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26살의 인생이 허무합니다

262015.01.15
조회207,432

일에 묻혀서 글쓰고 봐야지봐야지 해놓고는 못보고있었는데

 

익숙한 제목이 보여 들어왔더니

 

이게 톡에 올라온줄은 몰랐네요..ㅎㅎ

 

 

 

글 달아주신 여러분의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저도 모르게 위로를 받고싶은 마음이 컸나봐요.

 

 

댓글을 읽다보니 저랑 또래나 동갑이 많더라구요!

 

정말 의외였어요 ㅎㅎ

 

백말띠 모임이라도 하나 만들고싶어지네요 ㅎㅎ

 

우리는 아직 한창인 나이잖아요!! 여러분도 힘내세요!!

 

 

 

어머니는 작은 동네미용실을 하시고

 

이혼한 아버지는 그 뒤로 연락한번 되지않고

 

생활비는 한번도 입금된 적이 없습니다.

 

 

제 보험명목으로 드리는 월급의 반은 매달 나가는거고

 

집에 생필품이 떨어지면 또 제돈으로 따로 삽니다.

 

 

어머니께서 그런걸 신경쓰지 않으시는건지..

 

그게 없으면 제가 사놓는걸 알고 그러시는건진 모르겠지만

 

집에 없으면 불편하니 제가 사게 되더라구요ㅠ

 

 

 

어머니는 그때부터 그렇게 우리 키우셔서.. 불쌍하신분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더 모질게 못하는것 같기도하고ㅠㅠ

 

 

 

제가 전공으로 기대를 많이 받고 자란터라, 어머니가 저에게도 큰 기대하셨구요

 

현재도 저에게 많이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제는 진짜 제가 스스로 돈도 모으고!!

 

동아리(사실 어떤동아리를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막막 ㅠㅠ)도 들어보고!!

 

새친구도 사귀어보고!! (새친구는 어디서 사귀나욯ㅎㅎㅎㅎㅎㅎ)

 

바깥생활을 즐겨보겠습니다 ㅎㅎㅎ

 

 

아침부터 안구에 습기가 차지만, 마음만은 따땃해 지는것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불금인데 모두들 열일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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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죄송합니다.

 

평소 틈틈이 판을 보고있는데

그나마 결시친이 가장 조언을 얻기 좋을것같아 글 씁니다.

 

글이 조금 긴데, 제 한탄이 이렇게나 길줄 몰랐어요..

 

글을 써본적도 없는터라 두서가 맞지않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쓴소리도 마다하지않고 듣겠습니다.

 

 

 

 

 

저는 올해로 26살이 된 직장인입니다.

 

대학은 20살 입학하고 1년을 다니고 휴학한 뒤

 

쭈욱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집안사정과 등록금문제로 휴학한뒤, 등록금이 너무 부담스러워 복학도 못하고있습니다.

 

학교 가고싶은 마음은 크지만 등록금이 너무 무섭습니다.

 

딱 1년다녔던 등록금도 제가 일하며 모두 갚았습니다.

(미대라 등록금이 좀 비쌌어요)

 

 

그리고 집에 매달 월급의 반정도를 생활비+제 보험료라는 명목으로

 

어머니께 입금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저는 어머니와 삽니다.)

 

나머지 반으로 제 교통비, 식비, 휴대폰비, 비상시 적금등을 하고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 금액의 사용처를 확실하게 밝혀주지 않으십니다.

 

'다 네 보험료로 들어간것이다. 이게 내가 쓰겠냐. 다 너를 위해 모아두는것이다.'

라시며 먼저 큰소리내시고 기분나빠하십니다. 본인은 못믿으냐며.

 

한때는 너무 속상하여 어머니와 약 3개월가량 말은 안한적도 있습니다.

 

가끔은 제가 어머니 눈에 돈으로만 보이나보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항상 저를보면 돈얘기만 하시니까요..

 

사실 고등학생때부터 집에서는 용돈이 일절 끊겼고, 모두 제가 알바하며 번돈으로 생활했습니다.

(고등학교 학비, 급식비를 제외한 용돈, 휴대폰비 등등)

 

그래서 집에는 손벌리고 싶지도않고, 제 능력으로 결혼도 하고싶습니다.

 

 

 

게다가 요즘에 주위에서 친구들이 결혼을 좀 하는데

저한테도 은근히 말을 하십니다.

 

빨리 결혼하란식인데, 지금 제가 모아둔 돈도 하나 없다고 말을하면

 

본인이 아시는 분들의 아들(나이차이가 대략 10살정도 나는)들을 말씀하세요.

 

어머니는 제가 아주 잘나서 남편될 사람이 저를 돈주고 데려가야 하는정도로 생각하십니다.

(정직원이긴 하지만, 그렇게 대단하다하는 직업은 아닌 사무직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그런 결혼까지는 생각도 없고,

 

아직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서 저런얘기는 듣고싶지도 않습니다.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약간의 오해로 현재 어울리는 친구는 몇 없습니다.

 

좁고 깊게 만나는 성격이라 아무나 연락하고 만나지도 않습니다.

 

몇 없어도 아주 소중한 친구들이라 이정도에 만족합니다.

 

문제는 이 친구들도 연애를 하니 바빠지기 마련인데, 제가 너무 외롭다는겁니다ㅠㅠ

 

저도 그런걸 보면서 '연애를 해야지'라고 막상 생각은 하나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도 않고말입니다..

 

 

원래 평소에도 남자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남자인 친구는 있었습니다.

 

좋다는 남자들은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지도 않는사람과 연애하며 상처주고싶지 않았거든요.

 

그냥 동성이든 이성이든 편한 친구들과 영화보고 밥먹고 노는게 편하다는 생각이라

 

현재도 그렇게 하고있구요.

 

 

 

 

주말에 약속없으면 집에서 나가지도않고 잠만자고, 그냥 쉽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런것도 별로 안좋아하십니다.

 

이런 꽃다운 나이에 주말에 나가지도않고 집에만 있는다고..

 

저도 연애하고싶긴한데

(소개팅같은것도 그 자리는 괜찮았어도

헤어지고 다시 연락하면 너무 가식적이라 별로입니다..)

 

남자를 어디서 만나는지도 모르겠고, 직장은 직장특성상 소규모라 남자가 없기도하고

 

남자를 만날일이 없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밑으로는 동생 2명이있는데 둘째는 성인이라 자기 앞가림은 하고있고

 

막내는 이제 성인이 된지라 제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항상 제가 용돈이며, 옷이며 챙겨주고 사줬습니다.

 

 

 

동생에게 해주는것은 아깝지 않으나, 어머니는 그걸 아주 당연히 생각하시곤

 

본인은 동생에 용돈등을 주시지 않습니다.

 

제가 주니 줄필요가 없다고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동생에게 안준다고하고 안주면 그게 다 연기인줄아시고 눈 꿈쩍도 안하십니다.

(평소에 제가 막내를 끔찍히 아끼는걸 아십니다)

 

 

 

가끔 요즘은 제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여태 26의 인생을 뭐하고 살았나 싶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제게 남은 친구는 손으로 꼽힐 정도이지만

정말 소중한친구들이 있는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여태 약 5년이상을 일하면서 아직도 통장잔고는 바닥을 치고있고

 

결혼할 남자도 없고.. 그렇다고 인기가 많은것도 아니고 그저 그럽니다.

 

 

속상한 마음에 적다보니 글이 매우 이상하네요..

다른분들은 어떤생각으로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또래분들도 다들 이런 생각이신가요?

삶의 낙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건가요?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허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