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남편과의 갈등 사이에 나...

결혼...2014.12.30
조회1,651

안녕하세요.

신혼3개월차인 신혼부부입니다.

3개월동안 잘지내오다가 사돈끼리의 연말모임에서 일이 터졌네요..

 

정말 쿨하신 시엄마를 두어 너무 편하게 항상딸처럼 여기신다고 하시기에,

저도 편하게 대했습니다. 그게 화근이었던것 같네요..

아들둘 있으신 홀로계신 시엄마 신혼초부터 반찬이며 이것저것 잘챙겨주시고,

잔소리 없으시고, 터치안하시는 시엄마 셨습니다.

 

전 유부녀 친구들끼리 시엄마욕할때 전 욕할 일이없어 난 정말 결혼을 잘했어 라며,

혼자 뿌듯해하고, 자랑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모든게 저의 착각일줄은 꿈에도 모르던 때..

 

저희 부부는 정말 힘들게 결혼을 했습니다.

저희부모님께서 반대를 엄청 심하게 하셨거든요... 인내의 끝엔 열매가 핀다고,,,

결혼허락을 받아 서른이 넘은 저희는 결혼준비를 급하게 하였습니다.

결혼준비 도중에 신랑쪽에서 신랑과 시엄마 사이에 많은 트러블이 있었고, 신랑이 결혼준비하면서 시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할때면 알아서 하라는 식이셨습니다.

 

2~3년간 시엄마가 일을하시지 않아 돈이 없으시다는걸 잘아는 신랑이여서, 저도 이해하고 둘이 집을 알아보고, 결혼전반을 다 준비하였습니다. 무관심한 시엄마와 저희둘이 힘들게 결혼준비를 하여 무사히 결혼을 마치고, 집도 구해서 잘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저희 힘으로  이끌어낸 이 결혼생활을 정말 행복하게 살고싶은 마음이 정말컸습니다.

 

그리고, 최근 집이 넘어가게 생길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한테는 최고 위기를 순간이었죠.. 결혼생활을 유지할수 없는건지, 너무 힘들때가 있었습니다.

신랑이 왠만하면 시엄마한테 얘길하진 않지만, 지금 집이 넘어가게 생겨서, 어쩔수없이 부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잠깐 빌려쓰고, 저희 집이 되면 저희가 바로 대출을 받아 갚아드리겠다라고 했습니다. 절대 시엄마에게 부담이 되기싫어, 돈빌리는거에 대해 너무 힘들게 꺼낸 얘기였지만, 시엄마는 단번에 안된다라고 하셨고, 왜그런건지 묻지도 않으셨습니다.

 

가까스로 주변지인들과 대부업으로 돈을 빌려 2주안에 저희 집담보로 대출을 받아 다 갚아드렸습니다.

 

그일이 있고나서 2주후, 저희 부모님께서 가게로 사돈 대접한다고 시엄마, 시동생과 함께 오라고 하셨습니다. 시동생은 불편하다며 참석하지 않았고, 저희도 뭐  밥만먹고 오겠지싶어. 시엄마만 데리고 셋이 갔습니다. 사돈과의 모임은 절대 한번이상(상견례)은 만나면 안된다는걸 뼈져리게 느끼는날이 되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엔 언제가 술이 빠질수 없죠. 연말이니 즐겁게 마시고, 좋은얘기나 하고 웃으면서 마무리 되길 바랬습니다. 제 남동생과 여자친구도 함께와 가족끼리 오랜만에 모여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술이 어지간히 올라와 시엄마께서 평소 저희 부부에게 담아두었던 서운함을 사돈앞에서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시엄마는 시동생과 둘이 살고 있는데, 둘이 평소에 무슨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엄마가 항상 시동생이 하는얘기를 저희한테 얘기하곤 하는데, 시동생이 그러더라면서 여자는 결혼하면 아줌마가 되나봐? 형수가 결혼하더니 아줌마로 변한것 같다고, 말투도 그렇고,, 뭐 이런얘기를 했다더군요.. 전 아그렇냐고.. 그때 집문제로 힘들었을때 본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으로 얘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시엄마께서 하시는소리가 시동생이 그렇게 얘기하는거 보니 요새 잘 안꾸미도 다니는것 같은가 보다고,, 여자는 꾸미고 다녀야 한다. 결론은 그얘기를 하시더군요...

네 잘꾸미고 다닐께요~라고 했습니다. 한편으론 그때 너무 힘들땐데 이해를 못하시는구나..서운한마음이 컸습니다. 상처도 많이 받았구요..

 

그리고, 형이 결혼해서 나가니 연락도 자주 안하고, 엄마를 떠넘기고 간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저 그 얘기듣고 너무 놀래서, 별생각을 다한다 생각하고, 시동생에게 무슨일이 있으면 전화해라. 무슨 엄마를 떠안고 사는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냐며, 다그쳤죠. 앞으로 그런소리 하지말라고...엄마한테 할소리냐고 말햇습니다.

