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예전에 조언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 진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실제로 조언에 따라서 남친에게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됐고, 남친과 좀 더 많은 얘기를 나눌수 있었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요새 저희는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어요. 대신 횟수가 줄어 들었죠. 매주 가던걸 3주에 한번 정도로, 함께 가는걸로 바꿨답니다~남는 시간에는 저희 두 사람이 같이 보내고 있어요. 못 봤던 공연, 영화도 자주 봤고, 여행도 다녀왔어요.
축구에 대해서는 제가 양보하기로 했구요. 많은 분들 말씀대로 나쁜것도 아니고, 오히려 절 맨날 일찍 들여보내서 불만이었는데 핑계김에 축구 좀 가르쳐달라고 하면서 같이 보니까~밤 늦게까지 함께 있을 수 있게 되더라구요. 남친의 설명은 아직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상태지만요 ㅎㅎㅎ;;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게 사소하다면 사소한데 또 어떻게 보면 좀 큰 문제 같아서, 다시 조언을 부탁 드렸으면 해서요.
남친은 45살까지만 일을 하고 은퇴를 한다고 해요. 제가 좀 멍~~~해져서 그럼 어떻게 노후 준비 할거냐고? 했더니, 준비를 다 해 놨다면서 여러가지를 보여주더라구요.
먼저 종신보험, 본인 사망시 총 8억정도 나오고, 연금보험에 여러가지 적금에..진짜 준비는 많이 했더라구요. 완전 어릴때부터 했던거라 만기까지 짧게는 6년, 길게는 8년정도 밖에 남지 않았긴 하더라구요.
계산해 보니까 물가가 아무리 오른다고 해도 연금 지급액을 보면 아이를 세명 이상 낳지 않는 이상 무리없이 살수 있을것 같고. 집도 구매 당시 받았던 대출도 이미 상환 끝났고.
은퇴 후에는 봉사활동 많이 다니면서 자기 아이 공부는 자기가 시킬거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죽어도 양보 못 하겠다고, 본인 어린시절 생각하면 내 아이한테는 반드시 화목하고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구요. 진짜 짠 하더라구요. 진짜 여태까지 속으로만 끙끙 앓고 살았구나. 올해 이제 34살이면 아직 젊은 나이인데..이 사람은 10대 후반부터 본인 마음 속으로도, 실제로도 가장 노릇을 하고 있었구나.
대신 여태껏 해 왔던대로 만약 우리가 결혼을 하더라도 경제권에 대해서는 본인이 계속해서 갖고 갔으면 하더라구요. 뭐..남친이 저보다 훨씬 알뜰하니까 당연한거긴 한데요.
문제는 기부 액수에요. 세입더칠드런부터 시작해서 온갖 단체에 기부하는 액수가 꽤 되더라구요. 요새도 길거리나 지하철 역사에서 뭐 모집한다 그러면 냉큼 달려가서 새로 가입하거나 증액 하고 오고.
좀 진지하게 나 자기 생각 다 이해 하고 좋은데, 기부 액수는 좀 줄여보자. 자기 옷차림 항상 단정하고 좋긴한데, 옷도 거의 안 사입고 가끔씩 좀 과해 보인다~그거 조금만 줄여서 자기 옷도 좀 사 입고 우리 좀 맛있는 것도 더 먹고 그러면 안되냐~고 했더니 진짜 완전 정색하고 화 내면서;;; 그건 좀 선을 넘는 얘기 아니냐고. 저한테는 그런 말 할 권리까지 없는거 아니냐고 해서
저도 그 권리란 말에 울컥해서 좀 싸웠네요;; 아니 좋은 일 하는것도 다 좋은데..좀 자기 자신이랑 더 욕심 부리면 저한테 좀 더 써줬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거든요? 에고..저도 사람인지라 아주 가끔씩이라도 사소한 사치를 부리고 싶은데 그걸 또 잘 안받아줘요. 신기하게 먹는거에는 전혀 돈을 아끼지 않는데 다른데엔 뭐 거의;; 저런 사람이 건담이나 축구용품은 어떻게 모았나 싶기도 하고..
