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언니,

ㅅㄹ2014.12.31
조회22
……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언니가 블로그 그만두신지..
작년 12월 초 부터 소소언니 알고나서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들락거렸는데..ㅎㅎ
언니 그만두신 후로도 꽤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더라고요..
저도 다 끊고 간혹 가다 뉴스만 보는 게 다였는데…..
언제는 그렇게 빠순이였다가도 또 잊고 평범하게 지내는 거 보면 사람은 참 신기해요..뀨

며칠전에 길가다가 어떤 카페에서 Christmas Day가 흘러나왔어요…
너무 익숙하고 눈물나는 멜로디길래 잠깐 멈춰서서 들으니까.. 내가 예전에 ‘울애기들’ 이라고 불렀던
사람들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사건터지기 전만 해도 엑소는 나와 매일 만나는 사이였는데, 그 노래 듣는 순간 갑자기 너무 멀게 느껴졌어요..
잊고 지냈던 엑소를, 걔네 목소리를 너무 오랜만에 듣게 되었는데, 그냥 엄청난 거리감부터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언니 블로그에 마지막 남겼던 댓글중에 “그냥 이 팬질한게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이라고 쓴 게 기억나요.
그 지난날들을 돌아보니까 불과 1년 정도 됐는데, 정말 10년 전 처럼 아주 오랜 옛날 얘기 같았어요…
전 제가 팬질 한게 이득인지, 아니면 오히려 해가 된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역사도 한 세기가 지나야 평가할 수 있다는데, 저도 100년 지나야 이게 잘 한건지 알 수 있으려나요?^^


언니는, 5월 후로 열심히 지내셨죠?
패션디자인쪽에서 무슨 일 해보세요.. 그때 방 꾸민거랑 언니가 가끔 올렸던 배경화면 등등 감각 있으시던데..
저도 쥐죽은 듯이 집이랑 학교만 댕기면서 학생의 본분을 다했어용 ㅋㅋ

그나저나..
오늘 갑자기 언니가 생각나길래 집으로 헐레벌떡 들어와서 컴퓨터 켜고 네이버블로그 이웃목록에 들어갔는데… 언니 이름이 없더라고요..
읭?? 뭐지?? 난 삭제 안했는데? 
컴퓨터에 인터넷 히스토리 다 뒤져서 겨우 블로그 주소 찾아냈어요 ㅎ
지금 쓰는 이 글, 똑같이 메일로 보냈는데..전송완료 하자마자 바로 메일이 하나 오더군요..아이디가 존재하지 않다고..ㅠㅠㅠㅠㅠ 안돼ㅐㅐㅐ
내가 어떻게 찾아낸건데ㅠㅠㅠㅠ
언니 이거 없으면 저 언니랑 연락할 방법이 하나도 없쪄요… 그럼 무서웡요……

읽으면 꼭 살아있다라고도 알려주세요!!
언니 생각하면 뭔가..아련아련해져요
나 이런 감정 갖고 있는 사람 없는데.. ㅎㅎ
제발 이글이 언니에게 꼭 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