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더라도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후회2015.01.16
조회18,113

안녕하세요 여러분 ...

다름이아니라 정말 저도 제 잘못을알고 와이프에 빈자리를 느끼고있습니다..

욕먹더라도 제 얘기를 꼭 보시고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이 길어질것 같습니다 ..그래도 꼭 읽어주시고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제나이는 30대중반이며 와이프에 나이는 20대후반입니다..

저희는 장거리 연애를하였고 제가 와이프를 너무 좋아하여

만난지 3개월만에 이여자와 결혼해야겠단 생각이들어

와이프집가서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결혼하고싶다며 허락해달라고했습니다.

저희 장인어른 장모님 3개월밖에 안됐는데 너무 급한거아니냐 말씀하시길래

이사람놓치면 제가 후회할것같고 이사람없으면 안될것 같아 결심했습니다. 허락해주세요..

이렇게 여러차례 말씀드린 후 승낙을 받아냈습니다..

와이프도 처음엔 두려워했지만 그래도 오빠만믿는다며 오빠같은사람 세상에없을거라며

행복하게 살자며 씽긋 웃어주더라구요.. 그모습이 너무 이뻐 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만난지 9개월만에 저희는 결혼식을올렸고 신혼생활을 즐기고있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살듯이 저희부부도 사람인지라 심하게 다툴때도있더라구요..

 결혼하고나서 저희 와이프한테 쉬라고했으나 둘이 젊었을때 한푼이라도 더벌놓자며

애기생기면 하고싶어도 못하고 빠듯하게 사느니 애기생길때까지 직장을 다니겠다하더군요.

마침 들어간 직장이 육아,출산 휴가 모두있어서 저희 와이프는 아가 일년정도 키우고

어린이집에 보내고 다시 복직한다더군요 ..

아무튼 이얘기는 중요치않고 제가 결혼전에 자취생활을 10년정도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하고나서는 집안일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와이프 맞벌이하는도중에도 군말없이 혼자하더라구요..

그게 익숙해진탓일까 한번도 도와주지않았습니다..

가끔 와이프가 오빠 설겆이좀해 , 빨래좀 돌려줘 이럴때빼고는 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주말에 오빠 영화보러갈까 ? 머하러갈까 ? 이랬을때도 피곤하다고

가지않고 잠만잤구요 ..

이부분에도 와이프가 언급이없었는데 몇일전에 얘기를 하더라구요 ..

오빠 나랑 결혼왜했어 ? 밥해줄사람이랑 청소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 그저 혼자살기외로워서 ?

이러더군요 .

 그말에 화가난 저는 무슨말을 그런식으로 하냐 , 사랑하니까 결혼한거 아니냐 했습니다.

그러니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우리가 2년 가까이살면서 여태 오빠가 집안일 도와준게 머가있으며

내가 주말에 어디갈까 ? 머할까 ? 데이트하자 이러면 잠만 자기 바빳지

나랑 머하나 한적이나있냐고 .. 나는 오빠 격주로 교대근무하니까 힘들까봐

내가 잠 덜자고 조금 더 피곤하고 힘들면되지 ,. 이생각으로 얘기안하고 참았던거라고.

나도 일하고 집에오면 집안일에(빨래,설겆이,청소 등등) 반찬,밥,찌개 하는거 힘들다고 , 그렇지만 내 신랑이니까 내가 챙겨줘야되는건 당연한거라 여기며 해왔다고 , 오빠 어디가서 굶고다니냐 이소리 안듣게하려고 퇴근전에 오늘은 무슨반찬하지?무슨국끓이지? 이생각만한다고..

머하나를 생각하더라도 나보다 오빠를 먼저 생각했던 나였다고 ..

근데 오빠랑 결혼하고나서 잘웃던 내가 오빠 얼굴만보면 이젠 짜증나고 눈물만난다고

연애할때 그사람맞나싶네 .. 난 그저 소소하게 같이 웃고 떠들며 가끔 영화도 보고 가까운데라도

바람쐬러 가고싶었을뿐이라고 .. 오빠가 무뚝뚝한거 알기에 표현안해줘도 같이 사는거에 감사하며

작은거 하나하나에 고마워하며 살았다고 .. 근데 이젠 그런 내가 너무 바보같고. 타지역에서 오빠하나보고  온 내가 너무  비참하다고 .. 가끔 친구들만나러갈때 같이가잔 소리 한마디도 안하고 잘도착했다는 연락도안하고 .. 나 무슨 애완견같다고 .. 애기 생기기전에 우리 생각좀 갖자.. 이러더군요

 

그말을 들은 저는 너무 미안해 아무말도 할수 조차없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와이프말이 다 맞더군요.. 제가 와이프였다면 진즉에 머라고했을것을

근 2년동안 참은 와이프에 심정이 어땟을지 이해가 가더군요..

 

그러니 저희 와이프가 또 그러더군요..

한번이라도 오빠가 나를 생각해줬었다면 먼저 집안일도 도와줬을테고

가까운데 바람이나쐬러갈까 ? 영화보러갈까 ? 이런얘기도 먼저했을꺼라고..

나 지금 너무 힘들다고 . 사람이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다고 . 숨막히고 우울하다고

적어도 한번쯤은 내마음 헤아려주길 바랬다고 ..

회사에는 휴가내고 친정에 일주일정도 있다 오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 미안하다고 앞으로는 잘하겠다했지만..

저희 와이프 그러더군요.. 시간을좀 갖자고 .. 너무 지친다고 ..

지금 미안하다고하는게 이순간을 넘어가기위해 미안하다고하는것 같다고..

짧은순간에 진심으로 자기 잘못을 깨닫는 사람 별로없다며 냉정하게 얘기하더군요..

 

그후로 친정에 간 와이프는 친정에 잘 도착했다는 연락한통말곤 연락을 하지않고 있습니다.

연락을받지도않구요..

그러던중 저희 장모님이 전화를하셨더라구요..

X서방 우리 딸아이 회사 쉬고싶어서 몇일 휴가냈다고하니

X서방이 친정가서 쉬다오라고 휴가줬다며?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돈도챙겨줬다면서?

먹고살기 힘들텐데 뭐하러 그랬어 .. 둘이만 잘살면됐지.. 너무 고맙다고 ..

우리딸아이갈때 반찬이랑 김치랑 해서 보낼테니 입맛에 안맞아도 맛있게먹어줘~

다음에는 X서방도 같이 오고 ~ 건강조심하라며 .. 끊으셨습니다..

 

와이프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없으니까 미칠것 같습니다..

이대로 돌아오지않으면 어쩔까 .. 예전처럼 날보고 웃어주지않으면 어쩔까..

이혼하자고하면 어쩔까.. 이런 생각만듭니다...

너무 겁이납니다.. 다시 날보고 웃어주었으면 .. 다시 날 보면 사랑한다고 말을해줬으면..

좋겠는데 .. 와이프를 너무 지치게한걸까요 ...

 

여러분들 진심으로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