잊으려고

9월의 추억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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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지내고 있지?

우린 2년정도 연애를 했었지 남들은 길다고 말하지만 돌이켜보면 나에겐 짧지만서도나름 좋은 추억이 아주많았던 나날들이었던것같다. 어릴때부터 난 연애하면 100일도 못넘기던 놈이었는데 아직도 너랑 2년정도 연애했던거 보면 신기하기만 하네 ..

 

19살 순수했던 나이 우린 교칙이 연애금지임에도 불구하고 몰래 안들키며 연애했었고 20대 초반 사회초년생들의 연애는 정말 힘들었지 .. 3시간 30분의 거리를 달려 널보러 서울까지 올라갔지만 그래봐야 우린 한달에 한두번 많다면 두어번 정도 밖에 보지못했고

 

2주년이 가까워지던 때 넌 9살연상 남자와 술을먹었고 서로서로 여자친구, 남자친구 있던사이기에 난 흔쾌히 허락을 했지 언제나처럼 널 믿었으니깐 하지만 넌 늦은새벽 나에게 거짓말을쳤고 난 그냥 넘어갔지 얼마 후 넌 나에게 권태기가 왔다며 잠시 연락을 끊자 말했었고 난 알았다고 했었어

 

연락을 안한지 일주일도 채안되어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아무생각없이 있는약속 다취소하고 무작정 서울로올라가 늦은밤 너네집앞 주차장에서 널기다리고있었어 한참이 지나도 오지않아 새벽1시 반쯤 너한테 전화를 걸었었지 넌 집에들어오는길이라고했고 난 어두운 주차장에서 니가 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봤어 너랑 그 9살 연상 남자와 함께 검정 비닐봉지를 들고 건물로 들어가는모습을 ..

 

나도모르게 난 니어께에 손을올려 누구냐 물었고 그남자는 떠나갔지 그때 난 그남자에 대한 원망보다는 너를 붙잡아야할 생각밖에 안들더라 울면서 너에게 무릎꿇고 빌었지만 넌 나를 보냈고 갈곳없이 우두커니 서있는날 니가 다시 붙잡으러 왔을때 난 정말 다시 사귈수 있을줄 알았어

 

같이 니 방에 들어와 맥주한잔을하며 너에게 듣고싶지않은 말들을 들어버렸다 정말 다알고 있지만 넌 나에게 "나 그남자랑 잤어" "너랑연락안하는동안 그남자랑 연락하면서 영화도같이보고 술도몇번 먹었어" 정말 화가났지만 아무렇지않은척 넘어가고 넌 잠이들었어

 

이러면 안됬지만 니가 잠들어있을때 몰래본 니 휴대폰문자메세지에는 그남자와 연락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더라

 

"너 잘때 내가 뽀뽀해도 모르더라" "난 잘때 누가 업어가도모른다" 등 우리가 자주했던 말들 내가 너에게했던 말들, 니가 나한테 했던말들 그대로 그남자랑 하고있는 걸 보고 정말 토가나오드라

난 그날 잠못자고 너네집 화장실에서 담배피우며 울면서 몇번을 토했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아침 너를 다시한번 잡았지만 너는 거절을했고 난 그 후로도  너에게 술의 힘을빌려서 연락한번해보고 연애시절 부렸던 앙탈도 한번 부려보았지만 다 헛수고였어..

 

왜 이렇게 널 못잊게하는지 다른여자를 소개를 받고 잘될기미가 보이면 우연찮게 너한테 연락이왔었다? 난 또 바보같이 니전화 받고 좋지만 무심한척 너와 새벽까지 통화를 했었고 쓰레기같이 지내고있는 나였지만 최대한 잘지내는척 사람답게 살고있다고 너에게 말했었지

 

 그후 몇개월 뒤 니가 나에게 줄 물건이있다해서 널 만났을때 정말 반갑드라 정말 더 예뻐졌드라 너랑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손이 떨려서, 입이떨려서 제대로 말도못하겠더라 다시 만나고싶었다 우린 정말 그날 연애할때 못해본 드라이브도 해보고 같이 둘이앉아 이야기도 많이했었지 난 용기내어 너에게 다시한번 고백을 했지만 난 거절을 당했고.. 집으로 향하려 고속도로를 타려던 순간 니가 전화로 한말, "조금만.. 더 보고가면안될까?" 이말에 눈물이 핑돌아 다시 차를 돌려 너와 잠시나마 같이있을수가 있었어 그때가 난 정말 제일 행복했던거같아.

 

그 만남이후 너에게 연락이 가끔왔었고 내가 했던것처럼 넌 나에게 술에기대어 나에게 전화를했지

난 그게 정말 반가웠었다.. 니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데 니가 나에게 부리는 애교가 이렇게 귀여운데 .. 정말 다시 사랑할수 없을까 정말 다시한번 우리는 이어질수 없을까 많은 생각을하였지만 우린 결국 이어질수 없는 인연이었나보다 .. 친구 어머니가 사고당하신날 너에게 마지막 전화가 왔었고 그 후로는 우린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않는 사이가 되어버렸고 나도 차츰차츰 니가 잊혀져가드라

 

니가 매일매일 매순간마다 생각이났었지만 요즘엔 그냥 니가 보고싶은것보단 외로움을 느끼고있는것 같고 이젠 생각도 잘나지않아 가끔가다 니생각하다가 잠못잘때는 한번씩있지만 예전 만큼 심하지는 않더라 시간이 답이다 라는 말이 틀린말은 아닌거같아 .. 시간이지날수록 내가 널 차츰차츰 잊어가듯 니가 나에게준 물건역시 하나하나 낡아가더라 너와 다니던 거리역시 다시지나가도 이젠 아무렇지 않아 

 

헤어진 후로 난 단한번도 널 미워한적없었고 원망한적 또한 없었어 난 니가 정말 좋았고 사랑했었다 이젠 나도 정말 너에대한 미련없이 잘 생활해볼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외롭게둬서 미안했었다 타지 생활 많이힘들었을건데 곁에 있어주지 못한게 그렇게 미안하더라 너 아플때 내가 옆에 있어주지 못한게 그렇게 서럽더라 회사에서 기분나쁜일있을때 니말도 옆에서 못들어준 내가 그렇게 한심하더라.. 정말 미안했었어

학창시절 막무가내 답없는 나 사람만들어준, 지금의 직업을 갖게해준 너한테 정말 고마움 많이느낀다 나같은놈 좋아해줘서 진짜 고맙다.

 

 

-나도 참 글 못쓰지?? 그래도 나름 학창시절 문학하나는 자신있었는데.. ㅎㅎ

니가 이글 볼일도 없겠지만 마음 터놓을곳없어 익명으로 글이라도 남겨본다

생일때 축하문자하나 못해줘서 미안해

아프지말고 잘지내라 내 첫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