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ㅜㅜ개진상스타일의 부장 어쩌죠

가글좀하지마2015.01.16
조회295

그냥 친구들에게 말해서 스트레스 풀곤 했는데

진짜 우리 회사 부장보다 심한사람이 있을까 궁금해서 글한번 올려봐요..

 

감정이입되면 혈압상승되고 짜증나니 오늘 기분 좋고 싶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심이 좋구요

 

여러가지 사건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데

친구가 몇가지만 써보라고해서 그 친구의 말을 듣고 요근래 몇가지 일만 올려보려고 해요

 

하루에 에피소드가 한개 이상은 꼭 생기니까 ^^

 

참고로 저희 부장님 스타일은 괜한트집 최고, 말많고, 웃으면서 사람짜증나게 하는 장난치고, 기회주의자입니다. 하 너무 오랜시간 시달려서 말로 표현 못할 진상끼가 있어요...하

 

일단 

 

#1

저는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그래서 얼마전 웨딩촬영을 위해 하루 연차를 쓰고 다녀왔어요.

다녀온 다음날 출근길에 부장님을 마주쳤습니다.

다음은 대화 (부- 부장, 나 - 나)

 

부-" 아 서대리 어제 웨딩촬영은 잘했나?"

나-" 네~ 잘했어요"

부-" 아 근데 말이야 웨딩촬영을 할때는 해가 쨍하고 떠 있어야 해요~ 근데 어제는 해가 쨍하고 안떠있더라구 내 생각엔 서대리 웨딩사진이 별로 이쁘게 안나올것같아"

나- "실내에서 촬영했는데요?"(기분이 이미 상했음)

부- "그럼 야외는 촬영을 한컷도 안했나? 뭐 웨딩촬영이 그래?"

나- " 옥상에서 조금 찍었어요"

부- " 거봐~ 야외에서 찍는다니까~~ 그럼 해가 안떠서 옥상사진은 안이쁠꺼야"

나- " 전문가가 찍은거니까 알아서 해주시겠쬬"

부- " 아 포토샵을 하는건가? 포토샵 할꺼면 서대리가 머하러 갔어 그냥 다 만들어 달라구하지"

 

이 지이랄로 말을 합니다.... 물론 저 후엔 제가 어이가 없어서 쌩깠구요...

인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이고 웨딩촬영인데 말을 저따구로 밖에 못하는지.....

 

 

#2

저는 쌍수를 한여성이여요.. 20살때는 어린나이에 나는 성형수술을 하지 않을테야!! 하고 버티다가 서른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래 변신한번 해보자 하고 수술을 했습니다.

저는 성형을 숨기지 않아요 괜히 수술하고 자연쌍커플인척 할 마음은 없습니다.

 

회사에서 다니면서 휴가빼서 수술을 했고 회사뿐만 아니라 주변 거래처분들도 거의 다 알아요

 

근데 새로운 여직원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수술을 하고 거의 2달정도후에?

저와 나이가 같고 해서 친구처럼 지냈고 제 수술이야기도 하고 그 분도 쌍수를 했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잘 지냈는데

 

점심 식사를 부장님이랑 그 여직원이랑 셋이서 하게된 어느날

새로온 여직원에서 " 지현씨 혹시 서대리 쌍수 이거이거(손으로 눈에 칼질을 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한거 아나?"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지현씨가 " 네~ 서대리님이 얘기해줘서 알고 있어요 ~ 그리고 저도 했구요"

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면서 실실쪼개면서 " 내가 서대리 쌍수 전 사진을 증거로 갖고 있는데 한번 보여줄까?" 하시는겁니다...

 

저 수술 한다고 말씀드렸을때 제 몰카를 찍어놓은거였어요..

저도 모르고 있던 사진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저도 모르게

" 부장님 이건 진짜 메너 없으신 행동이에요" 해버렷습니다.

그리고 새로온 직원 지현씨도 당황하면서 " 부장님 이건 좀 여자한테 이러시는건 아닌거 같은데..."

휴 그냥 이러고 점심식사를 끝냈구요..

 

#3

이건 제가 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저희 회사 현장소장님이 겪으신 일인데

저희 부장님이 현장 방문을 했을때 겨울에 추운날이였는데 난로를 키셨다고 해서 근데 그 근처에 종이 박스들이 있었는데 미처 생각못하고 난로를 켜서 거기에 불이 옮겨 붙어서 불이 날뻔 했던적이 었었나봐요~

그후에

회사 사무실로 손님들이 오셔서 그때 불나서 큰일날뻔하셨다면서요 하니까..

