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우체국에서 겪은 황당한일ㅡ_ㅡ;;

나이값하세요2008.09.17
조회1,309

9월 중순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햇살(?)을 강력히 내뿜고 있는 오늘 아침..

10키로정도에 달하는 물건을 차에 싣고 우체국으로 택배를 보내러 가고있었어요..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 집을 내리는순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박스 포장하고 테이프로 둘둘 말고 있는데 우체국을 들어서는 아저씨와 할아버지의 중간정도 되는

그냥 할아버지라고 할께요..(나이는 50후반~60대초반)

 

감자 두박스를 바퀴두개 달린 수레(?) 암튼 장바구니 같이 생긴..

거기에 싣고서 들어오는데 그때부터 시작이였습니다.

 

"이거 내가 나르고 주소도 다 적어야 하는가?에헴~"

 

(직원)"네 할아버지 본인이 직접 적으시는게 제일 정확합니다..

오시는 손님도 창구에서 봐드려야 되구요"

 

"요즘 우체국 직원들 참 편하네~ㅉㅉㅉ"

 

그러시더니 화물포창하고 있는 저의 옆으로 감자 두박스를 덜렁 올려놓습니다..

그 사이 저는 쓰고있던 유성펜이 잘 나오지 않아서 펜통에 있던 다른 유성펜으로 바꿔서

열심히 주소를 적고 있었습니다.

비좁아서 옆으로 비켜드리고 택배를 계산하러 들고 가는데..

 

그 할아버지 왈

 

"차암나 잘나오는거는 지가 쓰고 안나오는걸 나보고 쓰라고 놔두고 갔네..예의하고는~

젊은 아가씨가 저러면 쓰나 지만 잘나오는거 쓰고 에휴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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뭥미?그럼 안나오는펜을 억지로 꾹꾹 눌러서 써야하는것임?

그래야 예의바른거예요?

제가 할아버지가 쓰던거 뺏은것도 아니고, 계속 투덜 투덜..ㅡ_ㅡ

우체국 직원도 그 할아버지가 계속 펜가지고 머라그러시니까 펜을 왕창 갔다놓으시더군요

아침부터 기분이 은근히 나쁘네요..

 

"할아버지~그렇게 나이 먹은거 티내고 싶으시면 그 무거운 감자 박스 15키로짜리 두개

가지고 나오지 말고 방문택배 부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