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입니다

핳핳2015.01.11
조회202

지금까지 약 한달 간 사귄 커플이예요 서로 멀리 살아서 장거리연애중이구요

소개팅 어플로 만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썸 탈 때도 약간의 성격차이가 있었지만 아직 서로 잘 모르는 거라 생각하고 사귀다 보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한달 동안 사귀면서 일주일에 4번 이상은 싸웁니다

처음에는 그저 서로 안 맞는 부분이니 조심해야지 했는데 그게 계속 되니까 점차 이 사람이랑 나랑은 아닌가 싶더라구요.

'난 원래 그래', '아 왜 별거 아닌걸로 예민하게 굴어', '넌 나한테 맞춰 그냥' 등등 이런 말만 하고 절 이해하려는 생각은 안 하더라구요

자기가 나한테 하는 말은 다 맞는 말이고 내가 자기한테 하는 말은 예민한 반응이라는 식의 말투에 점점 지쳐갑니다..

싸움이 있으면 대화를 통해 풀려는게 아니라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는 식의 행동도 마음에 안 들고 무언가 얘기 좀 하려고 하면 오히려 짜증 내면서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데 여기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빠가 직장을 다녀서 출근을 하면 연락을 잘 못 해요. 그래도 틈틈히 연락은 잘 해 줍니다 이제 뭐 한다, 밥 먹는다, 퇴근한다 등등 그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자기가 전화 하고 싶을 때만 전화 하고 제가 갑자기 전화하면 귀찮다는 말투와 대놓고 전화하기 싫다고 말합니다. 카톡 말투는 할 말 없게만 보내고 오로지 자기 할 말 하고 제가 약간의 투정을 부리면 저런, 어이구 이런 말 한마디만 하고 다시 자기 얘기만 하더라구요

말 돌리지 말라고 했더니 별로 중요한 말 아니라서 딴 말 한 것 뿐인데 이런걸로 잔소리 하냐면서 오히려 저한테 온갖 짜증을 내더군요. 그래도 풀긴 풀어야 겠다 싶어서 제가 사과를 하고 끝냈습니다. 처음엔 그냥 내가 좋아하니까 이해하고 맞춰줬는데 점점 이걸 당연시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고 제 자존감도 한없이 낮아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요즘 기분이 상당히 우울하네요.

얼마나 더 맞춰주고 이해해야 제 소중함을 느낄지 모르겠어요

미워도 좋아하니까 지금 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는 한데 점점 지쳐갑니다.

친구는 헤어지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하는데 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글 남겨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