또 하나는 이 사람은 자존감은 엄청나게 높은데 자기애는 부족하달까? 뭔가 형용모순인데..아무튼 좀 그래요. 잘난척은 전혀 안하고 겸손하긴 한데..본인능력에 대한 확신이나 프라이드는 엄청 강한 반면, 자기 자신은 별로 사랑하지 않는 느낌? 아 이걸 뭐라고 설명 해야 하나;;; 진짜 속 터진다니까요? 자기가 왜 나같은 모자라고 찌질한 남자 만나 주는지 잘 모르겠다는건 뭐 1주에 한번 이상은 하는 말이고
제가 볼때뿐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도 절대 못생긴게 아닌데도 본인 외모에 대해서 되게 자신 없어하고..진짜 본인이 키라도 안컸으면 저는 자기 쳐다보지도 않았을게 분명하다고;; 아오 이 답답이 아무리 말로 아니라고 해줘도 들어 먹지를 않아요.
끝으로..이거 좀 민망한 얘긴데. 아오 스킨십 진도가 무슨 소꿉장난 수준으로 나가니까 아주 돌겠더라구요. 여행을 가도~밤새 같이 축구를 보면서 날밤을 지새워도~어떻게 된게 거 참..그렇다고 제가 먼저 덮치자니(?) 그건 또 아니지 싶고. 대놓고 자기..34살이나 됐는데 아직 경험 없어? 라고 묻기도 그렇고..술은 또 엄청 잘 마셔서 항상 제가 먼저 뻗으니까 방법이 없네요 방법이. 아씨 뭔가 남녀가 바뀐거 아닌가요 이거??? 반대로는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은...
아 글 쓰다 보니까 엄청 길어졌는데요.
이 사람 자신감 좀 붙여주고, 기부 문제 좀 조정하고, 좀 므흣하긴 하지만....스킨십...문제 해결 할 방안이 좀 있을까요?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오타쿠(?)남친과의 그 이후 이야기
http://m.pann.nate.com/talk/324524091
먼저 앞 이야기는 이렇구..다시 조언을 구해보고자 출근길에 다시 글을 써 봅니당!!
모바일이라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먼저 양해 부탁드릴게요~
일단 예전에 조언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 진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실제로 조언에 따라서 남친에게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됐고, 남친과 좀 더 많은 얘기를 나눌수 있었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요새 저희는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어요. 대신 횟수가 줄어 들었죠. 매주 가던걸 3주에 한번 정도로, 함께 가는걸로 바꿨답니다~남는 시간에는 저희 두 사람이 같이 보내고 있어요. 못 봤던 공연, 영화도 자주 봤고, 여행도 다녀왔어요.
축구에 대해서는 제가 양보하기로 했구요. 많은 분들 말씀대로 나쁜것도 아니고, 오히려 절 맨날 일찍 들여보내서 불만이었는데 핑계김에 축구 좀 가르쳐달라고 하면서 같이 보니까~밤 늦게까지 함께 있을 수 있게 되더라구요. 남친의 설명은 아직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상태지만요 ㅎㅎㅎ;;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게 사소하다면 사소한데 또 어떻게 보면 좀 큰 문제 같아서, 다시 조언을 부탁 드렸으면 해서요.
남친은 45살까지만 일을 하고 은퇴를 한다고 해요. 제가 좀 멍~~~해져서 그럼 어떻게 노후 준비 할거냐고? 했더니, 준비를 다 해 놨다면서 여러가지를 보여주더라구요.
먼저 종신보험, 본인 사망시 총 8억정도 나오고, 연금보험에 여러가지 적금에..진짜 준비는 많이 했더라구요. 완전 어릴때부터 했던거라 만기까지 짧게는 6년, 길게는 8년정도 밖에 남지 않았긴 하더라구요.
계산해 보니까 물가가 아무리 오른다고 해도 연금 지급액을 보면 아이를 세명 이상 낳지 않는 이상 무리없이 살수 있을것 같고. 집도 구매 당시 받았던 대출도 이미 상환 끝났고.
