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동안 짝사랑했던 너에게

23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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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너가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읽으면 이게 너라는걸 금방 알게될테니

그냥 쭉 읽어줬으면 좋겠어

 

21살 3월 재수를 해서 학교에 들어간 나는 다른 새내기와 다름없이 캠퍼스의 낭만을 기대하며 입학을 했었다

첫눈에 반한단말을 그때서야 이해하게됐다

작고 하얗고 도도해보이는 널 나는 첫눈에 반하게되었지

나 연애라는거에 되게 서툴다 너한테 좋아하는 티를 내고싶었지만 잘 안되더라 니 앞에서면 말도 잘 안나오고 떨려서 하고싶은말은 무슨 인사만 겨우했었지

우연인가 같은 동아리에 들어가게됐고 거기서 너와 나는 공모전 같은조가 됐고 거기서 너랑나랑 같은곳에 산다는걸 알게되었다 운명인가 인연인가 라는 쓸데없는생각을 하면서도 너를 조금씩 더 좋아하게되었다

그러다가 니가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아버렸다
슬펐어 진작 너랑 나는 아무사이도 아닌데
그냥 동기일뿐인데..짜증나고 온갖 감정이 다 들더라 헤어졌으면 좋겠다는 못된생각도 했었지
그게 너한텐 슬픈일이 될수도 있는데말이야

근데 거짓말처럼 너흰 헤어졌더라고?
기뻤다 너를 가질수 있겠구나 했다
그런데 진작 너는 나한테 티끌만한 관심도 주지않았다
심지어 카톡을 해도 너는 읽고씹거나 무시해버리기 십상이였지 그래도 니가 좋더라 너무 좋았다

그러다가 나는 군대에 가게됐다
그때 내 몸무게92키로 미쳤지 사람이 아니였어
난 결심했다 운동을 해서 살을 빼서 너에게 멋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겠다고 2013년 10월29일 그렇게 힘든시간이 계속됐지

2015년 1월3일 휴가를 나오기전 나와 만나줄수있냐고
너에게 약속을 받아냈다 그리고 4일에 만났지
그때 내몸무게 71키로 21키로 감량했다
오로지 너에게 잘보이기위해서 살을 뺐다

그날 난 너에게 고백했어
좋아했었다 지금도 좋아한다 예상했던 반응과는 다르게
너는 웃더라고 근데 조금 늦은감이 있다고하더라
연락하는사람이 있다고

내가 한말 기억하냐? 내 남은군생활190대 이때동안
너가 뭘하든 연연하지않겠다고 대신 내가 전역하면
나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근데 왜 거기서 확실히 말을 안해준걸까?
싫으면 싫다고 알겠다고 해줬으면 좋겠는데
자기가 나 전역할때 남친있으면 어떡할꺼냐는 둥
그런말만하고 넌 확답을 안해줬지
난 기다린다고 했다 널 좋아하니까

우리 헤어질때 어디서 잘꺼냐고 물어봤지?
내가 알아서 한다고할때 왜 신경쓰인다고 그런말 했어?
사람 마음 흔들어놓기나하고 너딴에는 아무생각없었겠지만 그 한마디만으로도 나는 설램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후 나는 너에게 연락을 했어
아예 안읽더라 답장은 2~3시간 간격
과거에도 너의 이런행동때문에 나는 힘들어했었는데
지금도 똑같더라 시간되면보자고해놓고 왜 말만 던지고
왜 사람 설래게만하고 거기서 끝인걸까

지금에서야 생각이 들었다
너는 나에 대해 일말의 관심도 없다고..

힘들겠지만 잘 안되겠지만 나혼자의 사랑이였지만
이제 그만하려고한다.

21개월간 그런 긴시간동안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보긴 처음이다

널 좋아하면서 나를 가꿀수 있게해줘서 고마워

설레임이라는 감정을 느낄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좋은 추억으로 남아줘서 고마워

많이 좋아했었고 사랑했었다 안녕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