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누나 때문에 매형이 조나 불쌍한 것이 고민

090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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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매형?(사촌누나의 남편)이 불쌍한 게 고민.

문제의 사촌누나는 내 고모의 딸이고 삼녀 중 장녀임. 둘째 누나랑 셋째 누나는 약사에 행시합격에 잘나감. 첫째 누나만 좀 빠가임. 저거 어떻게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빠가였는데, 다행히 셋 중 가장 예쁘게 생겨서(일반인 중에서는 매우 매우 예쁜 편) 건실한 청년과 결혼에 골인함. 그 건실한 청년이 바로 내가 불쌍히 여기는 내 매형.

문제의 사촌누나, 어릴 때부터 동생들한테 눌려서 성격이 일그러졌는지, 낭비벽 심하고 허세 심함. 덤으로 무식하기까지 함. 뭐 무식한 거랑 허세는 사랑의 힘으로 여자저차 넘어갈 수 있겠지만 낭비벽은 경제사정에 직격타를 날리니까 트러블이 생기나 봄. 200도 안 되는 월급 받으면서 뭘 사든지 고가품을 사는 건 기본, 해외여행을 밥 먹듯이 감. 서로 원해서 가는 게 아니라 매형이 거절할 경우 매형을 쥐 잡듯 잡아서 결국 항복하게 만듦.

매형이 그런 생활에 지쳤는지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한 나한테 그런 푸념을 하는데, 불쌍해서 미치겠음. 내 핏줄이지만 누나 편을 못 들어주겠는 게, 문제의 누나가 서울에서 처음 직장 다닐 때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어서 (아빠가 나랑 상의도 없이 누나를 들임 ㅡㅡ) 매형이 피해자일 걸 너무 잘 알기 때문.

불쌍한 우리 매형 어쩌면 좋음 ㅜㅜ? 이혼하라고 해야함?


음슴체 양해바라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