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자리진상 최고봉을 목격했습니다!!!

나주소녀2015.01.12
조회402,328

안녕하세요, 주말에 카페에서 본 일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맞춤법이 틀리거나 하더라도 양해바랍니다.^_^;;)

 

요새 판에서 이슈가 되는 '카페에서 공부해도 되냐, 안되냐?'는 문제는 많이 봐왔었고,, 뭐 그닥 반가운 입장은 아니지만 어쩔수없다는 생각을 하는 입장에서, 이번 에피소드는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지요..'ㅅ';;

 

(시작)

토요일에 남치니와 2호선 서초역에서 밥을 먹고, 교대역까지 걸어가서 하와이안 스타일의 커피를 먹어보자 해서 교대역 앞의 까페에 갔습니다.

 

커피숍은 총 3층! 이었으나, 1층은 자리가 별로 없고 사람들은 주문을 하느라고 계속 왔다갔다 하는 통에, 3층으로 갔는데 前흡연실이라 그런지 너무 추워서 결국 2층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미 빈자리가 별로 없었고, 중간쯤의 2인석에 앉아서 창가자리 사람이 가면 얼른 옮기려고 모니터링'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공교롭게도.. 창가에 테이블 3개(모두 4인석)가 있었는데, 남자 세명이 각자 노트북 하나씩 가지고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좀 그랬지만 우리가 늦게왔고, 저들도 다 혼자왔으니 어쩔 수 없는일이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테이블 가장 왼쪽끝에 앉은 남자와, 오른쪽 끝에 앉은 남자가 대화를 하는겁니다!! 그것도 각자 자기 자리에 앉아서 엄청 큰 목소리로..=_= // 이어서 가운데 테이블의 남자도 대화에 합세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일행이었나봅니다. 그들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흡사 사무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각자 놋북을 켜고, 반대쪽 의자엔 가방을 던져놓고.. 간혹 보이는 종이떼기와 물컵, 담배+라이터 콤보, 그리고 매너상 시킨 커피 한잔.. 등이 각자 자리에 놓여있었습니다. 이건 흡사 여느 사무실의 남직원 자리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이요..=_=;;

 

ㅇ ㅏ,, 순간 남친과 저는 벙쪘습니다.. 그 카페에 새로 들어오는 손님들 모두 그 광경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더라구요..

 

그들은 셋이 모여서 회의도 했다가, 둘이 모여 논의도 했다가, 각자 자리에 앉아서 큰 소리로 전화를 받기도 하다가.. 이건 참.. 사무실 월세를 아낀 천재들이라고 해야되는건지, 눈치가 없는 용자들이라고 봐야하는건지, 개념이 부족한 진상으로 봐야하는건지.. 제가 다 혼란이 오더라구요..=_ =;

 

그들은 그렇게 커피잔을 들고 밖에 담배를 피러갈때도, 또 밥을 먹으러갈때도.. 세 테이블의 짐은 고스란~히 놔두고 가더라구요...

그래요 뭐 솔직히.. 카페에서 자기 일 하는거 뭐라고 할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3명이 와서 테이블을 각각 차지하고, 다른 똑같이 돈내고 커피 사먹는 사람들이 앉지 못하게 하는 것은.. 피해를 주는 거 아닌가 싶네요..

 

쓰다보니 별것도 아닌데 좀 길어진듯하네요.. 그 자리에서 뭐라고 안했다고 저를 비난하실분들이 있겠지만, 사실 이건 위법이 아닌 도덕상의 문제니까,, 뭐라고 하기도 애매하더라구요..;ㅅ;

자리 비웠을때 사진 찍었는데, 한번 올려봅니다..=_ =

 

* 상습범인 것 같았어요,, 여기 콘센트가 엄청 많은 까페인데, 딱 저 창가자리만 콘센트가 좀 멀거든요.. 멀티탭도 가져와서 셋이 이어서 쓰는것같더라는;;;

 

날씨가 추운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