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복에 겨웠죠

uuyyu2015.01.04
조회227
안녕하세요. 먼저 핸드폰으로 쓰느라 띄어쓰기 안 된 게 있어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올해 대학에 간 20살 여자구요. 재작년 그러니까 고2가을에 만난 남자애가 있어요.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우연히 집방향이 같아서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공부를 잘 하던 친구였고 서글서글하니 착한 애였어요. 그러다가 12월쯤 고백을 받았는데 그때 고3 앞두고 있었고 진짜 좋아한다는 마음이 전혀 없어서 거절했죠.

그친구가 다음주에 학원을 끊었더라구요. 저는 그때 이후로 그 친구를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대학발표 끝나구 일주일쯤 뒤에 연락이 왔고, 그친구도 원하던 대학에 붙어서 자축하자고 만났어요. 1년이 지났는데도 편하고 즐겁고 재밌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이친구가 아직 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때 만난 후로 계속 만나자고 하는 것도 그렇고 카톡으로도 계속 마음을 드러내구 1년 기다렸다느니,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둥 말입니다. 그 친구가 분명 좋은 애인 건 맞아요. 친구들은 사귀어보고 천천히 생각하라는데 그거진짜 못할 짓이잖아요. 그리고 몇번 만나면서 느낀 건데, 이친구는 진짜 순정남인거 같은데 전 정말 그런 쪽도 아니고 얘한테 맞춰줄 자신도 없고 생각도 없어요ㅠㅠ

친구로 두고 싶은데 제 욕심이 겠죠? 만약 두번째 고백 때도 제가 거절하면 더이상 못만날 거 같아요? 지금이 아니라면 나중은 그냥 늦어버리는 거예요?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저 중학교 때 스토킹도 당해봤고 그러다가 남자애가 마음을 다르게 먹어서 학교폭력에 휘둘려서 전학간 적도 있고, 정말 좋아해서 사귀었는데 양다리도 당해보고, 좋은애라 사귀었다가 상처만 잔뜩 줘버렸던 적도 있어서 아직까지 맘에 걸리고..여하튼 남자에 대해서 안좋은 기억이 많고 또 친구들이나 언니를 봐도 남자랑 사귀어서 끝이 좋았던 걸 못봤어요.. 1~2년 사귀다가 저 친구랑 나쁘게 헤어지고 싶지 않고 또 저 친구가 지금은 절 좋아해도 나중엔 맘 식을텐데 그 꼴도 보고싶지 않거든요..

제가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은 거 알지만 저보다 경험 많은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