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는게 무섭습니다...

몰라2014.12.29
조회203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셋 이제 몇일 후면 스물넷이 되는 여자입니다
모바일이라 글이 이상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릴게요..

이런곳에 글을 올려도 되는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요즘은 너무 가슴이 갑갑하고 해서 숨이 막혀서 올려요

저희 엄마는 제가 초등학생때 자살을 하셨어요
병원에 가기전까지 목격했던것두 저구요 병원가시구 그날밤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그게 남들이 보면 자살이겁니다
약을 먹고 돌아가셨는데 죽기전에 그러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자기는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겁만 줄려고 했다고 우리애들 부탁한다구 미안하다고 ... 저희 아빠가 IMF가 터지고 하시던 가게도
잘안되시구해서 도박에 빠졌었어요 그래서 돈 다 날려먹고
빚까지 생기고 그래도 못 멈췄었어요 저희 아빠가 생활비를 못
벌어오시니까 엄마는 저희학교간사이에 식당에서 일하시구
밤에는 목욕탕 청소하러 가시고 .. 그러면서 저희 용돈까지 주셨어요
참 많이 힘드셨을거에요 .... 그러다가 아빠가 점점 심해지셔서
그동네를 떠나면 괜찮을거라 생각하셨나봐요 그래서 없는 형편에 이사까지 갔었어요 거기서 가게도 다시 열구요
이제 다 괜찮아 지는줄 알았는데 또 다시 아빠가 몰래 돈에 가져가서 다 날리신거에요.. 그래서 몇일을 엄마가 누워계셨는데 그러다
생각하신게 그거 였나봅니다.. 잠깐 겁만 주려고..
근데 생각하신것과는 다르게 약이 위세척이 되질 않는 너무 독한걸 먹어서.... 휴..멍청하고 바보같네요

이게 이유 입니다 나이먹는게 무서운..
어렸을 땐 원망도 많이하고 미워도 많이했었어요
나이가 한살한살 먹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교복을입고
교복을 벗은 지금까지 참 많은 감정을 느꼈어요
그때그일을 몇천번이고 다시 생각할 시간이었으니까요

엄마를 이해한다는게 무서워요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
눈물만 나와요.. 이젠 알죠 저 죽음이 자기자식들 지키려고
하신거라는걸.. 주변사람들한테 독하다는 소리들으시면서
저희 키우시고 결국 독하게 가신것도 ..
제가 병원에 가시기전까지 목격했다고 했는데
그때 엄마는 고통이 심하셨느지 바닥을 굴러다니고
머리를 바닥에 박고 말도 못하시고 계셨어요
어린저는 그모습이 무섭고 걱정되어 옆에서 울고 있었구요
근데 엄마가 그러셨었어요 울지말라고 엄마괜찮다고 울지말라고
그 아픈와중에 죽을거같은데 제가 우는게 걱정되셨는지
계속 억지로 말을 하시더라구요 ...

지금도 생각만하면 눈물이나요 얼마나 아프셨을까
어린셋딸 두고가시는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셨을까
시집와서 얼마나 힘들고 엄마도 엄마품이 그리웠겠지만
자신도 엄마가 되서 자기자식들은 지켜보겠다고 ....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그 약 먹으면서 얼마나 다짐했을까.......

너무 슬프고 힘들어요 제가 나이를 더 들고 더 이해할수잇는
상황이되면 그 감정들을 이겨낼수 없을거같아요...
돌아가신엄마의 나이가 되었을때 그느낌과 감정은
생각만해도 끔찍하고 나도 엄마가 되었을땐
완벽하게 엄마를 이해하고 생각할 그시간이 너무 무서워요 ..
미안해서... 죄송해서..... 저도 죽어서 뵐날이 올텐데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서 못 뵐거같아요 ...

글이 이상할거라 생각해요.. 두서도 없고 모바일이라
이런저런 애기까지 다 적을수가 없어 이해안되시는 부분이
있을거에요 여기는 아이엄마들도 많으신것같아 글을적어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