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하면 좋을까요

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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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누구보다 잘해줬고 주위에서 너희는 결혼까지 해라 라고 얘기가 나올정도로 너무 알콩달콩 좋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질투가 많고 서운해하는 때가 많았지만, 그마저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항상 이해해주고 보듬어줬습니다. 저에게 무척 잘 못한 날에도 오히려 그런 여자친구의 마음이 아플까봐 더 달래고 아껴줄만큼 사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정말 힘든 시기가 찾아왔고. 항상 여자친구를 보듬어주고 그래서 그런지 기대도 기대는 마음이 아니고. 이래저래 혼란스러웠습니다. 때마침 여자친구 권태기가 왔는지 말투도 서늘해지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이래저래 저에게 상처주는 말을 많이했습니다.힘든 시기였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책임감이 앞서서 관계회복에도 힘 썼지만, 오히려 여자친구가 저의 상황에대해선 신경쓰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바랬습니다. 저에게 화를 내고 상처되는 말을 했습니다. 그만두지 않으면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얘기했음에도 여자친구는 자기 멋대로 하더라고요. 결국 최악이었지만 메세지로 헤어지자고 얘기했습니다. 사실 여자친구는 예전처럼 잠깐 연락 안 하다 하면 제가 웃으면서 달래줄줄 알았나보더군요. 그렇지만 연락 없던 몇일 간. 제가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애쓰고 마음을 줘 왔는지 큰 혼란이 왔습니다. 항상 힘들거나 지쳐도 여자친구의 편에서 사랑해줬었는데. 제가 힘들 때 아무에게도 기댈 수 없다는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만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만나자는 말에 싫다고 했습니다. 얼굴 보고 이야기하면 금세 여자친구를 다독여주면서 다시 잘해보자고 할 제가 보였거든요. 나쁜놈이라 느껴져도 이렇게 끝내는게 저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헤어졌고 저는 몇 일간 항상 힘들게 이해해줬던 또 챙겨줬던 것들에서 벗어나 홀가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하는 동안에도 정말 잘해줬었으니 후회도 없었지요.
이별 후 얼마 되지 않아 저의 힘든 시기는 잘 건너갔고. 한 친구에게 고백을 받았고 사귀게 됐습니다. 너무 이른 감이 있었지만. 제가 누군가를 좋아했던만큼 저를 사랑해주는 마음이 어떤지 알고 있어서 그런지 너무 감사했습니다. 좋은 사람이기도 해서 놓치는 것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작더라도 연애를 해보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에 전 여자친구에대한 생각이 끊이지 않습니다. 항상 꿈에도 나타나고, 좋았던 기억들. 같이 갔던 데이트. 아마 서울에 모든 구란 구는 다 돌아다니면서 추억을 쌓았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계속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싫은 것은 아니고 제가 그런식으로 전여자친구를 떠올리면 나쁜놈인 것을 알기에 애써 잊으려하고, 오히려 여자친구 마음에 감사해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사람이 사람인지라 현 여자친구가 저에게 이유없이 화내고 저를 힘들게 할 때마다 전 여자친구가 떠오릅니다. 저에게 상처만 줬던 사람인 것은 아는데.. 아직 좋아했던 마음이 다 가시지 않은 것 같아 지금 여자친구에게도 너무 미안합니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섣불리 시작한 것 같기도하고요.. 요즘따라 여자친구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집착합니다. 이해해주고 싶지만 연장된 연애이기 때문인지 마음에 여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