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에 기로에 서있습니다. 도와주세요

002014.12.29
조회636

 

안녕하세요

현재 선택의 기로에 서있어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는 3년된 부부이며, 남편은 8살 연상의 30대 후반이며 저는 20대 중후반입니다

아이는 없으며 현재 노력? 중입니다.

 

제가 현재 이혼을 할지 말지 선택? 아닌 고민에 놓여있으나

부모님께 털어놓아도, 친구들에게 털어놓아도 내 얼굴에 침뱉는 느낌이며

항상 해피엔딩이길 원하시는 분들이기에 솔직한 얘기를 듣고 싶어 글을 쓰네요

 

지금 저의 고민이 다 이때 느끼는 힘든 감정인지

아님 당연히 이혼을 해야하는 감정인지 알고 싶네요

 

저는 대학생이였고 남편은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 성실한 청년?이였습니다.

어찌하다 서로 알게 되었고 연애를 시작했으며

결혼 적령기였던 남편의 구애로 이르다면 이른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네요

 

결혼을 하자마자 저희는 성격차이를 정말 많이 느꼈고

정말 많은 싸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연애할때는 모든것을 다 나한테 맞춰준거였는지..

친구들에게 오빠는 내가 콩떡같이 말하면 찰떡같이 알아들어 라고 얘기하며

절대 성격차이가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가족이 많고 형제가 많은 사이에서 자란 저는 외동 아들인 남편의 행동들이 이해할수

없었으며 남편 또한 저희 행동이 이해 되지 않았을겁니다.

 

예를들자면, 맞벌이여서 쉬는날 함께 청소를 할때

남편의 버릇?은 청소는 다 버리는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는것입니다

제가 주방을 치우고 남편이 방을 치울때,

제가 주방을 다 치우고 방에 들어오면 큰 쓰레기 봉투에 저의 화장솜, 아이라이너펜슬, 제가 회사에서 받아왔던 명함이라던지 제 물건들이 다 쓰레기 통에 버려져있습니다.

처음에는 오빠에게 쓰레기만 치워달라,

제 물건같은 부분이나 중요한것 같은 물건은 빼놓으면 제가 보고 정리 하겠다고 해도

청소를 할때마다 제 물건은 항상 쓰레기통으로 가있었고

3년이 지난 지금은 저를 볼때마다 이거 버린다? 이거 버린다? 이거 버린다?

노이로제 걸릴것 같네요. 화장대에 널부러져 있어서 그런거 같아 서랍장에 넣어둬도

정말 각맞춰서 정리되어있는거 아닌 이상 다 쓰레기통 행입니다.

 

그러나 본인 물건은 정말 신단지 모시듯이 하는 행동에 정말 질릴정도네요..

제가 혹시라도 청소하다 본인의 물건인지 모르고 버리는날은 밤새 쓰레기통 뒤지고

그게 얼마나 중요한 물건인지 귀에 딱지가 붙을정도로 한탄하듯이 얘기를 하는지...

 

이런것 뿐만 아니라, 식성 음식취향 등등 함께 살다보니

정말 너무너무 달랐습니다.

 

저는 하루에 많이 먹어도 2끼 이상을 먹지 않기때문에 한번 먹을때 제대로 맛있게 먹는 편이지만 남편은 먹는것은 그냥 말그대로 배 채우기 위함이기에 여러번 부딪혔네요 먹는것 가지고..

 

1년이 되었을때, 남편의 가게에서 새로 들어온 직원 썸이 있었고

갈때까지 간건 아니였지만 저 몰래 일하는 중간에 나가서 커피 마시는 등 데이트도 서슴없이

했더라구요

그때 저에게 할말  못할말 구별 못하고, 1년만 그애랑 살아 보고 싶다는등의

가슴에 비수 꽂는 말만 골라서 하곤 그랬는데..

 

아무래도 그때 끝을 냈어야 했나봐요 제가 미련했던건지 그때 헤어지지 못했네요

그때는 그래도 이남자 다른건 몰라고 저만을 사랑해 준다는거 하나는

거짓없이 당당하게 말할수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정말 종일 울고 일하면서 울고 자닥 울고 밥먹다 울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에

혹시 그여자와 계속 연락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에 정말 지옥을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역시 시간이 약이라고 하던가요

이렇게 2년이 지났고 3년차가 되었네요

 

그때부터 였더것 같아요 그 큰일을 겪고도 잘 버텼다 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지금 고비가 오는거 같아요..

 

본인 개인사업에서 정말 사람 대하는 일만 할줄 알지

뒤에서 해야하는 서류적인 문제, 금전적인 문제는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해결할때마다 매번 전화해서 물어보고 물어보고 말해줘도 모르는..

 

정말 행복하지가 않아요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저에게 뭔가 물어보거나 할때 제 신경이 곤두서서 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뭔가를 찾는다던가 뭔가를 물어보면 제 속에서 '바보같이 왜 저것도 몰라' 라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말하기도 싫고 화부터 나고

 

다른 사업을 구상한다던가 저에게 내년에는 이걸 해볼거다라고 얘기하면

속에서는 '지금하는것도 제대로 못하면서 대체 뭘 한다는건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 신경 날카롭게 얘기하게 되고 한숨만 나오고

 

앞에 애기를 갖으려 노력한다고 했는데.. 사실 사람들에게 소개하듯이 이렇게 얘기하네요

사람들은 3년이나 됐으니 애기 소식있냐 물어볼때 노력중이라고 하지만

부부생활을 해야 노력하는거 아닌가요?

결혼하기 전에는 일주일에 2~3번씩도 하던 남편이

결혼후에 이상하게 미루고 미루더니 일주일에 1번이 되고 2주일에 1번이 되었다가

1달에 한번하면 많이 한게 되고 마지막으로 한게 벌써 3개월이 지나가는거 같네요

 

제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나서부터는 남편이 제 몸을 만지는게 소름이 끼칠정도에요

 

지금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이 권태기인건가요 아니면

정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건가요?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하는지 이것또한 시간이 약이라고 지나갈 것인지

결혼한 분들이라면 알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글 남기네요

 

3년동안 느낀 이 감정을 글로 다 적어 내려간다는게 말이 안되지만

이 글로 제 마음을 알아주실꺼라 믿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