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시엄니의 집착인가요?

자유원츄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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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댓글들이 달렸네요. 하나 하나 잘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해요! 제가 임신중이라 예민해서 더 그럴 수도 있고, 이해심이 부족해서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시니 공경하는건 당연하죠. 그렇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운 겁니다.
같은 말을 엄마한테 하는거라 시어머니께 하는거랑 다르니까요. 너무 가까워 지니 상처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아~우리 시어머니도 그런 말씀을 아무렇지 않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시구나. 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게 서로에게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모든 가정마다 불만 없는 집은 없겠지요. 그래도 많은 분들의 경험담이랑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알게되서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어요.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 임신 38주 만삭 임산부 입니다. 초산이라 아가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아가 맞을 준비를 하며 지내고 있어요. 아가생각만 하면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시댁과 가까이 삽니다. 그래서 외출했다가 잠시 들릴 때도 있고 신랑 쉬는날엔 거의 시댁에 가요. 근데 몸이 무거워 지니 가는게 쉽지 않네요. 가려고 마음먹기가요. 시댁에 갈때마다 당연히 우리집 가는 것 처럼 편하지 않죠.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써야 하니까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더 말과 행동에 조심합니다. 혹시라도 가정교육 못받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런 얘기를 하시지는 않습니다. 제 자격지심 일 수도 있지요. 그치만 항상 조심하려 해요.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요.

여기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시어머니 때문인데요.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를 하십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때 신랑이 월차써서 주말까지 4일을 쉬었는데요. 매일 전화를 하셨어요. 그래서 일요일날 과일 드리러 갔다가 "저희엄마는 신랑이랑 같이 있는 날엔 아예 전화 안하셔요. 마음이 놓이셔서 그런가봐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일부러 들으시라고 한 말 이였음) 시어머니가 그래 나도 그래서 전화 안 했자나! 이러시면서 천연덕 스럽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순간ㅎㅎ뭐지? 내가 잘못 들은건가? 했어요. 제가 막달이고 저한테 신경써주시는거 알겠는데요. 매일 전화해서 하는말이 똑같아요. 그저께도 어제도 오늘도..그런 의미없는 대화를 계속 하는데도 매일 전화를 하세요.

남편한테도 얘기했어요. 자기도 매일 우리엄마가 전화해서 똑같은 말 하면 어떨 것 같냐구요. 그래서 신랑이 시어머니께 말씀드린다고 했는데ㅎ여전히 전화는 계속오네요.

얼마전에는 신랑 없는데 저희집 오시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임신 전에는 오셔도 제가 차라도 드리고 간식이라도 챙겨드릴 수 있으니 괜찮았는데. 점점 배는 불러오고 힘든데 굳이 오시겠다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여러번 말하셨더라구요. 제가 오란말을 안 해서 못가겠다고. 네가 며느리한테 말좀 해달라구~


자주 가는데도 그리 자주 보시려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애낳으면 네가 말 안해도 자주 올꺼라고 벌써부터 얘기하고 가셨습니다.
신정에 결혼하고 처음으로 집에 있으려고 하는데 서운한 내색하시더라구요. 만삭인데 가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차려주신 밥 먹고 오기도 그렇구..그냥 신랑이랑 떡국 끓여먹구 조용히 보내려고 해요. 뭐 서운하시더라도 이번엔 그렇게 하려구요.

저처럼 매일 전화하시는 시어머니 두신 분들이나 그 심리를 아시는 분들 왜 그런지 좀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