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이야기

뱌바아밥2015.01.05
조회141

일단 음슴체로 가겠음
현재 고1이고 지금은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학교도 잘 다니는 학생임

중학교 1학년 때 나름 괜찮은 친구도 사귀고 잘 지내고 있다가 여름방학 때 어떠한 일로 한 친구랑 멀어지게 됨
그때 친하던 애가 나 빼고 3명이었는데 걔랑 멀어지고 나머지랑도 멀어지게 됨 그래서 혼자 다녔었음
근데 그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자애들이 날 놀리기 시작한 거임

내가 나름 이름에 자부심?이 있었음
특이한 이름을 좋아했는데 내 이름이 그렇게 특이한 편은 아닌데 주변에는 거의 없는 그런 이름이었음
근데 걔네가 내 이름을 가지고 랩을 만들었다면서 내 앞에서 그 랩을 했음
어떤 랩이었냐면 내 이름 ㅇㅇㅇ을 무한 반복하는 거였는데 내 앞에서 랩하는 척하면서 ㅇㅇㅇ~ ㅇㅇㅇ~ 거리면 정말 기분 나쁘고 속상함
그때 처음으로 내 이름이 싫어졌었음

솔직히 대꾸할 가치도 못 느껴서 무시하고 살았었는데 쌓이고 쌓였나봄
그렇게 참고 참다가 한 번 터진 날이 있었는데 내가 명탐정코난을 엄청 좋아함 아직도 좋아함
그래서 코난 메모지가 있었는데 필통에 넣어두고 다님
그러다 걔네가 그 메모지를 본 거임 그리고 그걸 다 찢어서 논 거임
메모지 찢어서 엄청 속상해서 내가 울었음 예전 일들이 쌓여서 그런지 바로 눈물이 나왔음
그리고 다행히도 그이후로 걔네들이 내 이름으로 랩도 하지 않고 거의 무시하며 살았음

근데 난 아직도 누가 내 이름 석 자 불러도 그때 생각나서 미치겠음
누가 보면 사소한 일이겠지만 그때 나한테는 엄청 상처였고 전학도 수시로 생각했고 정말 극단적으로는 자살도 생각했던 때였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음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직도 엄마한테도 얘기 못 한 거임 걱정할까봐

근데 그런 걔네들을 어쩌다 마주치면 정말 화 나고 좋게 볼 수가 없음
걔네들 그냥 인생이 망해버렸음 좋겠고 인생 낙오자 됐음 좋겠단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음
가끔은 내가 너무 삐둘어진 것 같다는 생각도 하는데 걔네가 망했으면 하는 생각을 절대 버릴 수가 없을 것 같음

나는 그나마 다른 사람들보다 약한 일이지만 이 정도로 화 나고 속상하고 슬펐는데 나보다 더 심한 일을 당한 사람들은 어떻게 버텼는지 그 사람들 한 명 한 명 다 안아주고 싶음

그래서 결론은 말과 행동을 할 땐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했으면 함
자기가 생각하기에 걔가 이걸로 상처 받겠어? 하는 것도 하지 않았으면 함
진짜로 상처가 될 수도 있음

댓글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뱌바아밥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