은퇴 후에는 봉사활동 많이 다니면서 자기 아이 공부는 자기가 시킬거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죽어도 양보 못 하겠다고, 본인 어린시절 생각하면 내 아이한테는 반드시 화목하고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구요. 진짜 짠 하더라구요. 진짜 여태까지 속으로만 끙끙 앓고 살았구나. 올해 이제 34살이면 아직 젊은 나이인데..이 사람은 10대 후반부터 본인 마음 속으로도, 실제로도 가장 노릇을 하고 있었구나.
대신 여태껏 해 왔던대로 만약 우리가 결혼을 하더라도 경제권에 대해서는 본인이 계속해서 갖고 갔으면 하더라구요. 뭐..남친이 저보다 훨씬 알뜰하니까 당연한거긴 한데요.
문제는 기부 액수에요. 세입더칠드런부터 시작해서 온갖 단체에 기부하는 액수가 꽤 되더라구요. 요새도 길거리나 지하철 역사에서 뭐 모집한다 그러면 냉큼 달려가서 새로 가입하거나 증액 하고 오고.
좀 진지하게 나 자기 생각 다 이해 하고 좋은데, 기부 액수는 좀 줄여보자. 자기 옷차림 항상 단정하고 좋긴한데, 옷도 거의 안 사입고 가끔씩 좀 과해 보인다~그거 조금만 줄여서 자기 옷도 좀 사 입고 우리 좀 맛있는 것도 더 먹고 그러면 안되냐~고 했더니 진짜 완전 정색하고 화 내면서;;; 그건 좀 선을 넘는 얘기 아니냐고. 저한테는 그런 말 할 권리까지 없는거 아니냐고 해서
저도 그 권리란 말에 울컥해서 좀 싸웠네요;; 아니 좋은 일 하는것도 다 좋은데..좀 자기 자신이랑 더 욕심 부리면 저한테 좀 더 써줬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거든요? 에고..저도 사람인지라 아주 가끔씩이라도 사소한 사치를 부리고 싶은데 그걸 또 잘 안받아줘요. 신기하게 먹는거에는 전혀 돈을 아끼지 않는데 다른데엔 뭐 거의;; 저런 사람이 건담이나 축구용품은 어떻게 모았나 싶기도 하고..
또 하나는 이 사람은 자존감은 엄청나게 높은데 자기애는 부족하달까? 뭔가 형용모순인데..아무튼 좀 그래요. 잘난척은 전혀 안하고 겸손하긴 한데..본인능력에 대한 확신이나 프라이드는 엄청 강한 반면, 자기 자신은 별로 사랑하지 않는 느낌? 아 이걸 뭐라고 설명 해야 하나;;; 진짜 속 터진다니까요? 자기가 왜 나같은 모자라고 찌질한 남자 만나 주는지 잘 모르겠다는건 뭐 1주에 한번 이상은 하는 말이고
제가 볼때뿐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도 절대 못생긴게 아닌데도 본인 외모에 대해서 되게 자신 없어하고..진짜 본인이 키라도 안컸으면 저는 자기 쳐다보지도 않았을게 분명하다고;; 아오 이 답답이 아무리 말로 아니라고 해줘도 들어 먹지를 않아요.
끝으로..이거 좀 민망한 얘긴데. 아오 스킨십 진도가 무슨 소꿉장난 수준으로 나가니까 아주 돌겠더라구요. 여행을 가도~밤새 같이 축구를 보면서 날밤을 지새워도~어떻게 된게 거 참..그렇다고 제가 먼저 덮치자니(?) 그건 또 아니지 싶고. 대놓고 자기..34살이나 됐는데 아직 경험 없어? 라고 묻기도 그렇고..술은 또 엄청 잘 마셔서 항상 제가 먼저 뻗으니까 방법이 없네요 방법이. 아씨 뭔가 남녀가 바뀐거 아닌가요 이거??? 반대로는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은...
아 글 쓰다 보니까 엄청 길어졌는데요.
이 사람 자신감 좀 붙여주고, 기부 문제 좀 조정하고, 좀 므흣하긴 하지만....스킨십...문제 해결 할 방안이 좀 있을까요?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길고도 횡설수설 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