우리 부장님께서는 큰소리로 현장소장님께 (그때 현장소장님께서 일이 있으셔서 사무실로 출근하셨을때였어요) "거봐 박소장 내가 그 종이 치우고 난로 키라고 했잖아~ 괜히 우리 사장님들 심려 끼쳐드리게 말이야~~" 하는겁니다....

뭐 별 저런 또라이가 다 있나 싶었어요... 물론 박소장님은 얼굴이 어두워지셨구요 개굳음

 

#4

이건 뭐 비일비재한 일인데요~

식당가서 밥을 먹을때 맛있는 반찬이 나오면 더 리필을 부탁드리잖아요?

식당에 갔는데 하루는 두부조림이 나왔어요.

별 신경 안쓰고 먹었죠~ 근데 두부조림을 다 먹어서 저는 성격상 그냥 남은 반찬이랑 밥을 먹는데

부장이 저에게

"서대리 두부조림 더 먹을꺼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부장님 더 드실꺼면 말씀하세요 리필해달라구 할께요" 했더니

"아니야 됐어 내가 말하면되지 뭐" 하더니

" 사장님~ 여기 두부조림좀 더 줘요 우리 여직원이 두부조림을 다 먹었네?" 하시네요...

네 저도 먹었죠 안먹은거 아니에요

근데 진짜 한두개 정도밖에 안먹었거든요? 휴 짜증나서

사장님이 갖다 주시면서 "두부조림이 맛이 괜찮죠? 많이 드세요" 하시길래 " 저 두부조림 안좋아해요 ^^ 부장님 많이 드세요 ^^" 이랬습니다.

그래도 전혀 통쾌하진 않아요 짜증나요

 

#5

 이건 좀 민감한 이야기 인데..

작년 4월에 가슴아팟던 일이 있었죠 세월호 사건이요 ㅠㅠ

그때 정말 같이 마음 많이 아파 했는데.. 저희 부장은 일단 기독교에요

천국을 믿는 분이시죠

점심식사를 하면서 뉴스를 보는데 단원고 학생중에 한명이 수학여행간다고 거짓말하고 친구랑 다른곳 놀러가서 참변을 피했다는 내용의 뉴스가 나오는데

혀를 끌끌 차면서

"에휴~ 저런애들은 저렇게 죽음을 피해도 언젠가는 부모 맘에 대못을 박을 애들인데 그냥 배에 타서 죽는게 날뻔도 했어" 이러는거예요

진짜 진심 사이코 패스인줄 아랐어요 ... 진짜 말도 섞기 시를정도로..

천국을 믿으니까 세월호로 희생된 학생을 비롯한 많은 아까운 목숨이 천국을 갈거라고 생각하시고 하시는 말씀이라고 해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6

이건 정말 짜증나는건데

사무실로 가끔 부장의 사적인 손님들이 오십니다 .

처음에는 제가 차를 타 드린곤 하다가 이제는 안타드리고 그냥 알아 드시는데요

매번 오실때마다

"아 박부장~ 빈손으로 오면 어뜩해 그럼 우리 서대리가 박부장 싫어해 ~"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이고 그냥 오시면 인사만 하는 정돈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진짜 난감해 죽겠어요

그래서 "저는 괜찮아요 ^^" 이렇게 이야길 하는데 "서대리 저렇게 말하고 박부장 가면 맛있는것도 안사왔다고 속으로 욕해~" 이렇게 또 말씀을....

입을 꼬매버리고 싶어요

 

#7

마지막 여기까지만 할께요

이건 얼마전일인데 저희 연구소에 직원이 필요해서 인력을 구하고 있는데 제가 웨딩촬영을 끝내고 온 다음날 이력서를 주면서 다음날 10시로 면접을 잡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해서~ "안녕하세요 저희 이력서 넣은 회산데 내일 면접 가능하세요? 했더니

" 아~ 네 내일 10시요?" 그러는거예요 상대방이요

그래서 어떻게 아셨냐고 하니까 남자분이랑 통화를 했다고...

부장님이 이미 전화통화를 해 놓고 저에게 또 그 일을 시킨겁니다...

정말 그 정신상태 휴.... 병이 있는걸까요?

 

 

진짜 이외에 수두루루루루루루루루룩 합니다

비일비재한 이런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회사는 쾌적하고 좋은데 저놈에 부장님때문에 회사가 지옥이네요..

 

혹시 저보다 더 심한 상사를 모시는 분이 혹시 있으실까요?

있다면 저 좀 위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