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람 친구와 이 정도는 친분은 괜찮죠?

바이폴라2014.12.30
조회774

저랑 친하게 지낸지 한 일년 다되가는
네살연상 학교 오빠가있는데 (29살/25살)
둘다 시험 많은 과라서 맨날 같이 도서관가고
같이 헬스장 다니면서 친해졌거든요

학교에서 옆자리 앉으면 서로 장난 엄청잘치고

집이 가까워서 밤에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하고
가끔은 갈림길에서 헤어지기도 하고 그랬죠

가끔 같이 영화도 보고
먹고싶은거 생기면 서로 뜬금없이 연락해서 밥먹으러 가기도 해요

근데 연락안할때는 2주이상 진짜 안하고 ㅋㅋㅋ


근데 최근에는 그냥 좀 연락을 자주 해서
자주 만나게 되었는데
자기 집안사(부모님이혼)를 털어놓고
형편이 좀 어려웠지만 열심히 살았던 과거얘기도 하고,
내 미래계획을 물어보기도 하고

둘다 교회를 다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때 뭐 특별한 약속 없으면 자기 교회 가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거기 오빠 어머니 계시지 않냐고
나 데려가도 괜찮냐고 물으니까
너만 안불편하면 괜찮다고 그래서
같이 가서 놀다오고
또 그 다음날 크리스마스때는
같이 학교 도서관가서 밤늦게 까지 공부 ㅋㅋㅋㅋ
담날 오빠 시험이라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버스나 지하철 타면 제가 시야에서 없어질때까지 손흔들고 배웅해주더라구요
(몇달전만해도 인사하면 쌩 하고 각자갈길 갔는데 .


그리고 제가 가끔 오빠네 자취집에 놀러갔는데
항상 여럿이서 가서 놀았는데
최근에는 저 혼자 간적이 몇번 있어요
그럼 항상 오빠가 밥을 직접해줘요ㅋㅋ
전 그냥 가만히 있다가 숟가락만 들 정도 ㅋㅋㅋ


근데 요즘은 날도 춥고 하니까
바닥에 전기요랑 이불 미리 깔아놓고
저 오면 따뜻한데 몸녹이라고 덮고 있으라하고
제가 일마치고 치마를입고 갔는데
옷 불편하니까 치마 밑에 바지입으라고 자기 옷도 주고
그렇게 밥 맛있게 먹고
둘다 치즈케익 엄청 좋아해서 케잌먹으면서
서로 나란히 등에 배게깔고 이불덮고 예능보면서 깔깔웃다가

문득 이거 뭐지?
완전 남친이랑 시간보내는것 같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집에 간다고 일어섰는데
또 집앞까지 데려다 주면서 다음에 언제만날지 약속 잡고 헤어졌어요

뭔가 이상해요
허물없이 친한건 아니였고
서로 친분이 깊다 이정도였는데

요즘은 뭐 그냥 딱 데이트같은 기분이 들어요





근데 이오빠가 진짜 잘생겼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진짜 ... 진국이에요 점잖은 스타일!
무뚝뚝한 편도 아니라 엄청 다정다감하고
교회 애기들도 엄청 좋아하고
자기 힘들어도 주변사람들에게 엄청 배려하는 진짜 멍청이처럼 착한 사람이에요

감히
제가 좋아할수도 없는 사람이다 싶을만큼 좋은 사람이구요

그래서 그런지 친하게 지내도
좋아하는 감정같은건 아니였거든요

사실 전 남자를 이성으로 볼때의 기준은 ㅋㅋㅋ
저사람과 키스하는 상상을 해보는데
내가 이 오빠랑은 죽어도 키스는 못하겠닼ㅋㅋㅋㅋ 싶을만큼 어색어색한데 ㅋㅋㅋㅋㅌㅌㅌㅌ

그리고 이제 곧 이사를 하는데
그오빠랑 저랑 위아래집으로 계약을 해서
맨날 밥먹으러 올것같아요


이대로 지내는거
괜찮겠죠?

다들 진짜 친한 남사친이랑 이정도는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