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적인 태도의 여자친구 때문에 힘들어요

힘들어요2015.01.01
조회19,111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는데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ㅠㅠ

이제 24살인데 이제 70일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70일 밖에 안됬는데 너무 힘들어서 조언을 얻고싶어서 글 쓰적입니다.

길이 많이 길지만 읽어주시고 꼭 조언 부탁드릴게요ㅠㅠ

제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어려워요..

 

동갑내기인 여자친구는 연애가 처음입니다.

그래서인지 제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아요.

일단 표현(애정표현,감사,사과,일반감정등)이 거의  없습니다. 스킨쉽은 바라지도 않아요..

손잡는거 그리고 지금까지 손에 꼽을 정도의 포옹횟수밖에 없죠..

연애가 처음이고 이성 자체가 어색한 친구라 전 천천히 대하려고 사귄지 한달정도전에 손등에 뽀뽀한적 잇었는데 이런 갑작스러운거 하지말라고 싫다고 해서 뽀뽀는 생각도 못하고잇네요..ㅋㅋ

스킨쉽을 제가 정말 많이 좋아하긴 합니다만..이건 민감한문제니 남자가 이해해줘야지 라고 생각해요..근데 웃긴건 기분나쁜건 표현 정말 잘해요. 그래서 70일밖에 안됬는데 많이 싸운거 같네요...

제가 표현을 통해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맞벌이하셔서 혼자 집에있는 시간도 많앗고 학창시절땐 유학을 다녀와서 그런거 같은데..

아무튼 그래서 남자답지 못하게 표현 해달라고 투정도 부렸어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자기는 원래 표현이 없고 어렵고 부끄럽대요.

친한 친구들한테도 애정표현은 물론 고마워, 미안해..이런말도 안한다고 합니다.

저한테 하는 애정표현은 잘때 제가 하트보내면 같이 보내주는거 빼곤 없어요..

그것도 엄청 노력하고 있는거라고해요..카톡도 딱딱하게 보내서 제가 투정부리니까 조금 부드럽게 보내주는 식..단답안해주는식..으로 바꿔주고 노력하고 있는데 전 솔직히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요ㅠㅠ 노력하는건 정말 누구보다 잘 알고 고마운데 말이죠..

생일때 신발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해주고 뭘해줘도 고맙단 소린 못들어봣죠..

생색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많이 섭섭하긴 햇어요ㅠㅠ 제가 마음이 좁은건가요?

 

여자친구가 원래 표현이 없고 연애가 서투른거 이해하는데 그냥 너무 힘듭니다

제가 먼저 표현하고 잘하면 여자친구가 따라해주지않을까 해서 노력하는데도 그냥 미지근해요..

그래서 저도 점점 지쳐가네요.. 개그코드도 안맞고 (여자친구가 제 개그는 재미없대요ㅠㅠ) 어색해져서 자신감도 없어서 개그는 더 재미없게 하게되고..말을해도 리액션도 거의없고.. 자기 속얘긴(심각한것도아님..일상적인것도) 물어보지 않는이상 먼저 얘기도 안해주고..저만 사랑 구걸하고 초라해지는거 같아서 힘들어요..제가 물어보지 않는이상 일상적인 것도 잘 공유하질 않아요.

 

여자친구한테 위에 고충들 다 말했습니다.. 도저히 못버티겟어서.

근데 자기는 시간이 필요하대요..그리고 저 좋아하는거 맞다고..

노력하고 있고 자긴 원래 그런사람이라 서로 이해가 필요한거 같대요..

일단 저도 표현에 대해 더이상 재촉안하기로 했어요.

노력하는 모습이 안보이는데 자긴 노력하고 잇는거래요.

저도 삶에 지치고 여자친구랑 사귀면서 이런저런거 공유도 하고 치유도 되고 그러고싶은데

너무 방어적인 여자친구 태도에 힘이듭니다.

 

방금은 또 새벽에 싸우는데 싸운 이유가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자친구가 1시반에 킹콩영화를 보는데 제가 장난으로 다 죽는다고 가짜스포를 햇어요

근데 그거때문에 화가나서 정색을하고 새해첫날에 잘자 이러고 카톡을 안읽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정색하길래 장난이라고 카톡보냈는데 20분동안 안읽더군요..기다리다보니 저는 그녀한테 남자친구로서 최소한의 존중을 못 받는 느낌을 받고 제가 너무 초라해지더라구요..

너무 화가나고 실망했어요..표현도 잘안해주고 제가 더 이해많이해주고 더 좋아해주는거 잘 알면서 겨우 저런거 때문에 정색하고 새해첫날에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야하나..?

제가 널 이해못하겠다고 20분뒤에 보내니까 그제서야 카톡읽더군요..

근데도 끝까지 사과안하고 제 잘못만 논하길래 참지못하고 끝내 폰을 집어던져서 결국 폰까지 고장났습니다.. 살면서 이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저도 제 스스로 놀랐어요..금연중이라 그런건지..후..

폰고장났다곤 말도 못하고 빨리 컴퓨터 켜고 카톡했죠..

전 20분기다렸는데 그 3분사이에 여자친구는 답장안하면 잔다 이러더군요..하...

그녀에게 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보이질 않았어요..자기 감정만 내새우고 이해해주길 바라기만 하고..제 감정은 생각안해주더군요

싸우면서 서로 진정하다 한말이 자긴 자기 계획과 쫌 틀어지면 너무 화가나는 타입이라고..영화를 끝까지 보고 잘 계획이였는데 제가 장난으로 스포해서 순간 화가나서 그랬대요..

오늘새벽 전 날에 밥먹으면서 이얘긴 해줬어요..근데 설마 이런 소소한 계획떄문에도 화가날줄이야..? 이거 읽으면서 아..내가 이해를 못해준건가..? 그래도 난 장난치려고 한건데 그게 그렇게 화가나는 거였나? 이해가 되질 않고 실망만 남더군요..

그리고 계속 속얘기를 하다보니 이렇게 다툴때마다 자긴 불안하대요

제가 더 많이 이해해주는 것도 알아서 제가 헤어지자고 할까봐..그래서 정 다주고 마지막에 허무하게 끝날까봐 그렇대요..그래서 방어적인 태도를 자기도 모르게 취하는거 같네요..

솔직히 마지막 말은 너무 상처였어요..저는 헤어지자고 말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심하고 그랬는데..

 

제가 여자친구한테 많은걸 바라는건가요?

제가 더 많이 이해해줘야 하는건가요? 그녀의 장점보다 단점이 크게보여서 연애가 너무 힘듭니다

저도 처음 연애할때 이렇지 않앗는데..연애경험이 없어서 문제가 있다기 보단 그냥 성격차이가 큰거같아요.. 또 제 문제로는 제가 표현을 많이 요구하고 소유욕이 강한거같아요..

그래도 여자친구는 연애 처음해보는데 그녀가 잘못한거없이 저의 감정이 안채워진다고 쉽게 끝내면 여자친구한테 상처가 너무 크게 남을거같아요..그래서 쉽게 헤어지고 싶진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릴게요ㅠㅠ 글이 너무 길지만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글쓰고 나니까 속은 후련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