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급,스압)다가올 이별을 막는법

블링크892015.01.14
조회93,713

후기

여러분들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헤어졌습니다.ㅎ

(참고로 그 친구 진짜 생각 좋고 능력 좋고 착합니다)

그렇지만 진짜 저는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에 대한 발전을 해야 남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

내가 더 잘나야지 라는 생각 그리고 남들과 똑같은데 나만 힘든것처럼 자기 비관만 했고

헤어지게된 결정적인 이유인 부모님 비관이 큽니다.

부모님은 저 열심히 키워주셨고 제가 이렇게 큰건 혼자 큰게 아닌 홀어머니가 정말 열심히 키워주셔서 입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어머니.

그리고 정말 죽기 직전까지 노력해서 빨리 대단해져서 이번 년도 9월 다시 찾아갈껍니다!

주변사람 다 행복하게 해줄만큼 잘나져서 갈려구요 톡커님들의 진심어린 충고 조언 또는 욕또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글 볼지도 모르는 너!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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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7살 된 남자입니다.

작년초 대학졸업하고 8월에 친구 소개 같은걸로 만나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동갑이구 좋은 직장 다니는 꿈 많은 여자 였습니다.

저는 학원 수학 강사로 일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저희는 친구로 지냈지만 저는 친구 이상으로 대했습니다.

친구들과 술 마시고 집 들어갈때 기다렸다가 차로(단 제차는 아니고 어머니차...;;) 데려다 주고 아침에 출근 시켜주고 점심때 간식 만들어 갔다주는게 일상이었습니다.

저는 학원 강사라서 오후 늦게 출근이라 오전엔 시간이 많았거든요.

그 친구 만난 후로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뭔가 더 미래에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변하는 제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사실 그 친구를 알게 된후 1주일 뒤 그 친구는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직장은 충청이고 사는데는 경상도 거든요. 경상도에서 소개팅으로 알게된 남자와 사귀게 된겁니다.

그때 까지 저는 친구로써 대했고 그친구도 친구로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 친구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했습니다.

좋은 남자 만나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저는 그게 제가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 참 많이 했는데 제 직장 제 집안 생각하면 정말 그건 오히려 얘한테 죄짓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만난 그 소개팅 남은 직장도 괜찮고 사람도 나쁘진 않았던거 같은데 그 사람과 있었던거 저한테 연애 상담하고 하더라구요.

상담이라기 보다 이거 맘에 안든다 저거 맘에 안든다 답답하다 이런거였던거 같아요.

그러고 저랑 데이트 아닌 데이트 하는 시간도 늘고 저녁에 저 시간 빌때 집 데려다 주고 (집이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요) 가끔 차로 딴 지역 갔다오는 데이트 같은거 하구 그랬어요.

전 너무 행복하긴했는데 소개팅으로 사귄 남자한테도 미안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관계가 점점 발전했고 결국 그친구는 소개팅남과 헤어지고 저와 사귀게 되었어요..  여자친구한테 그 소개팅 남하고 헤어지고나서 그사람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이러더라구요. '정말 당신은 결혼하긴 정말 좋은 남잔데 나도 태어나서 이런사랑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그러더라구요 그러구 지금까지 잘 사귀어왔습니다. 많은곳도 놀러가고 정말 행복한 추억도 많이 만들었어요.

데이트 비용도 그 여자가 먼저 알아서 반반씩 부담해주었구요.. 

 

사귀면서 가끔 결혼 이야기를 했는데 제 직장이나 집안이 너무 불안하다 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어머니 랑 같이 살고 어머니가 최근 아프시기 시작하셔서 직장 그만두시고 집에 계시고 저랑 사이도 별로 안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취업준비생 이구요) 

인정할수 밖에 없고 얘를 위해서라면 헤어지는게 맞는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12월부로 학원강사도 그만두고 취업준비생이 되었거든요..

어느 순간 저도 얘랑 헤어지기 싫지만 언젠간 오는 거구나 생각이 들고 가끔 그거에 대해서 얘기하게 되고 그랬어요.

이 친구도 저랑 만나면 행복해하고 좋아하는게 보이고 저랑 헤어지는 거에 대해 헤어질 자신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참 못난게 이렇게 말했어요, 어떤 결과든 너가 행복한 결과로 만들꺼라고 너가 생각하는데로 될꺼라고 그때가 오면 웃으라고 내가 잡을꺼 같은데 그래도 넌 웃어 달라고...

 

그러던 오늘이에요 아침에 똑같이 출근 시켜주고 차에서 잠깐 티비 보면서 있다가 사진 얘기가 나왔어요.

자기가 어제 사진을 보다가 우리 참 많이 찍었다 근데 헤어지고 나서 너는 사진 지울수 있어? 이렇게 물어보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랬죠 '그런얘기 하는거 보니까 도대체 언제 헤어질 생각하는거야?ㅎㅎ' 라고 웃으면서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냥 얼버무리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한번더 물었어요 '언젠데? 말해봐 나도 준비를 해야 하잖아 ㅎㅎ' 하고요.

그랬더니 내일 부터 자기 아침에 데릴러 오지 말래요..

그래서 저는 '내일? 내일 부터 인거야..' 물어봤는데 울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저희가 주말에 보기로 해서 '내일은 너무 빠르고 주말에 우리 보기로 한거 보고 생각하자ㅎㅎ'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정말 평소처럼 카톡하고 토요일에 못한거 다하기로 했죠.. 

 

결론은 아직 토요일이 오지 않았는데 저는 이친구랑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친구덕분에 의지가 되고 목표가 되고... 근데 저는 그렇지만 제가 이친구에게 너무 부담을 주고 또 진짜 빨리 결혼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좋은 남자 잘 만나서 준비하고 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좋은 남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면 씁쓸하고 슬프구요.. 이친구는 정말 좋은 여자라 저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도 많이 하구요..

 

저는 성공을 안하겠다는게 아니라 자신있지만 장담할수 없는거에 이친구가 미래를 걸게 하고 싶지않아요.. 어떻게 제가 말을 하고 믿음을 주어야 될까요.. 이러면서 헤어지긴 싫고 아직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정말 모순적이죠?  

 

행복하게 만들어줄 자신있지만 당장 준비된 것도 없고 믿음을 줄수 없고 여자의 더 좋은 행복만 바라기 때문에 떠나야겠다는 그 남자. 

 

조금이라도 빨리 결혼을 하고 싶고 이사람은 너무 좋은데 다른 외부의 것들을 감당할수 없어 차라리 빨리 이별해야겠다 생각하는 그 여자. 

 

헤어지기 정말 싫습니다...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