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다른 커플들은 무슨 대화하나요?ㅠㅠ

지쳐증말2015.01.12
조회4,093

그냥 정말, 진심으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다른 커플분들은 만나면 무슨 얘기하세요?

카페같은데 갔을 때요.

 

저랑 남친은 맨날 답이 안나오는 문제로 싸워요ㅠㅠ

저는 남친한테 말좀하라고,

남친은 어떻게 계속 얘기할 수 있냐고.

 

물론 말을 끊임없이 하진 못하죠.

그럼 뭐 다정하게 쳐다보든지,

좀 집중하는 느낌이 들게 하든지.

 

원래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카페같은데 가면 더 뚝뚝 끊깁니다.

다른 사람과 카톡하거나 하진않지만

그냥 의미없이 자꾸 핸드폰만 만지작거린다거나

제가 먼저 말을 꺼내지않으면 저한테 특별한 질문이 없어요.

그냥 시시콜콜한 질문도 괜찮은데ㅠㅠㅠㅠ

하다못해 뭐 어디 가본적 있냐느니, 무슨 음식 좋아하냐느니 그런거요.

 

제가 그러면 남친은 또 원래 말수가 적어서 그런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듣고만 있는다.

대답이랑은 잘 해주지 않느냐.

카페에 앉아있으면 더 말이 떠오르지않는다.

그러니 책을 가져와서 각자 보다가

한마디씩 하고 하자. 이럽니다.

 

대충 뭔 생각으로 저러는진 알겠는데,

아니 각자 책 볼거면 그냥 집에서 각자 책보지

왜 만나서 무슨 스터디하듯이 그래야하나요?

어쩌다 한번은 괜찮지만

남친은 카페가면 할말이 없으니 갈때마다 그러자는 것 같습니다.

 

다른 커플들 앉아있는거보면

엄청 떠들진않아도 다정히 보고 앉아서 그냥 낄낄대고 웃기도 하고,

그냥 소소한 얘기도 하고 하던데.

 

우리 커플은 제가 말안하고 가만히있으면

꼭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처럼 멀뚱멀뚱하니 있어요.

 

계속 같은 걸로 싸우게 되니 점점 저도 지치고

저도 할말이 없어집니다.

내가 이상한건가 너무 말이 많은가 싶고.

근데 저 어디가면 다 말수가 적다그러지 결코 시끄럽게 떠들고 그런편이 아니거든요.

남친이 말이 없으니 제가 자꾸 말을 하게 되는거에요.

 

그냥 둘다 성향이 안맞는걸까요?ㅠㅠ

이런 말 답없지만 다른 면에 있어서는 잘해주거든요.

뭐 길거리 지나다니면서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해요.

남친이 배려도 많이 해주고 제 부탁이면 뭐든 다 들어주고.

절 많이 좋아한다는게 다른데선 느껴지는데,

전 대화를 주고 받아야 그게 더 느껴지는 타입인가봐요.

 

전 친구든 연인이든

만나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하면서

더 사이가 깊어지고 끈끈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화없이 사람 관계가 친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저 혼자 계속 말하고 하다보면

남친도 말이 좀 많아지련지.

아님 똑같이 말안하고 있어야할지 ㅠㅠ

남친은 말안하고 있어도 그닥 답답해보이지않아요...ㅠㅠ

다들 무슨 얘기들 하시는지 꼭좀 알려주세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