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걸리겠다는 말 좀!!!!

하나둘셋넷2015.01.07
조회601
안녕하세요?

25살 여대생입니다!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오타 양해 바랍니다~!


다름이아니라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2살차이나는 친언니가 있어요.

언니는 어린 나이에 최고의 직장을 가졌고 빠른 승진을 하며 약 3년간은 탄탄대로였습니다.

그러던 작년겨울 언니가 26살 (병원나이 24살) 에 가슴에 뭐가 만져진다면서 병원에 갔더니 큰병원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만해도 저희자매는 '어린데 암이겠어? 혹이겠지' 라는 생각만 갖고 맘편히 검사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결과는 유방암 3기였고 이미 림프절 전이가 되었다더군요

정말 2014년은 온 국민에게도 끔찍한 한 해였지만, 저희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항암, 수술, 방사선치료를 마치고 복직준비중이고 요새는 의학기술이 좋다해서 완치되는 사람도 많다지만 저는 언니에겐 표현하지 못했지만 언니가 어느순간 재발이되서 제 옆을 떠날지 걱정이됩니다.

가슴까지오는 긴머리만 고수하던 언니였는데 항암으로 머리가 빠져 항암한지 몇 개월안됫지만 남자머리보다 못하고

항상 밝고 씩씩했던 언니가 가끔 우울해져서 자기 죽으면 어떻게하냐는 말을하면 동생이지만 혼내기도 합니다.

근 1년만에 사람이 저렇게 변하는 걸 보고 건강이 최고라는것을 새삼느끼게 되었어요.

언니가 발병하고 안 사실이지만 20대 유방암환우들 정말 많더군요. 언니보다 어린 20대 초반환자들을 비롯해서 상피내암인 사람들도 많고, 자매 혹은 모녀가 유방암인 경우도 정말 많더군요. 관심 없었던 일 이었지만, 다시 한번 돌아보니 아픈건 정말 한순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이 제대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ㅎ


제가 하고싶은 말은..

여러분 도대체 답답하거나 짜증날 때 "암걸리겠다." 라는 말 왜 쓰시는 거죠?

한 날은 언니가 저런글을 보고와서는 댓글에 "나는 암안걸리면 되는데 왜?" "그럼 '아 죽겠네~' 라는 말도 쓰면안되겠네?" 이런 글을 보고 와서는 화를내더군요..

누가 암걸리고싶어서 암걸립니까...?
예방이 최선이라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에요..

주위에 있을지 모르는 환우들이나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에 대해서, 여러분 너무 함부로 말 하지 마세요

나는 단순히 짜증나서 한 말인데? 해도 농가상인(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이라고 상처받을 사람들 많아요..

모든 암 환우들 마음을 대표할 수 없겠지만 ..
언니가 인터넷에서 암걸리겠네, 암환자인줄 이런댓글 보지않고 상처 안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끄적여봤네요..

여러분도 건강관리 잘 하셨으면 하고..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