 

평소 시동생의 입김과 예전같이 연락도 자주 안하고, 하니 시엄마 입장에서 너무 외롭고 힘들었나보더라구요... 죄송했습니다. 그얘기를 저희 엄마 아빠 앞에서 다 얘길하셨죠.. 저를 보면서 쟤는 애교가 그렇게 없냐면서, 처음엔 조금 하는가 싶더니 애교가 그렇게 없다고 얘기 하시더라고요. 계속 얘기하실길래 제가 애교없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저희엄마 그게 무슨 죄송할 일이냐며, 성격이라고,,저한테도 애교가 없지만, 그래도 엄마말이면 다해주는 착한딸이라며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또 둘이 연락한통도 안한다고... 엄마대접따윈 없다라고... 신랑을 가르키며 얘가 더 문제라며.. 저를 가르키며 쟤도 연락한통없다고, 반찬가지러 올때만 온다면서 면박을 주더라고요...

일주일, 이주일에 한번씩 반찬해놨으니 가지고 가라 하셔서 들립니다. 저도 감사한마음에 상품권도 챙겨드리고, 소소한 마음전해드리고 했습니다.

 

저희엄마 죄송하단 말 한마디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엄마를 설득하셨죠..

아들들은 다 그래요. 제 남동생을 가르키며 저도 제 아들내미와 연락한통없는 아들을 원망하고, 소리치고 난리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엄마 무시하는것 같고, 그렇지만..

허튼짓 안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 아들 스트레스 주기 싫어 지금은 맘을 놓고 있다고, 시간지나면 알아서 연락이 오고 한다며 이해를 시켜주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신혼이지 않냐면서, 이때까지 힘들게 컷잖아요. 열심히 사려고 하는애들 스트레스 주지 맙시다.사돈...

시엄마는 저희 엄마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싶은말씀 다 하셨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은 연락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엄마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다고.. 시동생이 얼마나 둘이 연락이 안오면 떠넘기고 간거 아니냐 면서...전화 1~2분도 안걸리는거 왜못하냐고, 다 핑계라고 하시더군요.. 저 할말없었습니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저희 핑계아닌 핑계를 대자면...

집문제로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폐인이 될정도로요.

저희 친정쪽엔 아무탈없이 결혼한줄 알고있지만, 대출도 많이 껴있고, 집넘어가기전 돈빌리는것도 너무 힘들어 울기도 울고, 그래서 솔직히 연락못드린건 사실이였습니다.

시엄마도 알고계세요. 이문제로 저희 둘 힘들었다는걸...

 

연락안하는걸 시엄마는 자길 무시했다는 생각이 드셨는지.. 자격지심이 있으신건지.. 벼루고 왔다고 하시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너무 다른모습을 보았고, 충격이었고, 저희한테 서운한점이 있으시면 어른답게 따로 저희를 불러 얘기하는것이 아닌 저희 식구들 다 있는 자리에서 할말 못할말 하셨다는게 저로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신랑도 저와 마찬가지였구요..

 

그날 집에 데려다 드리면서, 신랑과 엄청 싸우더군요. 차안에서...

저 그냥 신랑한테 조용히 있어라, 그냥 말씀들어드리고, 죄송하다고 하라고..

신랑도 감정이 격해졌는지, 제말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날밤 저 집에서 펑펑울고, 신랑은 서재들어가 책상에 옆드려 안나오고..

 

그다음날 오전 저희엄마 전화가와 되려 저를 위로 해주면서, 여자인 너가 더 잘해드려야지...

남자는 잘몰른다고, 여자가 잘아니 신경 많이 써드려라.. 그리고 시어머니 입장 엄마도 충분히 이해하니까, 연락자주 드리고, 해라... 라고 말씀하셨고,

 

오후쯤 신랑에서 전화가 와서 신랑 위로해주고, 하시다 나중엔 감정이 격해지셨는지,

어떻게 연락을 강요하고,, 바쁘면 못할수도 있지, 이해를 못하시고... 자기 얘기만 하시는것 같다고.. 시동생이 시누이노릇한다고 교육좀 시키라고, 시어머니가 아들 못놔서 어떻게 너희둘 살꺼냐면서, 잠한숨못잤다고, 얘기하셧다고 하네요..

 

그러고, 신랑이 바로 시엄마집으로 찾아가서 대화를 시도한 모양이예요.

연락못드린건 죄송한데, 따로 저희 불러서 얘기하지 왜 사돈앞에서 그런얘기를 하시냐고..

저희 요즘 힘들어서 그랬다고, 이해좀 해달라..엄마도 사돈앞에서 잘하신건 없으시다고..

뭐 등등 저 이혼하고 그냥 들어와 살까요? 라고 하니 알아서 하라고 하는식이셨고,,

말이 안통하고, 또 자기얘기만 하신다며.. 자기도 힘들다 하고 돌아왔더라고요.

우리엄마지만 너무 챙피하고, 너무 한것 같다..

 

저 그래도, 신랑 위로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잘해드리면되지, 우리가 잘못한건 맞잖아.. 하면서 타일럿습니다...  

 

저 그래도 저희가 잘못한건 사실이니, 다음날 전화드리고 안받으셔서 문자도 남기고,,

죄송하다고, 앞으로 신경많이 쓰고 잘하겠다고...엄마가 원하는 며느리 아니여서 죄송하다며

노력하겠다고 써내려갔습니다.

 

그러고 연락없으십니다...

저...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혼자사신 어머니 아들빼앗아 간것 같은 느낌이 들고,,

우리 친정도 사돈댁에 많이 실망한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딸가진 부모가 죄라고

아무소리 없이 비유 다 맞춰가면 보내드렸습니다.ㅠ

 

저 잘하고싶은데,, 잘살고 싶은데,,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