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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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에 스님 한 분이 살았다.

들리는 바로는 아직까지 한 명도 그의 말문을 막히게 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어느 날 똑똑한 아이가 손에 작은새 한마리를 쥐고 스님에게 가서 물었다.

"이 새가 죽은 건가요? 아니면 살아 있는 건가요?"

그리고 생각했다.

"이 스님이 살았다고 하면 목 졸라서 죽여 버리고 죽었다고 하면 날려 보내야지.

내가 드디어 이 스님을 이기는구나."

스님이 웃으면서 말했다.

"얘야!

그 새의 생사는 네손에 달렸지 내 입에 달린 것이 아니란다."

꼬마는 새를 날려 보내며 말했다.

"스님은 어떻게 이토록 지혜로우신가요?"

그러자 스님이 대답했다.

"예전에는 나도 정말 멍청한 아이였다.

그러나,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다 보니까 이렇게 지혜가 생기기 시작하더구나.
너는 나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 같구나!"

그러나,

아이는 슬픈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어제 어머니께서 점을 보셨는데 제 운명은 엉망이라고 했다는군요."

스님은 잠깐 동안 침묵하더니 아이의 손을 당겨 잡았다.

"얘야!

네 손금을 좀 보여주렴.

이것은 감정선 이것은 사업선 이것은 생명선...
자아 이제는 주먹을 꼭 쥐어 보렴."

아이는 주먹을 꼭 쥐고 스님을 바라보았다.

"얘야!

네 감정선 사업선 생명선이 다 어디 있느냐?"

"제 손안에 있지요!"

"그렇지!

바로 네 운명은 네 손안에 있는것이지.

다른 사람의 입에 달린 것이 아니란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네 운명을 포기하지 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