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알바를 하는 알바생 이야기

레오나르도디카페 2015.01.09
조회265

안녕하세요 올해 23되는 극한알바생 입니다.

사실 처음 이 알바를 했을때 여러경험이니깐~돈많이 주니깐~ 생각을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애들이 무슨알바 하냐고 물어봤을때 콜센터라고 얘기 꺼내기가 참 대답하기가 애매했네요.

네.. 저 콜센터 직원입니다.

 

콜센터에도 분야가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전 단지 은행이나 홈쇼핑 쪽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제가 있는곳은 출동서비스입니다.

차가 고장이 나서 긴급출동서비스를 부르시면 저희가 접수해드리고 배차를 넣어드리는 직업입니다. 쉽죠 정말 간단합니다.4일동안 교육받고 다음날부터 바로 실습 들어가는데 처음이라

너무 긴장되고 그래서 고객들이 뭐라하시는지 잘 들리지도 않고.. 정말.. 구.부.도.더.가.나.라.진짜

많이 헤깔립니다.ㅎㅎ..처음엔 할만했어요 괜찮았어요 돈도 많이주고요.

 

근데 돈 많이 주는 직업은 역시 힘든직업이더군요.

출근둘째날부터 바로 욕먹었습니다.

고속도로에 서계시는 고객이였는데 자신이 급한데 왜이리 못알아먹냐고 xx새기 , x새기, x발..

무섭더라고요 갑자기.. 그러고 전화끊고나서 다음 전화받기가 .겁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꾸역꾸역 한달 반 가까이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잘못한게 아닌데 저희에게 화내시고

안되는 서비스인데 무조건해달라고 하시고 (진짜 당황스럽습니다.)

저희는 절차대로 하는데 왜이리느리냐고

이게무슨 긴급출동 서비스냐고...

 

정말 저희도 그자리에서 할말 다하고 화내고 싶습니다.

근데 참 ... 돈번다는게 다들 그렇잖아요 ㅎㅎ 힘들고 서러워도 어쩔수없이 꾹 참아내고

그리고 제발 갑질 하지마세요 . 저희도 사람이고요. 모두가 다 필요로 하는 직업입니다.

미소지기 없으면 영화표 누가 끊어줍니까?

콜센터 없으면 궁금한거 누가 해결해줍니까?

사고나면 어떻게 해결하실겁니까?

저희도 사람입니다. 전화하다보면 전화받는 사람의 인격이 다 느껴져요.

 

모든 감정노동 하는분들께 힘내라고 전하고싶네요.

다들 화이팅합시다.

각자 자신의 위치가 아닌이상 그일이 힘든지 안힘든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화이팅~

힘냅시다.. 오늘도 전 일하러갑니다~

 

p.s : 무도 정준하 보셨죠? ㅎㅎ 비슷해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