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거뭐니2015.01.02
조회397

이제 결혼한지 4달째 되는 임신 9개월 임산부입니다.

 

둘다 서른 후반 동갑에 늦게 하는 결혼이었지요.

거기다 연애에서 결혼까지 고작 5개월.

 

임신하고 결혼전에 한 번 큰 다툼이 있어 파혼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도 알 수 없는 남자의 잠수가 문제였죠. 그땐 아마 일주일 정도 잠수였던것 같네요.

그러던 중 신랑이 그만하는게 어떻겠냐는 말에, 아이까지 있는데 어떻게 그럴 말을 할수가 있냐고 난리가 난거였죠.

 

어떻게 고비를 잘 넘겨서 결혼하고 지금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만..

 

결혼식 첫날부터 신랑의 이상 행동이 나오더군요.

 

친청엄마가 집에 와 있는데도 거실에서 술상 차려놓고 먹다가 쇼파에서 자더군요.

 

그 뒤 해외 신행은 포기하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갔는데,

 

자기가 싫어하는 티비프로 본다고, 나가더니 차에서 자고 오더군요 ㅋ

 

안되겠다 싶어 한 날 앉혀놓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래서는 못산다고.  자기도 그러지 않겠다 약속하더군요.

 

그래도 삐지면 며칠씩 말안하는 버릇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달래도 안되고, 말걸어도 묵묵부답이죠 ㅋ

이건..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한공간에서 투명인간처럼 산다는거요.

 

이제 겨우 결혼 4달차인데, 그러기를 벌써 5번째입니다.

마지막 삐짐의 이유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바람쐬러 가자는데, 피곤해서 나가기 싫다는게 이유였습니다.ㅋㅋ 서운했을수는 있겠지만. 만삭 아내가 피곤하다는데 그게 못마땅했나보지요. 이번에도 저도 참기가 힘들어. 각방을 썻습니다. 네~ 물론 그건 제가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 방에 있는게 너무 괴롭더군요.

그러던 중 말다툼 끝에 제가 '이렇게 다른 사람 배려 안하고 살거면 결혼을 왜 했냐'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 말은 끝내자는 말 아니냐며, 대뜸 애를 낳아서 저의 호적에 올리든, 능력이 되면 데려가서 키우든 하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수 틀리면 마누라고 애고 필요없답니다. 하~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자기가 금전적으로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며 화를 내더군요.

(현재 한달 반째 실직 상태)

결혼하면서 가전제품 신랑 카드로 할부 끊은게 있는데, 왜 그런것도 자기 돈으로 내야 하는거냐고.

하~ 같이 살면서 쓸려고 산거 아닌가요? ㅋ

 

아이 이야기 할때는 정말 악마의 얼굴이더군요.

며칠동안 거기에 대해 사과도 없었습니다.

친정엄마한테 신랑이 전화를 했더군요.

한시간 넘게 저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했답니다.

친정엄마는 상황을 다 알고 있던차라. 좀 강하게 말씀하셨나봐요.

어떻게 자기 자식을 데리고 나가서 키우라 할수가 있냐고.  너네들 그렇게 해서 같이 살겠냐고?

신랑은 위로를 바라고 전화했는지 몰라도. 장모가 그리 이야기하는게 서운했는지

자기도 참을만큼 참다가 안되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네요.

 

 

많은 생각끝에, 헤어지고 싶은게 진심이라 하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이야기했더니,

아이 이야기는 자기가 잘못했다 하더군요. 엎드려 절받기죠.  그래도 말은 자기가 뱉었으니 결정은 저보고 하라네요 ㅎㅎ

하지만 그런 이야기 나온것도  다 저의 잘못이라고.

 

자기 삐지면 말안하는 성격인거 모르냐고, 하루 이틀만 가만히 두면 될 걸, 제가 만든 상황이라고요. 거기에 각방까지 써서 더 안좋아 진거라고. 그래서 욱하는 마음에 나온 이야기라고.

 

 

휴.... 어린 나이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 만나서 사는데 왜 싸우지 않겠습니까? 당연한거죠.

 

그런데 결혼전에도 그러더니, 어떻게 아이를 두고 정리하자는 말을 저렇게 할 수 있나요?

얼굴 쳐다보는것도 싫네요 정말.

 

협의점 찾아보려고 대화를 해봐도, 자기 변호에 자잘못 따지기로 끝나네요. 제가 그랬어요.

우리 둘이 피는 안섞였지만 그래도 가족이라고, 자기 잘났다하고 자잘못 따지는 자존심은 밖에서나 챙기라고.

애초에 신랑이 잘못했다, 앞으로 잘한다, .. 하는건 기대도 안했지만.

이렇게 자기 밖에 모르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없는 사람하고 같이 살아야 하는건지..

 

정말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